8박10일 태국여행-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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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10일 태국여행-2일차

이랑쇠랑 19 878

(여행2일차)

   다음날 일어나서 내려가 아침은 어디서 먹느냐고 물으니 잠깐 기다리란다. 어제 그 여성분이 식빵과 계란후라이를 가져와서 맛있게 먹고, 뭔 말이 통해야 이것 저것 물어볼텐데... 그래서 카톡으로 '공항에서 10시차를 타고 갈 예정'이라고 날렸더니 곧바로 연락이 왔다.

이때 문자를 잘 보냈어야 했는데...10시차를 타고 어디를 갈 예정이라고 확실하게 밝혔어야 했는데 내 생각만 하고, '파타야' 라고 안해서, 공항에서 곤란을 겪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파타야행 버스표가 빨리 매진된다고 해서 그래도 좀 일찍 나간다고 9시10분경에 에이포트 사장님 차로 공항에 가는 도중, 사장님이 버스로 어디를 가려고 하느냐고 해서 파타야로 간다고 하니, 10시차는 이미 매진되었을 거라고 하며, 11시차도 될까말까 하다고 하신다. 에이~~설마? 했지만 막상 버스표를 사러 가보니 12시차표를 팔고 있었다. 그렇게 빨리 표가 매진되는 줄 알았으면 미리 사장님께 부탁해서 구입해 놓았어야 했는데...

어쩐지 다른팀은 모두 일찍 출발했다고 하드라만... ㅠㅠ

 

꼼짝없이 공항1층에서 2시간 반을 기다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벨트레블을 예약하던지, 뭔가 특단의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아무생각 없이 그냥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 ^^ 그러다가 파타야 버스표 파는곳 바로 옆에 식당이 있기에 들어가서 태국 최초의 식사로 국수를 한그릇 사먹었다. 뭐..맛있네. 그러나 라오스의 쌀국수를 생각했던 나에게는 좀 다른 맛.

 

시간이 되니 버스표 팔던 직원이 파타야! 뭐라뭐라 하면서 모이란다. 캐리어를 들고 따라가니 캐리어에 짐표를 붙여주고, 버스표에 찝어준다. 버스는 앞좌석 등받이에 번호가 찍혀 있는데 잘못보면 엉뚱한데 앉을 수 있으니 주의. 나도 들어가 보니 내 자리에 다른분이 앉아있어 내 번호를 보여주니 앞좌석이 내 자리라고 한다. 그 자리에는 이미 다른분이 앉아 있던데? 다행히도 한분은 중국분이고, 한분은 한국분이어서 말이 통했다. 그분도 잘못 앉았다. 한자리씩 앞으로..^^

 

버스는 에어콘이 너무 강해서 추운데 에어콘 나오는 곳이 고장이 나서 돌려도 막히지 않는다. 우리는 걷옷 하나를 둘이 덮으며 갔지만 어떤분은 휴지로 에어콘을 막고 난리도 아니다.

 

마침내 파타야에 도착했는데. 어? 다 내릴줄 알았는데 별로 안내린다. 버스에서 일어서 뒤를 보니 모두 그냥 앉아있는게 아닌가? 이상하다.. 내려서 안내원에게 이곳이 파타야냐 하니까 파타야 맞다고 한다. 급히 내렸는데... 아무리 봐도 구글에서 보았던 버스터미널이 아니다. 큰길옆에 그냥 내려놓고 버스는 가버린다.

 

헐~~  그동안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썽태우가 있고 그걸 타고 호텔로 가면 된다고 배웠는데 아무리 봐도 터미널은 아니다. 구글지도로 보니 터미널 주변인것 같긴한데 못찾겠다. 택시기사가 와서 택시? 한다. 난 당황해서 시암호텔까지 얼마냐고 하니 200밧이라고 한다. 에라.. 날도 더운데 그냥 타자. 거리는 얼마 안되어 미터를 꺾으면 60밧정도 나올것 같다.

 

시암디자인 호텔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친절하게 가방도 받아주고, 예약확인을 한다. 디파짓으로 1,000밧을 요구해 카드로 긁고.. 높은층을 달라고 했는데도 10층을 주네... 일단 들어가니 호텔 참 좋다. 널찍하고, 깨끗하고, 10층만 해도 전망도 좋고, 발코니까지 있어 더욱 좋다. 배가 고파 일단 밖으로 나와 호텔 옆 골목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로 국수와 몇가지, 그리고 싱하맥주 큰거 1병을 먹었는데 음식 이름은 잘 모르겠다. 450밧인가?

