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소도시여행 - 난 Nan 1 - 왓푸민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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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소도시여행 - 난 Nan 1 - 왓푸민 구경

망고찰밥 7 1697

2020소도시여행 - 난 Nan 1 - 왓푸민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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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2 일요일 - 난으로 이동

 

아침 8시쯤 모르는 전화가 두번걸려와서 받았더니 오토바이 언제 반납하냐고 하네요.

오후 한시 이전에 반납하면 되지만 오전 9시에 반납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만약 Wat Chohae 갈 시간이 안되면 오늘 오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어제 다녀왔기 때문에 그냥 스쿠터 반납하고, 프래를 떠나 난으로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 난, 알아요?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가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난 알수가 있어요.~♬

왜 이 노래가 떠오르냐.

 

프래의 이 파이분 호텔에서 이틀동안 방에 바퀴벌레가 나오지 않은것만도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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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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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반납하기 전에 기름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숙소 북쪽에 조금 떨어진 주유소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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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기에 보면 왼쪽은 빨간색 표시되어 있고 오른쪽은 노란색 표시되어 있는데 어느거냐고 묻네요. 모른다고 하니 빨간색 표시된걸 넣었습니다. 저 빨간색 휘발유 명칭은 '95'라고 합니다. 저런 숫자는 뭔가 성분을 표시하는거겠지요?

 

스쿠터 렌트한 가게에 반납하러 오니까 문이 닫혀있네요. 아... 오늘 일요일이라서 영업안하는구나. 그래서 언제 반납할거냐고 물었던거군요. 반납받고 자기들도 어디 놀러가든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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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걸어서 

I want return motorbike now.

지금 반납한다고 하니 10분뒤에 두사람이 와서 도로가에서 제 여권과 보증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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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버스터미널까지 1.5km정도 거리인데 걷기에 크게 어려운 거리는 아닌데요, 난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숙소까지 또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걷는걸 좀 줄이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여행 마지막쯤에 발등이 붓기도 해서 말이죠.

며칠전 타고왔던 그린버스가 크리스천 병원앞에 정차했으니까 그걸타면 난까지 갈수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도착시간이 11:40쯤이었는데 그걸 타면 난에 도착하는 시간이 많이 늦어집니다.  더 일찍오는 차가 있을수도 있지만 시간표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걸어가든가 랍짱을 타야하는건가?

 

09:20 일단 가방을 가지고 숙소를 나섭니다.

숙소 마당에 있던 이 꽃은 람빵 강변에 있던 그 쪽인데 이렇게 큰 나무로 자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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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쳐다보고 있는데 호텔주인인 듯한 할머니가 영어로 말을 걸길래 버스스테이션 가는 방법을 물었는데 걸어가라고 하네요. -_-;

할머니: today. Sunday. No taxi. walk 20분.

프래 교통 참 만만치 않구나.

사실 거리 1.5km보다 불편하게 느끼는건 교통량입니다.

태국의 지방도시들 보면 인도가 있긴 하지만 울퉁불퉁해서 캐리어 끌고다니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로가에서 끌고 다닐때가 많은데요, 도로에 차들이 많이 다니고있어 캐리어 끌고 지나가기에 좀 부담스럽네요.

여기서 북쪽 터미널 방향으로 가다보면 500미터쯤 거리에 세븐일레븐도 있고 썽태우 정류장도 있습니다만, 터미널 1km남겨두고 거기서 탈 필요도 없겠죠.

그렇다면 반대방향인 크리스천 병원으로 500미터 걸어가서 총 거리를 2km로 만들어 랍짱을 타고 가면 랍짱을 타야하는 명분이 되겠구나. 하하...

(머리가 어떻게 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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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병원 앞에 랍짱 기사가 보이네요. 사실은 크리스천 병원 가는길에 전화가게를 찾아서 심카드를 사고싶었습니다.

(변명하지마!)

쿨럭.

"버스스테이션! 버커써! 타오라이캅?" 하니까 40밧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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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캐리어 들고 이 랍짱을 타는건 참 불편합니다. 자주 타고 있지만 불안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등에는 작은 배낭을 메고 오토바이 탄채로 무릎위에 캐리어를 옆으로 눞혀서 손잡이를 오른손으로 잡고있는데요. 왼손은 엉덩이 뒤로 오토바이를 잡고 있습니다.

