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묵다한 Mukdahan - 3. 산위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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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묵다한 Mukdahan - 3. 산위의 사원

망고찰밥 10 565

소도시여행 - 묵다한 Mukdahan - 3. 산위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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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28 화요일 - 산위의 사원 방문

 

어제 밤부터 뭔가 컨디션이 안좋다 했더니 아침에 일어났는데 열이 좀 나고 있습니다. 기침도 약간 나고있습니다.
올해는 무슨 감기가 이렇게 계속 걸리는지 참 지긋지긋합니다.

 

오늘은 어딜 갈지 어제 저녁까지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라오스 생각난 김에 싸완나켓으로 가볼까 싶습니다. 싸완나켓은 가본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열이나고 쿨럭거려서는 좀 곤란합니다.
혹시 심각한 전염병 가지고 라오스 들어오는걸로 의심받는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 이동하는건 포기하고 하루 더 쉬어야겠습니다.
어제 그거 걸었다고 몸살이 난건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럴까요...
로비에 가서 방값 하루더 내고 약국 어디있냐고 물으니까 숙소 바로 앞이라네요.
숙소앞 사거리에 있는 저곳이 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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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중년의 아주머니인데 대화가 그리 잘되지 않아 손짓해서 약을 사왔습니다.
이마에 손대고 "Hot!" . 그리고 기침하는 시늉해서 사온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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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와서 단어들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종합감기약인것 같네요. 콧물,두통,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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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이런 증세가 한번 시작되면 약을 먹기 전에는 계속 악화되기만 하지 그냥 나아지는 일은 없어서 일단 약을 먹기는 했지만 아직 그리 활동을 못할만큼 심하지는 앖습니다.
일단 간단한 식사를 하고 약을 먹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라오스는 관두고 어제 봤던 그 산위에 가보려고 합니다.
산위의 사원 이름은 Wat Roi Phra Putthabat Phu Manorom 입니다.
로비에서 이 사원에 가려면 뚝뚝 요금은 얼마인가 물었더니 100밧이랍니다. 헐... 별로 멀지도 않은데 100밧이라고?
 
숙소앞에 나왔더니 뚝뚝한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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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테 사원이름을 보여주고 다시 물어보니 정말 100밧이라고 합니다.
손짓으로 산위에 올라가냐고 하니 아니랍니다. 산위에 못올라간답니다. 산위에도 안가는데 100밧이라는게 좀 납득이 안되어서 인상을 쓰고 있으니 80밧으로 하잡니다.
 
어제 갔었던 타워를 지나서 좀 작은 도로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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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가까이 오니 도로가 아래위로 굴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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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올라가나 싶더니 산아래 주차장에 세웁니다.
다른 버스도 이곳에 주차하고 있네요.
사원 아래 주차장: https://goo.gl/maps/JwRRQmZvgPE19gP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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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다시 내려올지 알 수가 없으니 뚝뚝은 일단 보냅니다.
 
도로 경사를 보니 아마도 뚝뚝으로 올라가는건 좀 무리해 보입니다.
여기서 산위까지 1km정도를 걸어올라가야하나.... 오늘 몸 컨디션으로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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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올라가는 길옆에 서서 혹시 올라가는 차량이 있으면 태워달라고 해보려고 서 있었지만 트럭같은것만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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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정도 고민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흰색 트럭썽태우가 한대 왔습니다. 학생들을 많이 태우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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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인솔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온 차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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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리고 나니 한쪽에 주차했습니다.
 
그리고 5분뒤, 사원쪽에서 약간 작은 흰색 썽태우가 내려와서 주차장에 대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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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학생들이 사원에서 내려온 저 썽태우에 올라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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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거 산위로 올라가는것 같은데?
무슨 차인지 모르겠지만 사원에 간다는데 태워주지 않을까? 돈 내라면 돈내면 되는거고.
 
흰색 썽태우 옆에서 서서 기다리다가 학생들이 거의다 타고나서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한데 물어보았습니다. 대화는 어렵고 손짓으로 해야 합니다.
 
나 (손으로 나를 가리킵니다.)
사원으로 가는데 (산위를 가리킵니다.)
이차 탈수 있어요? (차를 가리킵니다.)
고개를 끄덕끄덕하네요.
입도 벙긋 안하고 대화가 다 되었습니다. 뿌듯~   ^^;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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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한국같으면 가파른 비탈길에 학생들이 차에 저렇게 서있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여기는 태국이니까 문제가 안됩니다. ㅎㅎ
 
뚝뚝으로는 어려워도 일반 오토바이가 올라가기에는 문제없습니다. 경사가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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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올라오니 금방입니다. 주차장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zUNRRRy9dGUnVnG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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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흰색 트럭썽태우는 이 사원에서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 같습니다.
 
