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또 떠나다. [ 24편 귀국 -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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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떠나다. [ 24편 귀국 - 에필로그 ]

민베드로 54 2839

아침인데도...수완나폼 공항은 분주하다.
자주 공항에 가지 못했지만
인천공항에서는 이런 모습을  못 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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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가 안되었는데도 수완나폼은 북적북적...왓아룬에서 볼 수 있는 불상?도 있다. )

 
수완나폼 공항은 언제나 이렇게 분주한 듯
외국인이라 입출국 수속이 오래 걸리는 탓일지도 모르겠다.
티켓팅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JY의 상태가 정말 안좋다. 술에 과식으로 인한 것이니
어떻게 할 도리도 없고 옆에 있는 나도 괜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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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출국 카드 작성하는 곳 한글예시가 있는 곳인데 누가 이렇게 낙서를...바꿔주고 싶다. )


가방을 맡기고, 이른 시간이지만
면세구역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유는 탑승 할 때까지
JY은 누워 있어야 하겠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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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끝의 C탑승구로 가야 한다. 이곳은 그런데로 사람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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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의 마지막 셀카...)


정말 비행기에 타기까지 두시간 가까이
벤치에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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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628편이 출발하는 C5 탑승구 여기는 정말 사람이 없다. 저쪽에 JY이 누울 준비를..^^ )



나는 남은 돈 쓰기...1500밧 가량이 남은 돈을 물쓰듯..ㅋㅋ
동생을 위해 담배 한 보루를 사고
쌩쏨도 한병 사고, 그런데 역시 면세점 비싸기만 하고 살건 없다.
여기저기 할일 없이 구경을 하는데 저쪽에서 실내에 있을리 없는 새 한마리...
태국은 정말 어메이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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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기둥에 앉았을 때 찰칵...^^ )


과자를 하나 샀는데...
그 후에 일이지만...JY이 하나 뺏어가 먹었다.
맛있다고..ㅋㅋ 아프다는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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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같은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말을 들어봐서는 홍콩으로 가는 사람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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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으로 보이는 TG628편...아...타기 싫다..ㅋㅋ)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줄 비행기는 홍콩을 경유하는 TG628편
탑승 시간이 되고 비행기는 이륙을 한다.
이제는 정말 안녕이다.
JY은 어떤 기분일까?
이륙을 하고 안전밸트 헤제 사인 후 바로 화장실로 직행...
그 후 6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 중
3시간 이상 그녀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아쉽게도 이번 자리는 통로쪽 가운데 자리다.
하늘 사진을 못찍는 아쉬움이 들고...


홍콩에 내려...잠시 대기하는 시간
비행기에서 못찍은 사진을...
비행기 사진 찍기로 대리만족...

( 지금부터는 홍콩에서 대기하던 비행기들...을 무작정 찍어보았습니다.
저는 타이항공과 카타르 항공 만 타보았지만...보시는 분들은 추억이 담긴 비행기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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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은 우리가 타고 온 TG628편 방콕을 출발 홍콩을 경유 인천까지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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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케세이의 자회사 드래곤 에어...그럼 우리나라의 진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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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국영항공사 케세이 항공..방콕을 갈 때 국적기, 타이항공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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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보이는 UPS 이건 어떤 항공사인가요? 아시는 분..ㅋㅋ 전 모르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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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완소였던 베트나 항공..지금은 너무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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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해외여행의 추억..카타르 항공...보기만 해도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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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찾아본...이 비행기의 정체?는 피지의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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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항공...이 비행기 무지 크다. 보잉기중 가장 큰 비행기?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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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일본 항공...저쪽으로 케세이 항공 비행기들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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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바퀴를 돌아...익숙한 게이트 TG629편이 대기중이다. 아 이걸 타고 싶다. )


타이밍이 절묘하게도...
TG629편(인천에서 홍콩경유 방콕행)과 겹치나보다.
제 작년 629편을 탔던 그 게이트, 그곳에 사람들은 방콕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여행을 시작하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방콕으로 다시 가고 싶은 이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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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익숙한 이곳 태국으로의 첫 여행에서 이곳에서 엄청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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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첫 여행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 이도 있을거 같다. )


누군가가 그랬다.(날자보더님이..) 공항이 슬픈 곳이라고
떠나는 곳이기에...난 같은 이유로 기쁘고 설레이는 곳이라 했지만
지금은 조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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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자동차라 찍은 사진이..이번 여행의 마지막 사진이 되었다. )



그렇게 홍콩을 떠나...인천공항에 도착했다.
JY과 작별 인사를 하고...집으로 가는 길


나의 옷차림은 위에는 후드집업 티를 입어 간 팔이었지만...
반바지에..슬리퍼? 그래도 공항이라 부끄럽지는 않다.
이제는 미리 왕복으로 끊어둔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것 뿐이다.


