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19편 치앙마이 썬데이 마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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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19편 치앙마이 썬데이 마켓 ]

민베드로 19 2881

2008년 6월 22일 (일) 19시 30분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하고 

우리가 향할 곳은 썬데이 마켓이다.

즉 일요일에 열리는 간이 시장인데 그 규모가 아주 크다고 한다.

타페문에서 시작된 시장은 3왕동상앞 광장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기념품을 비롯하고 의류, 먹거리등 우리말로? 하자면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시장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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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골목을 나서면 바로 썬데이 마켓이 열리는 길이다. 사람들로..북적이기 시작한다. )

 

오늘 우리가 썬데이 마켓에서 할 것?중 시장이니만큼 쇼핑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저녁을 해결하는 일이다.

여기저기 먹거리가 널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많다.

일명 썬데이마켓 먹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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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먹기다. 하나를 사면 달려들어 먹어버린다. )

 

우리의 먹자투어는 시작부터 치열하다.

물론 나는 그 틈에서 조금씩 얻어먹을 뿐이지만

여럿이 함께 나누어 먹는 길거리 먹자투어만큼 즐거운 식사 시간은 없는거 같다.

부페만큼이나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한번에 맛볼 수 있고

양껏 먹을 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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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어두워지자...늘어나는 사람들...다들 낮잠 자다 나온 듯 하다.  )

 

방콕에서 가본 재래시장 나이트 바자의 답답함과는 다른 횔기참이 있다.

화기 트인 공간에 길따라 늘어선 시장이라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한바퀴 돌기도 편하다. 한쪽으로 쭈욱 둘러보고 오는길은 반대방향으로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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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수 만든 악세사리인데도 가격이 참 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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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자승을 그린 미술작품? 그림의 색채가 참 인상적이다. )

 

타페문 근처 옆으로 조그만 공터?가 있는데

아마 사원 마당일지도 모르겠다. 그곳은 먹거리들만이..자리잡은 곳이다.

정사각형의 공간에 여러 먹거리들이 있고 가운데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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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는 꼬치구이...두개정도 사서 나누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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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도 있고 초밥도 있다. 이렇게 더운 나라에 이런 음식을 바로 판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

 

정말 개당 가격이 싸기에 우리는 먹고 싶은 것들을 다 먹고 있다.

아주 조금씩...^^

그러던 중...발견한? 예쁘장한 아가씨..

썬데이마켓 때만 부모님을 도와 장에 나온다는

대학생 아가씨인데...얼굴도 정말 작고 귀엽다.

안드로를 미롯해 창우등등...이 아가씨한테 반했다...나도?(난 아닌거 같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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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예쁘긴 하다. 태국인 같지? 않게 생겼다.ㅋㅋ)

 

그래서...부탁을 하고 기념사진을 한장씩...

창우..그리고 안드로

둘 사진만 있는 것으로 봐서 이 둘이 그녀에게 반한것이 맞다.^-^

인정..반할만한 외모다.

 

만약 썬데이 마켓의 자리가 몇년동안이라도

변함이  없다면...다시한번 가볼만 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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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우와 그녀..얼굴 크기좀 봐라..)

 

아쉽지만 그녀를 써다 먹자투어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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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묵꼬치...그리고 하나의 옥수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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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아서? 먹어버린 선지국수...아줌마 눈이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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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먹자 투어를 실행중인...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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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가운데는 먹는 자리다. 우리네 잔치집 분위기...? )

 

골목 먹자투어를 마치고 시장구경을 한다.

역시 KH와 메다난 쇼핑삼매경이다.

신기한 물건들이 참 많다.

사고 싶은 것들도 많지만 지금은 짐이 많아지는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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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사고 싶엇지만 아작도 못산..조명..)

 

타패를 나서...잠시 해자에 들려본다. 밤에 만나는 해자의 모습이 참 운치 있다.

호객행위? 하는 형님들만 없으면 참 좋으련만...ㅋㅋ

 

조명과 잘 어울리는 해자의 모습

물이 맑지는 않아도 밤에 보는 그 물빛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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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밫과 잘 어울리는 해자의 모습..문득 저기에 뭐라고 써있는 것일까? )

 

썬데이 마켓을 지나...

우리가 다시 향하는 곳은 나이트 바자다. 그 이유는

오늘밤은 치앙마이에서의 첫날밤이자 마지막 밤이었기 때문이다.

그저 걸었다. 나이트 바자를 향해 걸었는데

그런데 우리는 조금 지쳤다.

그 이유는 밤이라고 안 더울 이유가 없다.