주차장 한쪽에서 산 아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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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와 멀어서 그리 전망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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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위의 대형 불상이 트레이드마크인것 같으니 저기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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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도 귀찮은지 그냥 그늘에 있는 학생들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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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은 잔디로 공원처럼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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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망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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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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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완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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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자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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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부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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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을 보니 큰크리트를 직접 부은게 아니라 다른데서 만들어온 콘크리트막대를 촘촘하게 얹어서 만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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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기둥으로 인해 쓸모없어진 공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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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층을 더 올라갑니다. 여기서 더 못올라가게 막아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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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다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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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바깥으로 내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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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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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본체 아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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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다보는 전망은 마음에 드네요. 위치: https://goo.gl/maps/nMXSgULrdUN2YBY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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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데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늘에 있으니 기분이 좋아 이곳에서 떠나고 싶지 않군요. 잠이라도 자다 가고 싶은 기분입니다. 그런데 공사중이라 누울곳은 없네요.
오늘 라오스 안가고 이곳에 와보기를 잘했다 싶네요.
벤치에 앉아있으려니 그늘이 없고, 그늘에 들어가려니 공사중이라 앉을곳이 없고 그렇네요.
그래도 이곳이 마음에 들어 20분이나 있었습니다.
 
다시 내려와 아까 봤던 전망대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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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조금전 큰불상위처럼 멀리 보이지는 않지만 이 공원안이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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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흐르게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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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고 있는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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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에 주차장을 만들다보니 산을 깎지 않고 그냥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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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는 검은색 정자가 몇군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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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자의 구조가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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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맨 구석에는 트릭아트 사진찍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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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즐거워보이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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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 사진 찍고 있으니 어떤 학생이 저 건물에 가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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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주차장에 있는 것보다 못하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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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에 나왔습니다.
오후 1시 15분.
조금전까지 많이 보이던 학생들이 싹다 없어졌습니다.
그 흰색 썽태우를 타고 모두 내려갔습니다.
저도 얻어타고 가면 되겠지만 아직 내려가고 싶지 않네요.
주차장에 아직 자가용 차량들도 많이 보이니까 내려가는것 쯤은 얻어타고 내려갈 수 있겠지요.
태국이니까 그런게 가능할걸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였다면 이런짓은 절대 안합니다. 구경을 못하더라도 내려가는게 가장 우선이겠지요.
 
주차장 한쪽 구석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사먹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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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에 있는 볶음밥 같은걸 가리켜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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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물한병 5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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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썽태우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타고 내려가는 사람은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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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단체로 왔는데 사원차량이 아니라 자기들 차량이 직접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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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 어린이들이 사원차량으로 내려가지는 않을테고 그걸 얻어타기도 곤란하겠네요.
 
그래. 결정했어.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자.
주차장에 있는 아무차에 가서 나 내려갈테니까 태워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내려가는 길목에서 기다려 봅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한국 절의 일주문같은게 있습니다. 기둥 그림자 밑에 서서 기다립니다.
위치: https://goo.gl/maps/TQLfgkb3u5rweHY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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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왔어! 자가용 차량이 한대 내려옵니다. 태국에서 엄청 흔한 픽업승용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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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들어 들어서 세웠습니다. 그런데 창문을 내리니 안에 일가족이 가득 타고있는게 보이네요.
일단 그래도 말해봐야지요.
손으로 산아래를 가리키니까 태워주고싶은데 탈 자리가 없어 곤란해하는 눈치입니다. 얼른 차 뒤 화물칸을 가리키며 OK라고 했습니다.
화물칸에 타고 산을 내려갑니다. 나는 이제 태국에서조차 짐이되는 인간이구나. (뭔소리여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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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주차장에서 내려 "컵쿤캅!"하고 차를 보냈습니다.
주차장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뭔가 탈게 있어보여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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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있으니까 사원에서 흰색트럭썽태우가 내려오더니 다 태우고 올라갔습니다. -_-; 어...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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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틀렸다... 여기서 다시한번 내려오는 차를 세워서 얻어타야겠습니다. 아까 그 차를 탈때 묵다한국제병원까지 태워달라고 할걸 그랬습니다.
호텔까지 태워달라는건 곤란하고 묵다한국제병원까지만 태워달라고 하면 거기서 뚝뚝을 탈수있겠지요. 일단 거리가 가까워야 행선지가 일치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핸드폰에서 묵다한 국제병원 이름 캡쳐해서 준비해두고 기다립니다.
좀있다 한대 내려오길래 세워서 핸드폰 보여주었는데 안간답니다.
 