여행을 다녀오면...겨울은 끝나고 봄이 와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의 내 마음처럼...한국의 공기는 쌀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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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아침식사 노점식당 ( 170B )
택시비 카오산 -> 공항 240+70 (310B)
면세점 쇼핑 ( 1500B )


합계 :   1,980B
누계 : 16,38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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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일정 결산( 2월 14-27일 13박 14일 )


타이항공 경유편 TG635,628 / 584,000원

12,000B 환전 35.5 / 426,000원

현지 ATM기 출금 5,000B  35 / 175,000원


현지 사용금액 17,000B / 원화 601,000원 + 항공 584,000원


총 경비 1,18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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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여행을 다녀온지도 두달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여행기를 써서 그런지, 그 추억들이 더  그리워 지는거 같습니다.
 
귀국 한 후 다음날 친구 결혼식에 다녀오고( 이 일정에 맞추어 귀국)
그 다음주에는 5년만에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밀린 일들로 바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한가한 이유로
안되는 상황을 알면서도 이럴거 같으면
여행을 좀 더 길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언젠가 여행을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여행 후 동대문에서 만난 친구들과 종로에서 해뜰 때까지 술도 마셔보고
2박 3일 엠티도 다녀오고 또 다른 추억들을 만들었네요.


아직도 여전히 DS누나는 아프리카나 터키를 여행중이고

JS은 지난주에 귀국 했다는데 소식은 없고 블로그를 통해 자전거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JY은 술마시며 우리는 가족이라고 부르짖더니...어느날 핸드폰은 없는 번호라 나옵니다.
( 고시 준비중이라 연락을 끊었네요.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뻥토크의 주인공 HI과 JH는 먼거리(안양-동두천)에도 자주 만나며
자주 연락은 한다는데 사귄다는 소리는 없네요.

JJ은 학원에서 강사를 하며 열심히 살고 있구요.

꼬맹이는 재수학원에 등록해서 힘든 수험생활을 보내고 있구요.
(나중에 알게된 이야기인데...꼬맹이도 빠이에 왔었다는...전 몰랐습니다.^^;)

KE은 회사에 열심히 다니고 있구요.

YW은 지방발령이 나서 전라도의 섬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여름에 놀러 가기로 했어요^-^

CW은 지난주 귀국해서 집은 부산인데 지금 서울에서 머물고 있고
곧 다른 여행을 준비중이랍니다.(가장 부러운 녀석 )

NN씨를 만나 가이드북을 받고 함께 식사를 하였구요.
그 가이드북은 지금 다른 님에게 전달되어 여행중이구요.

EM는 집이 지방이라 보기가 힘드네요. 워킹 준비를 하고 있고 곧 결혼을 할거 랍니다.

그렇게 다들 각자의 삶으로 복귀해 살아가고 있네요.^-^

이번 여행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에게 태국이라는 나라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여행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여행에서도 좋은 인연들과 즐거운 여행 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동안 제 여행기를 관심있게 뵈주신 많은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태국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제 여행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글을 마칩니다.^-^


54 Comments
다이고로 2010.05.13 19:29  
항상 느끼는 거지만 민베드로님 여행기가 짱인듯~정보도 많고~내가 여행하는거 같고~진솔한 여행기인거 같아요~님 짱드셈~ㅋ
민베드로 2010.05.14 11:37  
여행기 즐겁게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더더욱 느끼는 것이지만..
제 여행기는 재미는 없는거 같아요.
글 잘 쓰시는 분들 너무 많아요..^-^
맨솔주세요 2010.05.19 18:53  
음...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저도 작년에 15일로 갔다왔는데요
민베드로님처럼의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것 같아요..

혼자였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물론 마누라를 사랑합니다..ㅎㅎ

많은 사진을 보고 눈이 즐거웠어요...가보지 못한곳을 직접 가본것 같고..ㅎㅎ
슬픈공항을 끝으로 이렇게 막을 내리는 군요...
꼭 다시 방타이 하셔서 후기 올려주세요...
정말 잘보고 갑니다...
민베드로 2010.05.20 19:54  
멘솔주세요님 안녕하세요^-^
혼자부다는 둘이 더 좋을거 같은데..ㅋㅋ
저는 멘솔주세요님이 더 부러워요...

슬픈 공항이죠.
지금 태국 소식들때문에...더더욱 슬퍼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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