그리고 오랜만에 무엇인가를 먹어서인지( 내 기준 )

몸이 무겁다.ㅋㅋ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나이트 바자 입구에 있는 버거킹에 들어가기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간다. (아마도 그냥 쉬었던거 같다.ㅋㅋ)

시원하다.^-^ 잠시 휴식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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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은 우리뿐이었던 나이트 바자 옆 버거킹...^^ )

 

낮의 한가로움과 달리 나이트바자도

사람들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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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한 조명..우리네 정서와도 잘 맞는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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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그림...태국 사람들의 예술성이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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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사탕 아저씨...우리나라에서 보는걸 보는 것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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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수공예품을 만드신다. 솔직히 정확히 모르겠음..ㅋㅋ)

 

나이트 바자를 떠나...숙소로 돌아온다.

내일 우리는 빠이라는 곳으로 간다.

빠이...이름도 생소한 태국의 산골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 이날 썬데이마켓에서 산...작은 편지지와 천으로 된 주머니는 아직도 제 서랍에 있네요. 3밧씩 주고 산것들이라 선물하기 민망한? 것들이라는..ㅋㅋ )

 

 

 

 


19 Comments
케이토 2010.06.12 02:13  
비가 와서 결국 못간...아니 안간건가 ^^; 선데이마켓이네요...
먹자투어 인상적이예요 ;-) 저도 여러가지 많이 먹어보고 싶었던 여행이 꽤 됐는데,
늘 혼자 아니면 둘-;; 이런 식이어서 며칠에 걸쳐 메뉴를 섭렵해야 하곤 했어요.
한번에 조금씩 맛보는게 더 재밌는데 ㅠㅠ


휴...비가 오는군요- 괜히 치앙마이를 떠나던 그 날이 생각나 센치합니다.
계속 여행기 게시판 들락날락 하고 있는데 베드로님 글 보게되니 참 좋네요 ;)
언제쯤 올리시려나 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민베드로 2010.06.12 02:22  
오늘도 늦은 밤까지 못?주무시고 계시군요.
저는 월드컵 개막전 경기 보고
프랑스-우루과이전도 보고 저려구요
내일은 쉬는 날이니 늦잠 자고
저녁엔 어디론가 가서 응원을 해야겠는데...

같이 볼 사람도 없고 비도 온다고 하고^^
집에서 봐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응원은 어디서 하실 생각이세요?

우리는 가끔씩 저렇게 먹자투어를 했던거 같아요.
카오산에서도 그렇고...
인원이 많은게 좋은 점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둘이 하는 여행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맞는 친구와..혹은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와 여행을 할 수 있다는건
축복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태국관광청과 서점을 다녀왔더니..
태국여행은 물론 세계일주를 하고 싶어 졌어요^-^
케이토 2010.06.12 02:41  
좀전에 사고하나 치고 잘하는 짓인지 조금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응원은 마음속으로 할까 생각중 입니다 ㅎㅎ
저 역시 같이 응원할 사람도 없고 비올때 돌아다니는거 싫어해서요 ^^
집에서 술이나 푸면서 가족들과 함께 할 것 같군요 ;-)

전 혼자하는 여행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제는 좀 외로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제 버킷리스트에 들어있는게 바로 원월드티켓구입! 입니다 ㅋㅋ
세계일주야말로 여행의 꽃이죠. 떠날수 있을거예요, 언젠가는-!

베드로님은 태국에 또 언제 가시나요~?
민베드로 2010.06.12 02:50  
사고라 하시면...
아마도 항공권 발권하셨군요^-^

원 월드 티켓이란걸 오늘에서야
세계일주 바이블?이란 책을 보고 알았네요.
하지만 그런 여행 평생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죠.
제가 그 안에 들어가리라는 건 아직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오늘 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태국여행 가고 싶지만
아직 저도 무서운게 주변 사람들 시선입니다.
부모님도 그렇고..^-^

저는 혼자는 한달여행이라면 3일정도..ㅋㅋ
그 이상은 너무 외로울거 같아요.

비가 꽤 많이 오네요. 거리응원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거 아쉽게 되었네요. 그래도 사람들은 나오겠죠.
태국가져갔던 일회용 우비입고 나가야 하나..ㅋㅋ
동쪽마녀 2010.06.12 10:50  
썬데이 마켓 눈에 선하네요.
좋아하진 않았지만 나이트 바자두요.

제가 치앙마이에 있었을 때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서,
딱 한 번 해질무렵 이슬처럼 내리는 비가 참 신기하기까지 하더구먼요.
그 비를 맞으면서 치앙마이문 시장까지 저녁거리를 사러 갔었어요.
도로시가 좋아하는 꼬치랑 까이양이랑
내가 좋아하는 쏨땀이랑 사들고서 돌아오는데,
비가 참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그 낯선 도시에서 말이예요.
제가 치앙마이를 좋아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아마도 그 따뜻한 비의 기억 때문일거예요.
치앙마이에 비가 내린다면,
이 번엔 어딘가 들어가 가만히 앉아서 비내리는 풍경을 보고 싶군요.
도로시가 참아만 준다면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6.12 14:03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연락을 안한것이였지요~!

