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1 - 2. on 타켁루프 Thakhek L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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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2021 - 2. on 타켁루프 Thakhek Loop

역류 6 958

틀어진 문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밤바람이 요란하고도 차갑다. 낮이어도 몸을 데울 곳이 없는 꽁로이다.

아쉬워하는 미스킴을 달래주고 따스한 곳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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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방풍과 방한 준비를 갖추어 주행을 하지만 주변을 둘러볼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이번 한파는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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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켁루프 북쪽 변의 나힌이나 타박이나 락사오도 황량하고 싸늘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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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아이들의 대담함에 나의 포시러움이 부끄럽긴 하지만 여하튼 나는 오늘 따스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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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타랑의 음울함도 지나쳐야 할 만큼 난 따스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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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의 동쪽 변인 타랑이나 나까이, 그놈말렛에서도 따스한 잠자리를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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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해서라도 남쪽변의 마하싸이를 거쳐 고도가 낮아 따스할 타켁까지 가야겠다.

살갗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추위가 역병의 공포보다 무서운 날이다. 


6 Comments
태국짱조하 2021.01.13 13:18  
역병보다 추위가 더 무섭다니 이번 한파는 어느곳도 피해가질 않는가 보군요,
천진하게 웃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평화롭기만 한데요,,
역류님도 부디 건강하게 겨울 보내시고 행복하소~~~



너무 대조적인 느낌입니다.
역류 2021.01.17 11:11  
이제 곧 더위를 피해다녀야 할 텐데!
그렇게보니 제 이동 패턴은 찾으려고 다니는게 아니라 피하려고 다니게 된 것 같습니다.
meiyu 2021.01.13 16:36  
라오스엔 난방 기구가 없을텐데,,,,
남쪽도 추위는 못 비켜가나보네요.
작은 전기담요라도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구 온난화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네요.
역류 2021.01.17 11:14  
비엔티앤의 한인마트에 작은 전기 담요를 판다고 합니다만 그 정도로 포시랍지는 않고 싶어요ㅠㅠ
이렇게 한달만 버티면 추위는 가실 것 같습니다.^^
탑스파이 2021.01.14 14:31  
따듯한 타켁까지 잘 도착 하시길 바랍니다.

한국도 2일전 부터 처음으로 낮기온을 영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역류 2021.01.17 11:18  
타켁 버스터미널 근처의 후줄그레한 숙소에서 포근한 하룻밤을 보내고 라오스 중부의 베이스캠프가 된 빡산으로 왔답니다.
쉴만큼 쉬었으니 또 움직여봐야 할텐데 하늘이 흐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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