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17편 치앙마이 풍파 레스토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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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여행일기를 꺼내다. [ 17편 치앙마이 풍파 레스토랑 ]

민베드로 18 2715

 

2008년 6월 22일 (일) 13시 20분

 

도이수텝에서 썽테우를 타고 우리가 내린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선택된 "태국"책에 소개되어 있는 태국식 부페

풍파 레스토랑...

 

나이트 바자 근처 호텔아래 자리잡고 있다.

120밧?의 돈으로 점심부페를 먹을 수 있는 저렴한 부페식당이다.

하늘이 락아 그런지 레스토랑의 하얀 벽이 더욱 햐얗게 빛나고

아치형 창문이 운치를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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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파 레스토랑 입구...1층에 자리한 제법 분위기 있는 식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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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어 메뉴와 가격을 확인 할 수 있다. )

 

실내로 들어가니...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준다.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식당이 마음에 든다.

자리는 손님을 맞으려는 듯 모두 셋팅이 되어 있고

여기저기 예약한 자리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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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결하게 셋팅되어 있는 자리...우리자리는 6인석에 차리 하나를 붙였다. )

 

점심부페를 먹을 것이었기에 메뉴선택은 문제가 없었는데

음료가 문제였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물이 셋팅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물을 안주는 것이다. 그래서 물어보니 따로 시켜야 한단다.

(이때까지 물주문에 대한 의식이 아직 없었나봐요..ㅋㅋ )

잠시 혼란함이 있었지만 주문을 완료하고...

바로 음식들을 담아온다.

물론 나는 먹을 수 있는 것이 얼마 없을거 같다.

내 몫까지 열심히 먹으렴...^^

 

음식들을 쭈욱 둘러보니..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가격에 비해 가격이 120밧? 150밧?이니...

 

먹음직한 음식들..하지만 도전의식이 필요한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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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와 볶음밥...고기류와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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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름모를 음식들...)

 

아이들은 잘 먹는다. 나는 먹을 수가 없다 아직까지 속이

정상이 아니었고 내 입맛에 안맞을거 같은 음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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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주나물 샐러드? 저기 180밧의 가격은 칵테일이겠지..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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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정도...볶음밥에 잡채..이게 얌 운센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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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태국음식인가요? 음식에 약한..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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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우리가 시킨갈까? 생각이 안남..^-^; 물인가? )

 

다들 말도 안하고 잘 먹는다. 도이수텝에서 체력소모가 컷나보다.

하긴 아침을 치킨 한조각으로 때웠으니...그럴만도 하다.

 

식당 안의 손님들중 외국인은 우리 뿐이다.

모두들 현지인이다. 그래도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인줄 알았는데

정말 현지식당 같다.

 

무대도 마련되어 있는데

직접 연주도 해주고 노래방 기게도 있다.

태국말이라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노래 부르고 싶은 사람 나오라 하는거 같다.

 

정말 어떤 아저씨가 나오시더니 선곡을 하고

노래를 부르신다. 부르는 아저씨도 그걸 듣고 호응해주는 사람들도

자연스럽다. 원래 이런 곳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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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전? 가이드북을 정독중인 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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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서 셀카..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았을거 같다. ㅋㅋ)

 

식사를 마치고...

이제 숙소로 향한다. 오후가 되면서 햇볕이 더 뜨거워진다.

그래도 하늘은 맑다.

나이트 바자 주변도...숙소로 가는 길도 한가하다.

아침이라 그런 곳인줄 알았는데

원래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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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서 타페로 가는 길... 제법 큰 호텔들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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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에도 보이는 작은 하천..그런데 너무 더럽다. 관리가 안되는 듯..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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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오토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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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쇼? 이곳은 밤이 되면 빨간 불이 켜진다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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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야 눈부시니..? ㅋㅋ 왼편의 큰 건물에 식당이 있던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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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자에 들어섰다. 타페로 가는 길...하늘이 정말 푸르다. )

 

타페에 들어서니 하늘이 더 푸른 것처럼 느껴진다.

카메라를 켜고 흑백모드로 돌려본다.

그리고 걸어가는 창우를 보고 벽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한장..

역시 흑백사진은 운치있다.

적색 벽돌의 색감이 드러나진 않아도

그 느낌들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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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우야..똑바로 걸으렴..힘든가 보구나..ㅋㅋ )

 

그리고 또다시 셀카 한장...

(이거 올릴까 고민하다 올려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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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페에서 셀카...)

 

이제 숙소로 돌아왔다. 정거리 버스여행을 마치고

얼마간의 휴식도 없이

또다시 치앙마이 관광...조금은 지쳤나보다.

다들 오후 취침 모드...

 

그런데 난 안 졸립다.

나홀로 또 나서본다.

치앙마이의 뜨거운 햇살 속으로...