ㅡ,ㅡ
동쪽마녀 2010.06.12 15:03  
그러네요, 전설님.
제가 애 딸린 아줌마 주제에 좀 낯가림을 합니다.ㅋㅋ
몸은 다 회복하셨는지 모르겠구먼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6.13 00:08  
이번에도 쌩까시면 혼납니다...

ㅋㅋㅋㅋㅋㅋ
민베드로 2010.06.12 15:33  
따듯한 비..그 느낌이 이해가 가면서도..ㅋㅋ
저는 시원한 비가 더 좋으네요.
우기인 태국에만 40일 넘게 있었는데도
비오는날은 몇일 경험하지 못했고
비를 맞아본 것도 두세번..ㅋㅋ
그것도 꼬창에서만...몇번이네요.

도로시는 가민히 못있는가 보군요.
그거 아세요. 여기 태사랑에 도로시님이 나타나셨어요.
정확한 닉네임은 "도로시예요"지만..ㅋㅋ
그 분을 보고 또한번 도로시 생각이 났네요.^-^
동쪽마녀 2010.06.12 18:12  
어머, 그래요?
저희집 도로시는 지금 열심히 학교 숙제 중인데,
"해바라기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예요?" 그러면서요.^^
태사랑 도로시님은 다 큰 이쁜 애기씨일 것 같구먼요.
열혈쵸코 2010.06.12 13:16  
투명한 물빛... 밤의 해자는 정말 예쁘네요.

먹자투어.. 정말 좋아합니다.
혼자여서 포기해야했던 록춥이 생각납니다. ㅠ.ㅠ
맛있는 걸 먹을땐 여럿이 함께해야 좋은 것 같아요.

치앙마이... 제가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밀려났긴하지만
치앙마이와 빠이 등에 올인하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되어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는데
항상 떠날때에는... 다른 사정때문에 생각할 게 많아지네요.
매번... 다른 형태의 용기가 필요하네요. ^^
민베드로 2010.06.12 15:36  
먹자투어 정말 좋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1인분이 너무 많으니까요..ㅋㅋ

바다를 좋아하시는군요.
일을 그만두셨다는데
그렇다고 마음편히 여행가지 못하는 현실이 참 야속하네요.
잠시 제충전할 수 있는 시간일텐데요.

그래도 떠나신다니 다행이군요.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를 기도해 봅니다.^-^
용감한아줌마 2010.06.14 12:17  
베드로님이 욕심내는 조명 저도 늘~~ 사고 싶지만, 구경만 합니다.
배낭 하나 메고 돌아다니는 제겐 너무 큰 짐이라서 ㅋㅋ  그리운 치앙마이~~

"세계일주 바이블"을 보셨군요?  이젠 태국을 넘어 세계 일주에 도전??? 
"원월드티켓" 은  울아들이 고등학교 졸업하는날 사용하리라 맘먹고 적립식펀드 하나 들어놨어요. 앞으로 5년 6개월만 기다리면 되네요 ㅋㅋ
민베드로 2010.06.14 13:59  
그렇죠. 짐이 될거 같아서 안사고 있다가
나중에 사려고 하면 눈에 안보이는..ㅋㅋ

용감한아줌마님 세계일주..정말 멋진데요.
적립식펀드 팍팍 오르기를 기도할게요.
서점 갔더니..여행관련 책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하지만 태국에 관련된 책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들었어요.
꼭 세계일주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러블리하나 2010.06.14 20:35  
썬데이마켓은 저녁까지 열리나봐요~
짜뚜짝도 저녁에 열렸으면 좋겠어요~
짜뚜짝 다녀오면 더위먹어서 그 다음을 일정은...ㅋㅋㅋ
민베드로 2010.06.14 20:43  
그러게요.^^ 썬데이 마켓은 저녁에도..아니 저녁부터(늦은 오후) 시작한다고
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제가 갔을 때만 그랬는지도 모르지만요.
자정가까이까지 하더라구요.

짜뚜짝의 더위는 정말 최고죠.
체력만땅인 저도 힘들더라는..^-^
RAHA라하 2010.06.16 14:20  
나줘 나줘 나 줘 ㅋㅋㅋㅋ
민베드로 2010.06.16 18:34  
뭘? 썬데이 마켓에서 산거?
다음에 만나면 줄게..ㅋㅋ
zoo 2010.09.01 22:37  
사실 썬데이마켓때문에라도 치앙마이에 꼭 가고보고 싶을 정도예요.
악세사리 가격도 정말 싸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 도와주는 현지 여학생
넘 귀엽고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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