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평화로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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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평화로운 마무리

열혈쵸코 16 1610

숙소로 귀환해 샤워하고

1시간동안 오일마사지를 받았다.

 

고 객 님 : 난 오일마사지랑은 안맞는 것 같아. 그냥 오일 바르는 기분이야.

     나    : 래? (방콕의 스파샵 데려가려고 했는데.. 돈굳었다..ㅋ) 1_42.gif

 

 

내일 모레할 코끼리 트래킹을 예약하러

코끼리투어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근처의 여행사를 찾아나섰다.

 

내가 부러워하는 쭉빠진 몸매에

여자가 봐도..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예쁜 여행사 언니..

 

역시나 성수기라, 원하는 시간에는 예약이 다 찼단다.

그래서 오후시간으로 예약했다.

 

내일 오토바이도 빌리겠다고 하니

고맙게도 지도를 챙겨준다.

 

그렇게 애타게 찾던 지도가 손에 들어와서 기쁘다.

숙소 돌아가면 드라이브 루트를 잡아야겠다.

 

마지막으로 빨래도 맡겼다.

저녁에 맡겨도.. 다음날 아침 10시, 11시 픽업이라 이 점도 좋았다.

 

 

그렇게 단골(?)여행사를 만들어놓고

필리핀님이 소개해주신 식당을 찾으러갔다.

 

 

<사전정보>

카차리조트에서 끄롱파오비치 방향으로 좀 내려오다보면

왼쪽에 현지인식당이 두개 있는데

손님없는 집과 손님많은 집으로 나뉜다.

손님없는 집의.. 통닭, 쏨땀을 추천해주셨다.

 

과연.. 식당을 찾으니

손님없는 집과 손님많은 집으로 나뉜다.

 

그 절묘한 설명에 감탄하면서

식당에 자리잡았다.

 

아!!!! 역시 필리핀님!!

가격도 예술이다!!

 

이 식당을 단골로 임명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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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식당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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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양.. 한결같은 전기구이 통닭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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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 나는 맛있었는데, 고객님은 처음이라서 별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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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국수.. 이건 맛있었다. 태국와서 두번째 먹어봤다.)

 

 

이렇게 먹고도, 고객님은 지나가다가..

아래의 고로께같은 걸 먹겠다고 하신다.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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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고로께같은 것을 시키니.. 밥, 양파, 양념 등을 넣어서, 비빔밥도시락을 하나 만들어 준다.

 돌솥비빔밥 누른 부분에 양파넣어서 먹는 것 같다.. 방아잎같은 것도 주면서 싸먹으라고 하셨지만.. 그 향이 싫어서 안가져왔다;;)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고객님은 TV틀어서 축구(프리미어리그)를 보시고

나는 지도보면서 연구를 했다.

 

 

고객님: 아.. 이런건 돈을 걸고 봐야하는데..

 

 

이런 토토쟁이!!

 

고객님이 옆에 있으니

안정적인 기분은 좋긴한데..

 

내가 여행온건지, 집에 있는건지 헷갈린다. 1_42.gif

이렇게 평화로운 하루가 지나갔다.

 

 

<가계부>

스노클링 투어하면서.. 맥주 1캔 60, 팁 40 (짰나;;)

로띠 30, 빨래 40

오일마사지 2인 700(1인 250+ 팁 50)

코끼리 트래킹 2시간짜리 예약.. 2인 1800(1인 900)

저녁.. 까이양, 쏨땀, 바미국수, 바나나쉐이크 1개, 밥도 시켰던 것 같다;; 260

세븐 37, 파파야 20, 노점 밥.. ? (몇 십밧이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 총계 2987 (잊어버린 몇 십밧 빼고..)

16 Comments
날자보더™ 2011.03.09 12:31  
인근 pub에 가셨으면 맥주 일잔 하면서
프리미어리그도 보고, 묘하게 복잡한 종이한장 달래서 배팅도 하고 할 수 있는데요...ㅎㅎ
필리핀님의 절묘한 설명...저도 까이양에다가 쏨땀 한젓가락 먹고 싶어요.
방타이 4번을 했는데 그 조합으론 한번도 못 먹어봤어요. ㅜ_--
열혈쵸코 2011.03.09 20:03  
묘하게 복잡한 종이한장!!
지난번에 언니께서 경험한 것이로군요. ^^
아니.. 방타이 4번인데 저 조합으로 못드셔보시다니요..
하긴 저도 필리핀님 만나서 사무이랑 따오에서 저렇게 먹어보았습니다.
저 까이양에 쏨땀에 찹쌀밥(카오니여우)이면 식사 땡입지요.
zoo 2011.03.09 20:43  
쏨땀!! 확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고객님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열혈쵸코님의 열성이 대단하시네요^^
저도 오일마사지는 정말 싫어요.ㅠ.ㅠ 절대로 피하는 마사지중 하나인데 지난번에 세부갔다가
패키지에 포함된 마사지가 방에 들어가보니 오일마사지라서^^; 어쩔 수 없이 받았는데.ㅠ.ㅠ
암튼 전 그냥 지압마사지나 발마사지가 좋아요^^ ㅎㅎ
열혈쵸코 2011.03.10 00:55  
역시 zoo님은 미식가세요.. ^^
zoo님께서도 고객님과 같은 취향을 가지고 계시군요!! ^^
저는 오일이 제일 맞고, 그다음에는 등 어깨 발마시지.. 그리고 제일 안맞는게 타이에요.
타이를 받을때마다 아파서 고생합니다. ㅠ.ㅠ