 

 

 


18 Comments
동쪽마녀 2010.06.08 12:38  
부페 식당도 있군요.
아, 난 정말 다녀온 사람 맞을까?ㅠㅠ
도로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부페 식당이예요.
일기장에 쓴 표현대로 하면,
"엄마가 내 입에 깔대기를 물리고 계속 음식을 집어넣고 싶어하는 곳" 이랍니다. ㅋㅋ

전 태국에선 늘 오전과 오후 시간을 나누어 돌아다니곤 했는데,
민베드로님은 장거리 여행 후 굉장히 힘드셨을텐데도
치앙마이의 뜨거운 낮으로 다시 들어가셨군요.
속도 아직 다 낫지 않으신 상태에서 그럼 더위 먹기 십상이예요.
또 가시게 되면 민베드로님 몸을 아껴주세요.ㅠㅠ
민베드로 2010.06.08 21:53  
가이드북에 있는 곳을 다녀온 것 뿐인데요...
도로시가 생각하는 부페의 이미지..제가 생각해도
그게 맞는 말이긴 하네요.
스스로 집어넣기는 하지만...ㅋㅋ

요즘도 그렇지만 태구에 가면 체력이 좋아지는지
아니면 밤에 잘자서 그런건지...
낮에는 별로 피곤한걸 모르겠어요.
저 당시에도 다들 자는데
저는 별로 안피곤하더라구요.

여행 가면 무한 체력이 되고 컨디션도 좋아지니...
자꾸 가고 싶어지나 봅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6.08 13:41  
담에는 그랜드 뷰 호텔 부페를 가보시게...물한병까지해서 150밧이 조금 안된다네..

점심부페....배터짐...사진속의 부페집은 수리웡호텔같은데....
민베드로 2010.06.08 21:54  
정말 호텔 부페가 싸긴 하군요.^^
수리웡 부페? 아마 위치를 보니 맞는거 같아요.
가이드북 보고 간거였거든요.
다음에 치앙마이 갈 일이 생기면 그랜드 뷰 기억할게요...
열혈쵸코 2010.06.08 22:49  
오... 부페는 저에게 별천지같은 곳이에요!!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을 무시할 수 없기에...
몸이 안좋으셔서 별로 드시지도 못하셨는데, 또 나오시다니... 여행체질이신것 같습니다. ^^
민베드로 2010.06.08 23:01  
하하하 잘 드시나봐요. 하지만 저곳은 태국식 부페라
입맛에 안맞는 음식들이 많더라구요.

지금에서야 짧은 여행이었다고 느끼는 것이지만
치앙마이에서 지낸건 1박 뿐이었어요.
그래서 자는 시간이 아까웠었나봐요.
동생들은 아마 무지 피곤했었던 모양이구요..ㅋㅋ
러블리하나 2010.06.09 01:33  
요즘 일이 좀 바빠서 잠깐잠깐 들어와 묻고답하기 글만 보고...
오늘 여유가 좀 있어서 다시 여행기를 쭉~ 보고 있어요~

아무리봐도 베드로님 후기가 쵝오예요


마지막 사진 멋진데요~!
민베드로 2010.06.09 15:45  
하나님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여행 준비는 잘 하고 계세요?
제 여행기는 거의 그림책이라...읽기가 좋죠..

셀카 잘나오게 찍는 비결이 제게 있어요..^-^
타페에서는 누구든 분위기있게 나오더라구요..
케이토 2010.06.09 19:41  
와! 뷔페 정말 좋아보여요 :-)
그리고 치앙마이 하늘이 저리 파랗다니 놀랍습니다.. 저 가있을 때는 내내 뭔가 파스텔톤...
사람 무지 감성적으로 만드는 하늘이었어요 ^^

파란색 치앙마이가 문득 궁금해지네요...
민베드로 2010.06.09 21:58  
케이토님도 부페 좋아하세요?
건기의 치앙마이 하늘이 더 푸를거 같은데
우기때가 더 푸르더군요.
제가 2월에 갔을 때도 이런 하늘은 아니었어요.

파스텔톤이라...감성적..그 안에 우울한 감성도 있겠지요.
저는 그걸 좋아라 하지만서도
비오는날의 감성이 더 좋습니다.( 무슨 말인지..ㅋㅋ )

이번에 여행 가시잖아요...7월? 암튼 그때의 차앙마이 하늘은 푸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 케이토님 사진 찍는것좀 가르쳐 주세요..^-^
케이토 2010.06.10 00:13  
저..사실 이번 여름 휴가는 태국 못갈지도 몰라요 ㅠㅠ
5월에 배째라고 연차를 질러서 8일간 대략 민폐였다던데 (저는 물론 가있으니 몰랐...)
이번에 휴가+연차+휴무 넣어서 맘같아선 15일 가고 싶지만, 그러면 짤리겠죠?

6박7일 가려니까 뭔가 아쉽기도 하고 눈치도 보이고...
그냥 맘편하게 4박5일 눈치 안보고 가려니...제가 이번에 가면 쌍클라부리를
꼭 가려고 했는데 그게 안될것 같아서 그냥 일본 갈까..하고 있답니다.
근데 지금 루트짜고 예상경비 견적 내보고 있는데...(전 견적의 달인이예요 ㅎㅎ)

후후. 일본 4박 5일 다녀올 항공+숙박+교통비 (현지생활비제외) 가...
태국 6박 7일 다녀올 항공+숙박+교통+식비+유흥 비용하고 똑같더라구요.
한화로 5만원 정도 차이나니까...뭐...체류기간 따지면 이건...



