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코끼리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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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코끼리 트래킹

열혈쵸코 16 1856

2월 25일 금(金) - 여행 여섯째날

 

꼬창에서의 넷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오전일정이 없으므로

모처럼 늦잠자고 빈둥거렸다.

 

11시쯤 나가서 1층의 체스터그릴에서

아침식사 후 또 빈둥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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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까스는 맛있는데, 감자는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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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은 언제나 치킨~)

 

 

12시 40분에 코끼리 트래킹 픽업인데

우리 숙소를 못찾았는지,

 

여행사 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픽업썽태우와 함께 나타났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Ban Kwan Chang Elephant Trekking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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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짜색깔별로 위치를 참고하시라. - 화이트샌드비치, 코끼리트래킹, 끄롱플루 폭포

코끼리 트래킹나와있는 지도를 캡쳐했더니 글씨가 작다.. 출처는 아래..

http://www.whitesandsthailand.com

 

 

1인당 물 한병씩을 배급받고

가벼운 흙길을 걸어 어떤 계곡에 도착했다.

 

코끼리 목욕시키기 시간이 돌아왔다!!

 

1시간짜리와 2시간짜리 코끼리 트래킹의 차이가

바로 이것때문이였는데..

 

 

    나    : 코끼리는 하루종일 응가만 하지롱~

고 객 님 : (기겁해서) 그러면 물에 안들어가!!

 

 

내가 너무 겁을 주었는지

결국 우리는 물밖에서 얌전히 구경만 했다;; 1_4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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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은 응가가 무서워서 안들어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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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대기했던 장소로 돌아와.. 파인애플 서비스~)

 

 

드디어 코끼리타는 시간이 돌아왔다.

고객님은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조련사가 맘에 드나보다.

 

꽤 오랜시간동안 탔는데

조련사가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중간중간 두리안나무, 망고스틴나무도 알려주고

자리를 바꿔서 앞에 태워주기도 하고..

한국어 멘트도 했다. 1_42.gif

 

 

<조련사 어록>

(코끼리타고) Go to 핫싸이카오(화이트샌드비치) Go to 방콕, Go to 코리아~

(앞에타니 무섭다고 하자..) 빨리빨리~ 빨리안가면 재미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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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숲을 지나.. 오늘도 산을 실컷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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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렇게 뒤에 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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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이 앞에 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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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앞에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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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는 코끼리에게 바나나를 주는 시간..)

 

 

1인당 무려 900밧짜리 투어라서 그런가

먹이도 제공되고, 액자를 만들어서 팔지않는다.

 

마지막으로는 콜라와 탄산음료 서비스~

우리는 즐겁게 숙소로 돌아왔다.

 

 

코끼리투어를 예약할때..

 

고 객 님 : 코끼리 타기? 난 별로.. 뭐하러 그런걸 해..

 

 

이러던 고객님이, 코끼리타는 내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더라..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뭐든 해봐야 알 수 있다. 1_42.gif

16 Comments
Lantian 2011.03.11 00:40  
-_-! 진심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정말 무서워 하는 생물 코끼리 + 물 의 조화군요...
전 저거 하라고 백만원을 줘도 못할거 같습니다 ㅠ_ㅠ...
하지만 트래킹은 재밌지요! 무서워도요 >_<//
뭔가 고갱님의 마음을 살짝 엿볼수 있는 귀중한 여행기였습니다(훗훗)
열혈쵸코 2011.03.11 17:29  
저도 물을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합니다. ^^
란티엔님께서도 기회가 되신다면.. 경험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고갱님..은근 겁이 많아서.. 저도 겁이 많기 한데..
왠지 그 심정을 이해해주셨으라 생각합니다. ㅋㅋ
칠곡쭈야 2011.03.11 00:42  
코끼리가 불쌍해서 다시는 트래킹 안할려고했는데요 여기 코끼리들은 그나마 여유있어보여요~
열혈쵸코 2011.03.11 17:31  
제가 그 다큐멘터리를 보지않고 말로만 들어서인지..
아직까지 코끼리 트래킹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대신 어떤분처럼 먹이나 많이 사주려고 합니다. ^^
hermie 2011.03.11 01:08  
아침으로 강하게!! 튀김음식을!!! 저도 왕년엔 할수 있었는데 늙으니 장이 마구 싫어하네요...
ㅠㅠㅠㅠ

