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꼬창에서 발견한 새로운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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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고객님과 함께한 9일 - 꼬창에서 발견한 새로운 재능

열혈쵸코 22 2735

어제 한인업소 코끼리 투어와 연락이 되어..

반 싸이카오 4박과 스노클링투어, 돌아가는 교통편을 예약했었다.

 

마지막 썽태우를 타고

1인당 50밧에 핫 싸이카오(화이트샌드 비치)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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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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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타는 걸 좋아했던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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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 그릴 왼쪽이 반싸이카오 입구이다. 옆으로 보이는 세븐은 화이트샌드 비치에 들어서면 두번째로 보이는 세븐이다. 비치가 길어서 세븐도 여러군데에 있었다..)

 

 

반 싸이카오 입구는 역시나 눈에 잘 띄지않는다.

체크인하고 바우쳐 주러오신 코끼리투어 직원분을 붙잡고 무려 30분정도를 이것저것 여쭤보았다.

 

화이트샌드 비치는 쭈욱 이어진게 아니라 중간에 끊긴 곳도 있으며

비치로 갈때는 가까운 해변의 리조트를 통과해서 지나가면 된다고 하셨다.

 

현재 꼬창의 날씨는 역시 이상기후때문에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비가 내린다고 하며

 

사바이 바의 불쇼, 우디스에서는 밴드음악..

(시간때가 맞지않았는지 불쇼는 못봤고, 근처의 손님많은 해변식당에서 공연은 즐겼다.)

 

오토바이 렌트할때는 끄롱파오 리조트 가기전에

주유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섬에서 제일 가볼만한 폭포는

끄롱플루(Klong Plu)폭포이며,

국립공원 입장료 200밧을 내야한다.

 

그동안.. 고객님은 눈이 휑해져서 나몰라라 하신다;;

어쨌든.. 귀중한 정보를 얻어서.. 참 기뻤다.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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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터스에서 치킨매니아 고객님을 위한 생선까스와 치킨 3조각..)

 

 

일단 바다로 나가자!!

물색은 듣던대로 동해바다 물빛..

그렇지만 푸켓의 까론까따보다도 여기가 더 좋았다.(개인취향이다.)

 

꼬사무이에서 좋은 날씨를 만났더라면

여기같은 기분이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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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하얀의자들.. 해변식당 저녁 영업준비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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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내일을 약속하는 노을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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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서는 입수..)

 

 

시원한 에어컨룸에서 1시간자고

(고객님과 쑤린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1_42.gif

 

근처 마사지가게에 고객님을 데려다드리고

거리를 슬슬~ 돌아보았다.

 

1시간뒤.. 고객님을 픽업해서

해변의 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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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세븐앞에서 팔던 맛있는 옥수수구이~ 인기가 좋아 다 팔리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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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해변은 이런 분위기..)

 

 

생선탕수, 깽쯧무쌉과 밥을 먹고..

인기많은 식당이라 아무것도 안시키기 눈치보여서

무려 물담배를 시켰다.

 

고객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끈질긴 설득으로.. 드디어 획득했다!!

 

사전지식대로 연기를 코로 내뿜었더니..

 

 

고 객 님 : (기가차서) 너, 담배 한두번 펴보는거 아니지?!

    나     : 처음인데?

고 객 님 : 어떻게 처음피는 애가, 나도 못하는 걸 하냐!! 나도 코로 못 뿜는데!!!!!

    나     : 으응?

 

 

그렇다..

고객님은 입으로 뻐끔 담배를 피웠던 것이였다.

 

듣던대로 사과향이 나는구만..

고객님은 금연초 맛이 난다며, 싫어하신다.

 

 

    나     : 이거 배도 안부르고 좋네!! 술마시면 배부른데..

고 객 님 : (어이없어서 할말잃음) !!!!!!!!!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나에게

고객님이 이렇게 놀린다.

 

 

고 객 님 : 얼씨구~ 가끔가다 물담배 생각나시겠어?

    나     : (지지않을테다..) 난 자기가 피는 버xxx 향 싫어~ 멘솔 주세요!!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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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담배 왈: 누가 내 이야기 하나?)

