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1 - 5. 아누봉과 푸비아
아누봉Anouvong은 싸이솜분Xaisomboun주의 주도이다.
사방의 고산에 둘러쌓인 해발 1100미터의 높은 도시이다.
여전히 접근성이 힘들고 몽족과의 긴장이 있는 도시이다.
그런 이유로 민간인보다 군인이, 민간차량보다 군차량이 많이 보이는 도시이다.
몽족이 다수인 도시이다.
다른 16개의 주도보다 더 낮고 더 적고 더 작은 도시이다.
도시라고 하기에는 부족해보이는 도시이다.
필요한 것이 많아 보이는 도시이다.
그러나, 기암 봉우리들이 가까이 있고 푸비아에서 내려온 맑은 물이 있는 도시이다.
그리고 내가 찾아간 주도의 17번째 마지막 도시이다.
어쩌면 앞으로도 자주 찾아 올 도시이다.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푸비아 산자락이 펼쳐져 있다.
푸비아를 오르는 입구도 근처에 있다.
푸비아는 해발 2820미터로 라오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여전히 군과 경찰에 의해 통제되는 산이어서 지금의 나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대신 더 깊은 골짜기로 가면 된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노출이 없었던 순수한 산과 물을 만난다.
고원의 골짜기를 타는 맑은 바람을 마신다.
구름이 내려온다. 힘들지만 찾아오길 잘했다고 자찬하며 길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