전 동물이라면 뱀도 좋아하는 별종인데 은근 태국 코끼리는 에티튜드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번에 가서도 꼭 하고 싶은데 고객님이 테클걸면 걍 버리고 올려구요 ㅎㅎ

코끼리 타기도 어떤 조련사를 만나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옛날에 진짜 친절한 총각을 만나서 즐거운 추억이 있었는데 나중에 팁을 주려니 얼굴이 빨개져서 고맙다는 말을 5번은 하더라는... 덩달아 저도 고맙다는 말을 5번 했어요 ㅋㅋㅋ
열혈쵸코 2011.03.11 17:34  
저희는 아침으로 고기는 물론.. 못먹는 음식이 없습니다. ㅋㅋㅋ

오옷~ 뱀도 좋아하시는군요!!
뱀도 한번 두르고 오십시요.. ^^

뭐든 해보지않고는 모르는 일이니.. 한번은 경험해얍지요.. ^^
조련사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말씀도 백배 공감합니다.
다행히도 코끼리를 학대하는 사람은 못봤답니다.
지금의나처럼 2011.03.11 11:45  
코끼리 위에 바로 앉으니 닿는 느낌이 그닥 좋지않던데..괜찮으셨어요?^^
정말 알차게 보내는 여행이네요.. 딸이랑 저는 그저 놀멘놀멘 하다가 왔는데..^^
열혈쵸코 2011.03.11 17:36  
뭔가 따뜻하고 꺼끌한 땅이 실룩실룩 움직이는 느낌..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코끼리가 느껴져서.. 저희는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지금의 나처럼님은 일정이 기시니, 저희보다 여유가 있으셨을거에요. ^^
날자보더™ 2011.03.11 12:33  
고객님은...코끼리를 매우 애정하셨군요.
여행을 가면 의외의 모습, 취향을 발견하게 되어 즐거워요.
열혈쵸코 2011.03.11 17:40  
고객님은.. 저같은 사람이니까요.. ㅋㅋ
본인이 여행을 싫어한다는 편견을 뿌리뽑아야하는데.. 갈길이 멉니다.
언니께서도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를 맛보십시요.. ^^
zoo 2011.03.11 22:08  
ㅋㅋ 저도 절대로 코끼리와 함께 저 물속에는 못 들어갔을 것 같아요^^;
가격이 좀 있는 투어였는데 고객님이 만족하셔서 다행입니다^^
코끼리 앞에 타는거 겁많은 저는 절대 못하겠더라구요^^; 저희 언니는 2번이나
코끼리 목덜미에 앉았었는데 말예요^^ ㅎㅎ
열혈쵸코 2011.03.11 22:15  
오~ zoo님과 언니분도 취향이 달라지시는군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1시간에 500밧짜리 투어를 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치앙마이 1박2일 트래킹이 1300밧임을 생각할때 가격이 세긴 합니다.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
할리 2011.04.14 18:07  
코끼리 트래킹 안했으면 큰일 날뻔 하셨습니다.
고객님 입이 귀에 걸리셨군요.
너무나 행복해 보이십니다.
열혈쵸코 2011.04.14 21:48  
할리님, 또다시 오래간만입니다. ^^
역시 뭐든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bonaa 2013.10.14 17:34  
아이들이 태국여행간다고 하자 코끼리 트래킹과 악어농장을 꼭 가보자고 신나라 합니다.
매정이 2016.07.06 12:04  
우와~ 눙눗빌리지?에서 코끼리타는 코끼리코스만 봤었는데
이거는 뭔가 더 only 코끼리 코스인것같아서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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