 

 

<가계부>

세븐에서.. 가글 38

휴게소에서.. 커피 40, 샌드위치 50, 과일 30(?), 음료 60, 음료 30

썽태우 2인 100

점심은 치터스에서 콜라, 생선까스, 치킨 3조각.. 223

꼬치 2개 35, 옥수수 30, 로띠 30

세븐에서.. 커피믹스 2봉과 컵라면 70

고객님 마사지 1시간.. 250 + 팁 50 = 300

저녁은 생선탕수, 깽쯧무쌉, 콜라, 물 640

물담배 250

세븐에서.. 인스턴트 죽, 음료, 계란 112

 

반싸이카오 4박 5200 (1박 1300)

낚시겸 스노클링투어 2인 1980 (1인 990)

돌아가는 교통편 2인 700 (1인 350)

 

* 총계 9918

22 Comments
날자보더™ 2011.03.07 23:37  
물담배를 시샤라고 하나요...?
여하튼 화이트샌드비치에 시샤샵도 있다니...저도 호기심생겨요!
담에 꼬창갈때 애매하게 쓸쓸한 끄롱파오대신 화이트비치나 론리비치로 가볼까봐요.
이런말 좀 그렇지만...정말 귀여운 부부~ 후후...
반싸이까오 구경도 한번 시켜주세요~
열혈쵸코 2011.03.07 23:51  
넵.. 시샤라고도 합니다. ^^
방콕에 가시면.. 람부뜨리 로드에서도 시샤를 피우더라구요.
뉴씨암3에서 아유타야은행까지 이어지는 길에서요..
반싸이까오는 아무래도.. 요새 1000밧이상이라 호텔편에 정보글을 써야겠습니다.
다른 정보글도 있긴 하지만요. ^^

저희 고객님은 끄롱파오보다는 화이트샌드비치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제일 해변도 길고 번화해서 먹을 곳이 많아서요.. ^^
화이트샌드비치도 푸켓 까따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였습니다.
hermie 2011.03.08 00:25  
제가 얫날에 갔었던 코사멧하고 저녁 분위기가 비슷해요^^
고객님 표정이 많이 밝으신것 같네요...

저도 14일동안 모셔야 햐는데..ㅠㅠ
열혈쵸코 2011.03.08 01:10  
저는 꼬사멧.. 아직 못가봤습니다. ^^
화이트샌드 비치에 들어갈때.. 산길이라 고불고불 스릴만점이라서..
고객님이 참 좋아했습니다.
우와~ 무려 14일을 함께하십니까?
부럽습니다.. 여러곳을 다녀오시겠네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
지금의나처럼 2011.03.08 10:15  
제목부터 눈길을 아주 꽂으시는군요.^^
난 아직 한번도 안해봤는데 새로운 재능에 관심 폭발합니다.

꼬불꼬불 산길에 젊은 딸애는 또 실신상태였는데 에미는 너무 좋아했다는 후문이...ㅎㅎㅎ
우리는 끄롱파오에 있었던것 같아요. 지명이 낯익게 들리는걸 보니..
한적한건 괜찮은데 상가가 별로 없어서 불편하더군요.
열혈쵸코 2011.03.08 18:11  
지금의 나처럼님~
저희는 화이트샌드비치에서 머물면서 만족했습니다. ^^
먹을데가 부족하면 큰일나거든요.. ㅋㅋ
새로운 재능..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이니까요.. ^^

저도 저질체력인데.. 따님도 그렇군요.
지금의 나처럼님이야 말로 태국체질, 여행체질이신 것 같습니다. ^^
제롬 2011.03.08 11:19  
드디어 다녀오셨군요. ㅎㅎ
꼬 창 다녀온게 벌써 5년전이어서 요즘의 꼬창이 궁금합니다.
드디어 저는 26일 출발입니다. 깨볶는 냄새 여기까지 나는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부러~~
열혈쵸코 2011.03.08 18:14  
제롬언니, 반갑습니다~
오오옷~ 벌써 5년전에 다녀오셨군요.
26일날 어디어디로 다녀오실지.. 즐거운 여행되세요. ^^

저는 이번 여행이 끝나고..
여행기 1~2편 쓸때 싸웠던 일이 생각나서.. 신랑이 꼴뵈기 싫어졌습니다.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항상 좋기만하면 좋겠지만.. 맘대로 안되네요. ㅠ.ㅠ
tomoj 2011.03.08 15:00  
소..송구한 말씀입니다만..
치터스..가 아니라 체스터..그릴..이..아닐런..지..
쿨럭 (-_-)/
헤헤..
열혈쵸코 2011.03.08 18:15  
토모형~ 고맙습니다.
제가 좀 많이 덜렁대요.. 히히히~
고쳐야겠습니다. ^^
6공병 2011.03.08 18:15  
시샤.....한국의 왠만한 BAR에서도 많이들 하더군요. 만원이면 합니다. 250밧이면....비슷하네요^^