 

점심식사 후에 해변길 잠깐 걷다가 다시 호텔옆 골목 첫번째 있는 맛사지 집에서 풋맛사지. 1시간 150밧, 둘 합쳐 300밧에 팁80밧.

 

그리고 알카자쇼 보러 갔다. 우와~~ 사람 엄청나게 많다. 일반석 맨 앞줄에 앉아서 보니 잘 보인다. 뭐 그런대로 재미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식당에 앉아 저녁먹고....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에 보면 호텔옆에 공연하는 바가 있어 시끄럽다고 했는데, 공연은 해도 호텔까지 들리지는 않는다. 호텔에 귀마개가 있었는데 사용해보지 않았다.

 

호텔은 에어콘을 쎄게 틀어놓아 오히려 춥고, 에어콘 온도를 좀 올리면 바로 꿉꿉해 진다. 그러니 온도를 올릴 수도 없고, 적어도 24도 이하로 해야 한다. 가끔 발코니에 나가서 몸을 데워야 했다.

 

19 Comments
너누나 2018.03.14 16:39  
겉옷을 챙겨가야겠네요. 냉방병 안걸리게 조심해야겠어요.
이랑쇠랑 2018.03.21 06:09  
겉옷 필수입니다. 호텔실내와 버스탈때.
영원21 2018.03.14 20:35  
며칠후면 저도 갑니다 이런 후기 경혐들이 여행하는되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랑쇠랑 2018.03.21 06:09  
잘 다녀오세요.
타투케이제이 2018.03.15 09:21  
방콕의 습기...몇일후면 느끼러.갑니다ㅋ설레네용ㅋ시간아.빨리가라ㅏ
이랑쇠랑 2018.03.21 08:13  
평상시는 뭐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7~8일째 하늘이 약간 흐렸는데 그때는 좀 심했죠. 하여간 겉옷은 필수입니다.
공백네개 2018.03.15 15:02  
습기.. 으아 ㅋㅋㅋㅋ 도움 됬네요 감사합니다.
avannam 2018.03.16 17:03  
그 습도를 ..느끼러 가고싶네요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팟타이넥타이 2018.03.16 22:57  
습도가 엄청나다니 걱정이 좀 되지만 그래도 저는 너무 기대되요~~ 정보 감사합니다
대마도사 2018.03.16 23:20  
아 제가 습도에 엄청 민감한데..ㅠㅠ 태국 날씨는 저와는 상극이네요. 걱정이 큽니다.ㅠㅠ
이랑쇠랑 2018.03.21 08:36  
뭐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
하이니스 2018.03.17 09:40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초초보여행남 2018.03.17 17:05  
담달에 파타야 갈예정인데~후기 잘 보고 있어요!!남은 일정도 여행기 부탁드려요^^즐거운 여행 보내시고요~
유단포 2018.03.18 08:30  
전 에어콘 온도를 25.5 로 고정하고 더우면 벗고 추우면 좀 입고 이렇게 하니 몸이 적응 도더라구요
물먹은만두 2018.03.29 20:13  
저도 이번에 파타야 갈까 했는데 미리 표를 구해야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정말 그리고
겉옷 챙겨가야 겠어요 ㅎㅎ
클래식s 2018.03.29 20:18  
수완나폼 공항발 표는 벨트레블 말고 룽르앙코치 버스는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찍 가시는 수밖에요. 그리고 노쓰파타야가 수쿰빗대로에서 내려줍니다. 느아터미널 앞이 아니라요.
이랑쇠랑 2018.04.22 20:32  
미리 알았다면 당황하지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신입여행자 2018.04.19 19:08  
어!!! 저도 8박 10일 가는데 엄청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엄청 유용했습니다. 혼자 가는거라 조금 떨리네요.
가자어디든 2018.05.02 15:53  
8박 10일로 토요일 새벽 5시에 돈므앙공항으로 도착해서 바로 북부 버스터미널로 가서 파타야가려는데
버스토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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