속도를 갑자기 올리면 몸이 뒤로 훅 밀리면서 아슬할때가 있습니다.

캐리어 가지고 랍짱은 안타길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여기 뚝뚝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러길래 호텔 할머니가 걸어가라고 했잖아!)

쿨럭.

터미널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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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분호텔에서 북쪽으로 500미터쯤 되는곳 도로가에 썽태우정류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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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난까지 가는 썽태우가 여기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웬만하면 그냥 버스타고 가고싶네요.

 

프래 버스터미널. 주로 미니밴(롯뚜)가 많고 큰버스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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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버스 창구에 난 가는 버스 물으니 11:30에 있다고 합니다. 좀 늦군요.

그냥 미니밴 타야겠다.

제가 미니밴 싫어하는 이유를 들자면

1. 지독하게 환기를 안한다. 차를 타면 곧 산소부족으로 머리가 멍하다.

2. 차멀미가 쉽게 난다.

3. 폭주, 갓길 달리기 등 운전이 심하다.

이런 이유들이 있는데 여기는 차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네요. 아직 덥지 않아서 그런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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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면 일단 1시간 정도까지는 괜찮을것 같고, 사람들이 자주 타고 내려서 조금씩이라도 환기가 좀 되면 좋겠네요.

 

난까지 94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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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프래버스터미널 출발.

도로는 넓지만 은근히 구불구불한 구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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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니 그리 심하지는 않은것 같아서 일단 몸에 해로운 멀미약은 안먹고 음식도 안먹고 빈속으로 타고 갑니다.

가다가 위앙싸 라는 곳의 터미널에 잠시 들르는데요, 이곳은 미리 지도에서 보긴 했지만 숙소가 마땅치 않아서 숙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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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난 버스터미널 도착. 프래에서 1시간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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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조금 구불해서 속이 조금 안좋습니다. 잠시 쉬다가 교통조사좀 하고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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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퉁창-라오스 루앙프라방 방면.

파야오-치앙라이 방면.

프래-람빵-치앙마이 방면.

핏싸눌록-방콕 방면. 이렇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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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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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많지 않아보이고 차편이 적은것 같으니 장거리 갈때는 전날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게 좋겠습니다.

타왕파-퉁창 가는 완행버스도 있네요. 난에서 '왓넝부아' 가려면 저 타왕파라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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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터미널에는 뚝뚝같은게 안보이네요. 한쪽에 BUS TERMINAL-AROUND TOWN이라고 쓰인 썽태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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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가는 차인가 본데 어째 아무도 안타네요. 운전기사가 저보고 어디가냐고 묻는거 같아서 '난 게스트하우스'라고 했더니 60밧이라고 합니다. 시내버스 개념의 차는 아닌 모양입니다.

 

여기서 '난 게스트하우스'까지 1.1km밖에 안되니까 걸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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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28도 정도면 걸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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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 사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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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보이는 숙소도 있는데 나중에 여기도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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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스트하우스' 들어가는 골목.

전봇대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 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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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 GUEST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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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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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라는 이 도시에는 10여년 전에 와본적이 있는데 한글가이드북에 나온 지도를 보고도 길을 잃어서 대충 걷다가 겨우 '난 게스트하우스' 간판을 발견해서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구글지도가 있으니 이렇게 찾기가 쉽네요.

골목안을 죽 들어가면 이런 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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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스트하우스 위치: https://goo.gl/maps/HW7HVqw3TFAAaaT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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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 게스트하우스 옆에 좀 더 비싸보이는 숙소가 있습니다. 거기에 자전거도 비치되어있네요.

난 게스트하우스. 11시에 체크아웃이라고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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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서비스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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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값을 물어보니,

선풍기 공동화장실. 온수기 400밧, 

선풍기 전용화장실 온수기 500밧,

애어컨방 600밧이라고 합니다.

지금 굳이 에어컨방이 필요치않고 저한테는 지금 선풍기방이 낫기 때문에 500밧 선택했습니다.

많이 올랐구나.... 인터넷에서 본것보다 비싸네요. 하루밤만 묵고 내일은 옮겨야겠습니다.