해변을 보니 발리의 꾸따 짐바란에서의 식사가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열혈쵸코 2011.03.08 18:17  
여행기로 뵈었던 6공병님이시군요. ^^
한국에서도 물담배가 있군요.. 가끔 생각날때 해봐야겠습니다. ㅋㅋ
그 좋다는 발리의 분위기랑 비슷한 면이 있군요.
언젠가는 해변이라는 해변은 모두 다 가보고 싶다는.. 야망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
zoo 2011.03.08 21:24  
지난 여름 여행에선 한번도 마사지를 받지 않았지만^^; 2007년 푸켓에 갔을땐
보통 1시간 마사지하면 10%인 20밧정도 팁을 줬었거든요.
(물론 아주 잘해주면 40밧도 주긴했지만요^^;)
요즘은 1시간 마사지에 팁 50밧은 줘야하나요?
열혈쵸코님 가계부를 보니 50밧으로 되어 있어서요^^;
(물론 팁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거라는 거 알지만요^^; ㅎㅎ)
열혈쵸코 2011.03.09 00:14  
저도 항상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오산같이 마사지가 저렴한 곳에서는, 1시간당 50밧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구요.
(마사지사가 샵에서 월급을 받는게 아니라.. %와 팁으로 받기때문에요.)

반면에 어떤분들은 여행자가 물가를 올려놓는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제가 만났던 서양에서 온 분은.. 1시간 마사지 10%가 적당하다고도 합니다.

의견이 너무 분분해서 저는.. 제 마음대로 하기로 했어요.
1시간에 40~50밧정도 줍니다. 고급 샵에 가도 똑같이 줍니다.
어떤분의.. 누가 1시간동안 그렇게 열심히 내 몸을 주물러주겠느냐..는 말에 공감하기도 했구요.

적당한 선에서 zoo님 마음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
Lantian 2011.03.11 00:23  
사과향 물담배 정말 상큼하지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태국에 갔을때는 아니고 중국에서 태국친구들이 공수해온 물담배 몇모금 뻐끔해봤어요.. 부글부글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ㅋ
해변가 분위기 넘 좋은데요?
다음번엔 저도 해변을 꼭!!! 가봐야 겠어요 ㅠㅠㅠㅠ
수상시장+밤바다 요런 컨셉도 좋을거 같아요 ㅎㅎㅎ
아.. 맛사지도 받아봐야 하는가봐요!! 저 태국에서 마사지를 안받아 봐서 ㅋㅋㅋㅋ
제가 좀 -ㅅ- 남이 제 몸 더듬는걸 별로 안좋아 하는지라.. 쿨럭... 그래도 시원하겠지요? ㅇ_ㅇ!
이번 편두 잘 봤습니다요~^^
열혈쵸코 2011.03.11 18:47  
란티엔님께서도 물담배를 경험해보셨군요. ^^
해변의 분위기.. 참 로맨틱합니다.
말씀대로.. 다음에 태국가실때는 꼭 바다도 댕겨오세요.
바다는 여럿이 다녀오면,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마사지를 안받아보셨다니요!!
나이가 드니.. 어깨가 아플때마다 마사지 생각이 간절합니다.
한번쯤은 경험해보신다면.. 생각이 바뀌실 수도 있어요. ^^

란티엔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기브미머니 2011.03.11 13:27  
오~ 물담배...어떤가요? 궁금하긴하데...제가 담배냄새를 싫어해서요..
열혈쵸코 2011.03.11 18:47  
사과향이 나던데요.. 전형적인 담배남새는 아니였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
티카 2011.03.17 17:47  
쿄쿄 전 홍콩 여행갔을때 옆에서 하길래 따라 해봤죵...ㅋㅋ스토베리맛으로요...
근데 저도 코로는 안되던데...대단하시네여..ㅎㅎㅎ
꼬창가서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여..ㅎㅎ
잼나게 보고 있슴당~~~^^
열혈쵸코 2011.03.17 19:46  
아아~ 딸기맛도 있었군요.. ^^
그게 코로 그냥 되더라구요. 사전지식대로요.. ㅋㅋ
방콕 람부뜨리에도 있고, 꼬창에도 있습니다.
티카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할리 2011.03.31 19:41  
저는 물담배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해봤는데 담배냄새도 없고 대신 향긋하고 달콤한 각각의 향이 나면서 연기가 맵거나 쓰지도 않고 재미있더라구요.   
여행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역시나 먹는 즐거움을 빠뜨릴수 없겠죠.
저는 서구화된 태국식 음식보다는 로컬들이 가는 오리지널 현지 태국 음식점만 찾아 다니면서 먹곤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태국인들과 섞여서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수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열혈쵸코 2011.04.02 17:44  
할리님께서도 식도락에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
저도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이 참 큽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맛있는게 많아서, 항상 살이 쪄서 돌아온답니다.

혼자 다녔더라면.. 절대로 저런 패스트푸드점에 가지 않았을 겁니다.
닭튀김 노래를 부르는 고객님때문에 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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