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4 - 36. 무깡차이-사파-하장루프-사파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On the road of 2024 - 36. 무깡차이-사파-하장루프-사파

역류 4 389

f1a8398349f52c6ffc545d103e723a081718079f.jpg어쩌다 보니 3달 가까이 베트남 서북부를 맴돈다.


ff97da19794852e4ff5c5995cd850f84eeaaf8f5.jpg그대로 인 것 같지만 그대로 인 것이 하나도 없는 길을 맴돈다.


7f748081f1a5ea349981de03401efbeadeba1dbe.jpg그대로 인 것 같지만 그대로 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지나친다.


4dae75e5ad7b4ac2008edcfb381ee0c7385b9384.jpg아직도 방치된 산사태 구간을 뚫고 무깡차이를 떠나 사파에 오른다.


c9938b2e2decab85399823cdd3d63e0dafb609f4.jpg아직도 길고도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을 지나친다.


04738e5eaf9d9c3df3f9da837431ce8b58293ef5.jpg그대로 일 것 같던 초록의 벼들은 그 사이 누런 빛깔로 익어간다.


1a60a4bab30b66e8380ff725d5aa175908a0da77.jpg그대로 일 것 같던 객의 얼굴은 하나 하나 바뀌었다.


094a092d628d21679d86c826df0c82cb9051e6b6.jpg그대로이지 않아서 세상은 사라지지 않고 사람은 살아진다.


fbd2f796cb81376319cf2cb369eb9f2625dadc03.jpg사파에서 하장까지, 그리고 하장 루프의 긴 길을 달린다.


c3f9cdee14adc2536c5e5a1e1feee6188329bece.jpg천국의 문턱을 건너고


0c5abb533ab541f14d6e439a3d94d95b9e924353.jpg요정의 가슴을 흠모하고


167e66e1ebc5a52e2e9728929756e9cc38059304.jpg깐티 고개를 힘겹게 넘고


d8b79d1819db8f52f93271345685f8578d4b3965.jpg용이 오르다가 지쳐 쉰다는 탐마 고개에서 쉬며


53cf6dd77ef664a9ed855d6592998e3ced8e4453.jpg백몽족 소년의 피리소리에 위로를 얻고


861b71c6c082fad00391bbd4f73c6afd26888f9e.jpg포방의 베트남-중국 국경을 바라만 보고


a022e4e8ab9b3d2f2de76c9468abc0308b7cf14f.jpg영화 촬영지 였던 렁캄 마을에 들러 몽족 일상의 단면을 묻히고


417fea95c697851aabce8a1cb05eaa4d540bdb51.jpg달의 표면에서 몽족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고


1783a74c9678ad9264f822ca4c79169c0a59fca2.jpg아찔한 사진을 찍는 용바위가 있고


a639c77d09f7c306386d6732f6ceebdd7cfbf73f.jpg행복길을 잇다가 희생된 영혼을 위한 위렵탑이 있고


8a0ca4f03ad4fb99cc1dc9197004339f710197f2.jpg오토바이 운전자들의 휴식처가 있고


2608e59c5d30a518aaffd5b110781338d514a442.jpg가난한 몽족의 바위 투성이인 일터가 있는


a092f8f7665df9532f3462a9e50f05d787c57919.jpg아파오 고갯마루에서 한 참을 쉬고


9b2772d3f3e0b9055c9933c4304a3d19b978dd00.jpg깊고도 높은


0a565f1b2867cfa10b7b8e6158998cead402ad87.jpg오묘하고도 웅장한


4efe976b858baf1a3f32704eaf476656b867c2fd.jpg마피렝 고개에서 지난번과 같은 네 번째의 탄복을 하고


a6764b3ba6cbae2bee2c05b3629f841e402aa043.jpg공사 중인 176번 지방도를 따라


1f881b1d0d85831469d8e6dd085328a86003854d.jpg룽핀 계곡의 조용함에 빠지고


8cea5808bba08aec573eb953ee61bcb4eaa63b95.jpg룽호 전망대의 화려함에 빠지고


87d401604a4c79f6ee5dcd5a09da4ff4d1a5abd9.jpg전망대 몽족 소녀들의 발랄함에 빠지고


b9245189f8fab6f252e28f62413a8269518b8fd1.jpg두지아 대협곡의 경외감에 빠지고


df5fe8e0b044a1ff0d0975f542e64f615d20bb38.jpg탐루엉 폭포의 시원함에 빠진다.


84e7c68d3fb547db134dc42251a83ceb54262885.jpg그리고 또다시 하장을 거쳐 낮과 밤의 대조처럼


54d49a6b8e11226ebf6f42ba504bfd7a4df83cfd.jpg다수와 소수의 대조가 극명한 사파로 돌아온다.








4 Comments
필리핀 08.29 17:05  
캬~멋지네요!
저런 곳에 살면서 천천히 늙어가고 싶어요^^
역류 08.31 19:23  
[@필리핀] 시공간이 어쩌면 이런 곳에선 왜곡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천천히 늙어질지도^^
조아남 08.31 12:24  
추석명절 끝나고 라오스 넘어갈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월 모시 어느 까페에서 커피 하시죠
역류 08.31 19:23  
[@조아남] 옙.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뵙겠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