괴롭습니다....
철판깔고 태국을 다시 가느냐, 맘편하게 일본을 가느냐의 기로에서 ㅠㅠ


앗. 그리고 저는 사진을 누군가에게 가르칠 정도의 인물은 못된답니다-;;;
중간에 사진과로 전과를 해서 졸업은 사진으로 했지만 애초에 실기로 들어간 것도
아니었고 따지고 보면 사진 배운 기간은 1년 남짓이라..아직 갈길이...
졸업한지 2년만에 필름 써보겠다고 이러고 있는데요 ㅠㅠㅠ
 
지금 여행기와 함께 보여주시는 사진들도 넘 좋은데...왜그러세용...ㅎㅎㅎ
민베드로 2010.06.10 02:41  
그런 사연이 있으시군요.
하지만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케이토님은 능력자이시기에..짤리진 않으실 겁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는건...
7일 태국으로 다녀오시라는
일본에서는 유학? 등으로 살다 오신거 아니었나요?

쌍클라부리에 못가더라도...갈 곳은 많은데요..

그리고 사진은 카메라 사고 초반에는 공부도 해봤는데
지금은 그냥 막 찍고 있어서...
책으로 배우는 것은 재미가 없네요.
그냥 나중에 기화되면 알려주세요..^-^
케이토 2010.06.10 03:04  
짜르지 않고 두고두고 괴롭히는 방법을 택할지도 모르는 회사라 무섭습니다 ㅋㅋ

일본은 자주 드나들기는 하지만 살았던 나라는 아니랍니다,
제가 살았던 나라는 따뜻한 남쪽나라였지요 ;-)

쌍클라부리도 쌍클라부리지만 태사랑에서 본 텅파품이 너무 궁금해서요...
저는 한적한 시골동네에서 유유자적하게 있는거 꽤 좋아하는데,
(아니면 확 도시거나) 그런면에서 빠이가 좀 어색했어요..저에게는...

그래서 짧은 일정으로나마 그 곳만 휘릭 다녀오려고 했는데...
요금미확정이라 사실 아직 시간이 있는데도 자꾸 흔들립니다.
내년에 또 괜찮은 가격의 티켓이 나오면 그때 갈까 싶기도 하고...;ㅅ;


사진은 책말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나온 학교에서 수업을 한번 들으시죠 ^^
저희 학교 완전 오픈이거든요, 졸업하고도 수업들으러 자주갑니다 ㅋㅋ
민베드로 2010.06.10 03:15  
짜르지 않는게 어디예요. 저는 짤렸는데..ㅋㅋ
그래서 한달의 태국여행을 갈 수 있었지만..

일본이 아니시군요. 따듯한 남쪽나라라 하시면...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많아서요..

그건 그렇고 텅파품...요술왕자님이 소개해주신 동네군요...
저는 별로? 가보고 싶어요!!!
그냥 확 도시인 방콕이 있잖아요.^-^
요금미확정이라 해도 크게 변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아...사진학과 수업이요.
완전 오픈이라...그래도 이제 학생일 나이는 많이 지나서
튈거 같아요^^; 그래도 한번 들어보고 싶기는 하네요.
니중에 살짝 알려 주세요..^-^

늦에 주무시는군요.
저는 퇴근히고 집에오면 1시가 넘어서..ㅋㅋ
암튼 편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바나나사줘 2010.06.13 19:49  
태국 방콕 여행 준비하며 여행기를 읽고 있습니다.ㅋ 셀카 멋지신데요^^
2006년도에 패키지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문제는 늘 음식이었습니다.
샹차이 고수...그풀들만 생각하면 눈물까지 삐질 나올지경.ㅋㅋ 해외나가면 역시 음식이 참..이것저것 한국서는 못먹는 거 없이 정말 다 잘먹는데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민베드로 2010.06.13 20:18  
태국여행을 준비중이시군요^^
부럽습니다.~~

고수가 태국에서는 팍치라 부르는데..
주문하실 때 빼달라고
마이 싸이 팍치 혹은 노팍치라고 하셔도
음식드시는데 큰 문제는 없으실 거라 생각이 드네요.

저도 팍치향에 거부감이 많아서
꼭 빼고 먹습니다. 볶음밥만 먹어도...맛있으니
태국 음식은 참 신기해요..^-^

답글 감사합니다.
쩡아엄마 2010.06.30 18:05  
멋진사진과 맛잇는음식들 ~~ 군침이 넘어갑니다~~ 팍치는 어쩌면 그나라를 상징하는 향내가 그윽한 채소인것 같으라구요~첨엔 조금 거부감이 있엇지만...좋앗어요~~^^이번에도 가면  .많이 먹어보고 올려고합니다~!~
민베드로 2010.07.01 15:24  
팍치를 잘 드시나봐요. 저는 아직도 잘 못먹어요.^^;
태국에 가면...더운 나라라 입맛이 없어질만도 한데
식욕이 더 돋더라구요. 신기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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