1층 공용공간에는 아침에 토스트 제공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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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전용화장실+온수기 5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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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이지만 방충만이 있어 모기는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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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소는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니는데요, 1층은 방바닥이 좀 차가운편이지요. 젊었을때는 바닥이 약간 차가운게 시원하기도 해서 괜찮았는데요, 이제는 방바닥이 조금만 차가워도 몸이 조금 불편합니다.

 

건물 한쪽에 공동화장실+샤워실이 있습니다. 온수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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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방이 500밧이나 하는곳은 처음이군요. 문득 이대로 가만히 당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숙소 입구 공용 테이블에 있던 바나나 3개를 먹어버렸습니다. -_-;

(에휴~ 찌질하기는...)

쿨럭.

 

손좀씻고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1시반. 밥이나 먹으러 나가자.

숙소에 렌트용 자전거있냐고 물었는데 모터바이크만 있다고 하네요.

밖으로 나가면서 바나나 1개 더 먹었습니다. -_-;

 

'왓 푸민' 까지 400-500미터 정도로 멀지 않습니다. 골목을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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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민 사원 근처 도로에 나오면 세븐일레븐과 상가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이 매일 열리는 작은 야시장인듯합니다.

세븐일레븐 + 미니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LRpMvEvoVbNS69SW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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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파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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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같은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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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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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가 맨 안쪽에 식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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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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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고 있으니 '카오쏘이'라고 말하네요.

한그릇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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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사진처럼 빨갛지 않아서, 가게 앞에 있던 고춧가루를 더 넣으니까 청년이 "스파이시! 스파이시!" 그러네요.

아마도 내가 한국인인줄 모르고 중국이나 일본인이라고 생각한거겠지...

하하~ 걱정 말게나. 한국의 청양고추도 한국고추와 태국 고추의 잡종이라네.

닭다리가 하나 들어있고 면은 찰기가 적고 툭툭 끊어지는 그런 식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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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를 더 넣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네요. 한국의 신라면 정도나 될까요. 

사실 청양고추는 저도 못먹습니다. 불닭볶음면도 좀 먹기 힘들고요.

 

다 먹고 상가를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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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뒷골목에 PX122 D Best 라는 호텔이 있고, 좌회전해서 좀 가다보면 왓 푸민 뒷골목이 나옵니다. 그냥 넓은 도로 따라가는게 나을것 같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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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푸민 주변 기념품 가게들에는 온통 저 그림을 팔고있습니다. 왓 푸민 내부에 있는 유명한 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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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푸민 Wat Phumin 위치: https://goo.gl/maps/yfQfucnVhBWLr8cJA

이 사원이 난의 상징적인 사원인것 같은데 저 건물 달랑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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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푸민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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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않은 건물에 벽화가 가득한데요. 

손대지 말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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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가장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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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흉내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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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흉내내는 여자아이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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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클래식s'님이 링크해준 영상을 봤는데요.

https://www.youtube.com/user/ebsdocumentary/search?query=%ED%85%8C%EB%A7%88%EA%B8%B0%ED%96%89+%ED%83%9C%EA%B5%AD+%EB%B6%81%EB%B6%80

그중에서 

세계테마기행 - 쉼표를 찾아서, 태국 북부 3부- 행복을 드립니다 왓로드_#003

https://www.youtube.com/watch?v=Xmvn8z3fXfc

이 영상에서 거울속의 사진을 찍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저 그림이 거울에 반사되어 보이려면 아마도 사람들이 서있는 저 기둥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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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가 비치려면 이정도 각도에서 접근해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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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거울이 많아서 어차피 비출수 있는 거울은 많지 않습니다.

저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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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보인다.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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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뭔가 다른 커플을 몰래 훔쳐본듯한 이 얄궂은 기분은 뭐란 말인가.... ㅎㅎ

뭔가 혼자만 나쁜짓한 기분이 들어서 공범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 찍고있는 태국인들 한테 거울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다들 저거 찍으려고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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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왓 푸민 관광안내를 현지인들에게 하다니 뿌듯하군~

(그냥 공범만들기 아니냐?)

거울이 많이 깨져있어서 벽화가 비치는 거울은 2-3개 뿐입니다. 방문하게 되면 한번 찾아보세요.