지난번에도 언뜻 들었는데 세부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세부, 보홀 쪽도 가보고 싶어요.
바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뜨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
어라369 2011.03.10 02:17  
쵸코님~크롱프라오 리조트 앞에 있는 코끼리여행사 없어졌나요?
한인업소 목록에 보면 없더라구요~
열혈쵸코 2011.03.10 02:25  
그대로 영업중입니다. 저도 잘 모르겠지만.. 목록에서 빠진 것은 맞습니다..
이끌리 2011.03.10 11:03  
손님없는집 음식이 맛나다면? 손님있는집맛은?  궁금
...까이양...오오쏨땀~
 아우~ 쑥쑥카쑥쑥카 하고 싶어라  ㅜㅜ
고객님에게 솜땀 입맛에 맛을때까정 계속먹여보세요
이끌리신랑맹키로 나중에 그거먹으로 태쿡가자..그럴거예요~
이끌리신랑길들이기
뿌팟뽕커리->팟풍화이댕->팟타이->->쏨땀->찜쭘->짭유안의국수  이런식으로 6번방문
나는? 씽씽씽-창창창 이런식으로 6번 
열혈쵸코 2011.03.10 19:54  
손님있는집은 안가봤는데..
말씀을 듣고보니 저도 궁금하네요~ ^^

오우, 무려 6번을요!! 씽씽씽-창창창..ㅋㅋㅋ
저도 고객님이 '먹으러 태국가자'라고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뿌팟뽕커리는 고객님 취향이 아니고
볶음밥, 팍풍화이댕, 팟타이, 어쑤언, 로띠, 어묵국수까지는 성공하였습니다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ㅠ.ㅠ

아직 찜쭘은 못먹어보았고.. 뭔지 알기는 합니다만..
짭유안의 국수에 대해서 가르침을 주세요!! ^^
지금의나처럼 2011.03.10 11:56  
까이양, 쏨땀, 바미국수..까이양은 안먹어봤구 쏨땀이랑 바미국수가 엄청 그리워요.
치킨 좋아하는 딸램 꼬셔서 얼렁 또 가야지..^^
열혈쵸코 2011.03.10 19:57  
역시 따님이 당첨되셨군요..
전 솔직히 까이양.. 그냥 전기구이 통닭같지만..
쏨땀, 까이양, 찹쌀밥의 조합은 훌륭합니다.
또 태국에 가실 수 있으셨음 좋겠습니다. ^^
Lantian 2011.03.11 00:34  
까이양과 쏨땀의 조화는 참 찰떡궁합이죠 ㅎㅎㅎㅎ거기다 찹쌀밥까지..
저도 깐짜나부리 갔을때 친구들이 저렇게 먹여줬어요.
맛있었어요 호호홋!
담에 가면 또 먹을거예요! ^_^
...그나저나 열혈쵸코님 옌타포는 안좋아 하시나욤???-________-
열혈쵸코 2011.03.11 17:43  
친구분들은 토박이니까, 역시 제대로 드시는군요.. ^^
옌타포.. 먹어본 기억이 없는 듯 합니다.
이번에 카오산쪽 옌타포집에 가려했으나, 영업준비중이여서요.. ^^
저는 대부분의 음식을 가리지않고 잘 먹는답니다.
왠지 란티엔님도 그러실 것 같습니다. ^^
아리따 2011.03.17 23:36  
어흑흑.. 이 시간에 이걸 보는 게 아니었어요ㅠㅜ
열혈쵸코 2011.03.18 22:27  
아리따님, 저는 왜 웃음이 날까요. ^^
할리 2011.04.02 03:15  
저도 태국음식 거의다 좋아하는데 그래도 쏨땀이 최고인거 같더라구요. 
쏨땀도 태국스타일로 삭힌 게 많이 넣고 거기다 매운 고추 많이 넣어서 맵게 땀 흘리며
먹어야 저는 더욱 맛있더라구요.  아이 먹고 싶어.    저는 귀국할때 쌩쏨하구 쏨땀은 락앤락에 담아서 꼭 가져와서 먹습니다.
열혈쵸코 2011.04.02 18:02  
오오~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다음에 그 방법을 써야겠어요.
할리님 덕분에 저희 부모님께서 쏨땀을 맛보실 수 있겠네요. ^^
저는 아직 그냥 기본적인 쏨땀을 먹는 단계랍니다.
역시 할리님은 미식가적 기질이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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