여기 찾아온 사람들도 다들 저 벽화 사진만 찍고 나가네요.

 

사원 앞 마당에 나왔더니 에스키모 이글루 같은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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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뭔가 만들긴 했는데 물건들 쌓아놓고 있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이 도시 대표 방문사원이라 그런지 주변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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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푸민 앞에 뭔가 농산물 시장같은걸 하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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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홍보 임시행사 시장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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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말린 조롱박. 약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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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 닮은 저 호박은 한국 이마트에서도 여름에 한번씩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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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조롱박 모양 호박을 텃밭에 재배해본적이 있는데 호박자체는 작지만 씨앗부분이 적어 먹을게 많은편입니다. 누런호박과 단호박의 중간쯤 되는 육질이고, 당근처럼 썰어서 생채소로 먹어도 됩니다. 호박 특유의 향이 느껴져요. 군고구마처럼 구워먹어도 되는데 고구마처럼 달지는 않고요.

'아시아종묘'라는 사이트에서 씨앗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뭐냐? 태국 여행기가 아니고 갑자기 농사 블로그냐?)

 

다시 세븐일레븐 앞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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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를 좀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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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옆에서 복권팔던 아주머니가 나서서 판다고 하네요.

손으로 노란망고 가리켰는데 파란망고를 집어드네요. 아니라고 하고 노란망고를 가리키니까 기다리라고 하네요. 옆에있는 다른 손님한테 줄건가?

그런데 그 파란망고를 썰어서 내밀며 20밧이라고 하네요. -_-;

뭐냐 이거. 왜 이러는데?

아니라고 손을 젓고 다시 노란 망고 가리키니까 이번에는 미리 썰어져있던 노란망고 집어들고 총 50밧이라고 하네요.

뭐 이런 황당한 사람이 다 있지?

오늘 뭔가 갑자기 재수없다...  조금전에 사원에서 쓸데없는 장난을 쳐서 그런가?

파란망고 먹어보니 맛도 없네요. 파란망고는 달지는 않아도 특유의 향과 맛이 있는데 이건 정말 맛도 없어요.

이집엔 다시 오지말고 그냥 야시장에서만 미리 사야겠다.

 

맛없는 망고봉지를 들고 터덜터덜 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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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컴퓨터 켜서 다시 이 주변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았는데 트립어드버이저 위치표시가 제대로 인나오는곳이 있습니다.

Noble house 위치 틀린 듯하고,

Wat mingmeung 위치 어딘지도 모르겠다....

왜 이렇게 정보가 엉망일까. 이걸 지적할 사람조차 잘 안오는 동네인가.

Wat nongbua 위치는 너무 멀어서 쉽게 갈수 있는곳이 아니네요...

 

저녁 6시쯤. 다시 세븐일레븐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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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야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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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너무 적은데요, 왜냐하면 상인도 별로 없고 먹을게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오늘 열리는 금,토,일 야시장이 바로옆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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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푸민 앞에 오니 농산물 홍보시장인듯한 곳에서 먹고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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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푸민 바로옆 넓은 도로에 본격적인 야시장입니다. 금,토,일 야시장입니다. 사람들이 많고 꽤 혼잡합니다.

금,토,일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7tUuM8suH5jHKpd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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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처음보는 음식 없을까?

저 벽돌? 구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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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빵을 두껍게 썰어서 구운 버터토스트 같은 맛이군요. 새로운 음식이 아니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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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한쪽 넓은 터에 사람들이 앉아서 먹고 있네요. 넓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앉을곳이 없습니다. 금토일 야시장 앉아서 먹는 장소: https://goo.gl/maps/U1qRQx3jpU6rJBd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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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은 많지만 거의다 어디서 먹어본 것들이네요. 전국 어디서나 야시장에 흔한것들입니다.

아니면 먹어보기도 좀 그런 반찬류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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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반찬 비슷한 곳을 파는 집에서 사람들이 뭔가 사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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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거리인것 같아서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고 그냥 일단 하나 달라고 해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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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를 보니 포장을 어떻게 할지 묻는것 같은데,

조금전 그 앉아서 먹는 장소를 손으로 가리키고, 다시 먹는 사늉을 하니 그릇과 함께 포장해주었습니다. 담아주는걸 보니 국수입니다. 40밧.

 

비닐봉지를 손에 들고 좀 더 구경해봅니다.

야시장에서 파는 티셔츠에도 온통 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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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넣을 주머니를 찾아봤는데 작은 주머니에도 저 그림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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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끼리 그림 주머니를 샀습니다. 10밧. 언제 쓸지는 모르겠지만 싼맛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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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먹는 장소에 와봤지만 역시 자리가 없습니다. 저 돗자리 같은건 각자 가져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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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옆의 이곳이 차분하고 깔끔하여 역시 좋군요. 지금은 빈자리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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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리마다 넓은 쟁반 같은게 있습니다.

사온 국수를 꺼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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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면위에 채소들과 생선국물을 부어서 먹는것입니다.

가끔 말린고추도 한번씩 씹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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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에 아주 잘 맞는건 아니지만 그냥 처음 보는걸 먹었다는것에 만족합니다. 맨날 비슷비슷한 음식만 먹다보면 맛이 있든없든 간에 좀 다른걸 먹어보고 싶거든요.

 

하루 일과를 끝내고 방에 돌아왔습니다.

(뭐? 일과 같은게 있었나? 그냥 아무거나 하는거 아니냐?)

 

1층방 타일바닥 특유의 조금 차가운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뭐 잘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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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요약

프래 시내에서 프래 버스터미널까지 교통편은 잘 모르겠습니다.

 

난 버스터미널에서 숙소들이 많은 왓푸민 주변까지는 1km-1.2km정도로 걸어가면 됩니다.

난 게스트하우스 Nan Guesthouse 위치: https://goo.gl/maps/HW7HVqw3TFAAaaTx7

왓푸민 Wat Phumin 주변 좋은 위치에도 숙소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그냥 조금 비싼것뿐입니다.

 

왓푸민 근처 세븐일레븐과 미니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LRpMvEvoVbNS69SW6

금토일 본격적인 야시장은 왓푸민 사원앞 도로입니다.

금,토,일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7tUuM8suH5jHKpdd8

금토일 야시장 앉아서 먹는 장소: https://goo.gl/maps/U1qRQx3jpU6rJBd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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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그림인데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7 Comments
하등 2020.10.24 08:21  
다시 오셨군요. 격하게 반갑습니다. 여행기 감사합니다.
망고찰밥 2020.10.24 08:53  
사정이 좀 생겨서 몇달동안 여행기를 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다시 조금씩 써보려고 합니다. 자주 쓰진 못하겠지만요.
동쪽마녀 2020.10.24 17:07  
망고찰밥 님.ㅠㅠ
재촉도 못하고 엄청 엄청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구먼요.
빼곡히 제가 원하는 정보들이 다 들어있네요.
난 버스터미널에 어디 어디 가는 버스들 있는지도 궁금했었고
프래든 난이든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 거리도 궁금했었으며
정말 듣던대로 뚝뚝이나 썽태우가 없는지도 궁금했었거든요.
역시 북부는 그린버스하고 쏨밧투어가 답인 것 같습니다.
멀미 심한 저와 아이는 될 수 있으면 큰 버스 시간 맞춰 이용해야겠어요.
아, 정말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angra 2020.10.27 11:16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
루나tic 2020.10.28 14:13  
어쩐지 오늘 태사랑에 접속하고 싶더라니 망고찰밥님 여행기가!!!!!! 안그래도 올해 태국 못가서 우울우울모드인데.. 이렇게 위로가 되는 여행기가~ 그나저나...저도 몇년전에 난에 갔었는데 그때 묵었던 숙소가 기억이.. 기억이...ㅠㅠㅠㅠㅠㅠㅠㅠ이래서 사람이 일기를 써야하나 싶어요. 일기는 안쓰고 열심히 썼던 가계부는 날려 먹어서.. 암튼 오랜만에 반갑습니다.ㅎㅎ작은 도시로 가니깐 교통편이 불편해서 열심히 걸어 다녔던 기억은 새록새록. 전 오토바이는 못타겠더라구요.ㅎㅎ
망고찰밥 2020.10.28 21:00  
올겨울 여행은 다 틀렸으니 지난 여행기나 천천히 쓰겠습니다.
다크궁수 2020.10.30 11:26  
와 정말 오랜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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