좀 기다리는 또 한 대 내려왔습니다. 역시 픽업승용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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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보여주면서 차 뒤쪽 짐칸을 가리키니까 타랍니다. 제가 알아서 먼저 기어야됩니다. ^^;
 
달리는 도중 차에서 안떨어졌나 뒤돌아보고 확인하는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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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고 저 가방들고 튈것 같이 생겨서 감시하는거 아닐까?)
쿨럭.
 
묵다한 국제병원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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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곳까지 온김에 뽄뻿시장에 가서 과일 조금 사서 들어가야겠습니다. 숙소 주변에는 시내인데도 과일살데가 없어서 말이지요.
 
오후 2시 30분.
뽄뻿시장에 왔는데...
오~ 여긴 또 무슨 난리인가요?
상인들이 온통 격렬하게 춤추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도 댄스타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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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 물건 진열대를 하나 비우고 무대로 쓰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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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상인들의 댄스 참여도가 아주 높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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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댄스는... 양팔을 쭉쭉 뻗는 것이 최근에 자주 보던거 같은데....

 

혹시... 트와이스 Cheer up ?
 
조르지마~~♬♪ 얼마 가지 않아~~♬♪ 에누리해줄게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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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좀 일러~~♬♪ 깎아주긴 일러~~♬♪ 하지만 더 보여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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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baby~~♬♪ Cheer up baby~~♬♪ 좀더 힘을 내~~♬♪
상인이 쉽게 깎아주면 안돼~~♬♪ 그래야 니가 좀더 돈을내게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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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않게~~♬♪ 정해논 최.저.가.를. 잘모르게~~♬♪
따~ 따따따~ 따따따따~ Cheer up~
어어어~~♬♪ 너무심했나 boy~~♬♪ 흥정하다 지칠까봐 걱정되긴 하고~~♬♪
어어어~~♬♪ 안그러면 내가더~~ 깎을것만 같어~~ 깎을것만 같어~~♬♪
 
쿨럭. 쿨럭. 시장 댄스분위기에 너무 몰입했군요.
 
이 시장은 화려하지도 않지만 무언가 정돈되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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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은 과일 조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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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입구 도로가에서 뚝뚝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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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쉬다가 저녁 6시 20분. 강변 야경을 보기위해 강변으로 가봅니다.
그 묵(?)가게도 영업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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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건너편 라오스 싸완나켓의 불빛을 바라보며 분위기를 잡아보려하였으나 얼굴에 날벌레들이 계속 부딪혀서 5분도 못있고 그냥 돌아가기로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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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들 같으면 이런 강변길을 야시장으로 쓸텐데 여기는 왜 안쓰는지 모르겠네요.
 
숙소쪽으로 오는길에 발견한 동전세탁기들. 이... 이건.. 너무 많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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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자라 가게 앞쪽에 또 있습니다. 대체 누가 저걸 다 쓰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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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투압 정수 자판기도 있습니다.
정수기업자의 말에 의하면 역삼투압 방식이라면 석회를 거를수 있기는 한데 투입한 물의 3분의1만 정수되어 나오고 3분의2는 버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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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뒤쪽 골목에 있는 Saigon Kitchen 사이공 키친이라는 식당에 가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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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가씨 사진도 붙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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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이공이 호치민으로 바뀌었으니, 식당 이름을 '호치민 키친'이라고 하고 호치민 사진을 붙여놓으면 손님이 끊어질려나요 ^^;
 
손님들이 몇명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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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메뉴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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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냄비에 계란같은게 보이는 요리가 있길래 주문했더니 이런게 왔습니다. 정말 사진과 똑같습니다. 그냥 계란에 소시지같은거 조금 얹었습니다. 4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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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는 식사가 안되는거 같으니 국수를 시켰습니다. 3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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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베트남 음식은 아는게 없지만 베트남 15일 여행하는동안 값이싼 국수는 자주 먹었었는데 전혀 베트남에서 기억에 없는 맛입니다. ^_^; 그냥 제가 저 국수를 모르는 것 뿐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에라... 이런거 먹어가지고는 안되겠다....
그냥 야시장에 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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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좀 지쳤으니 망고찰밥을 먹자.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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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옥수수도 하나 구입.
 
숙소로 돌아와 아침에 샀던 약을 또먹고 이것저것 할 일을 하고 자려고 하는데 몸이 좀 이상합니다.
 
더 지나서 밤늦은 시간...
숨이 조금 갑갑니다. 온몸에서 열이 납니다. 특히 얼굴은 작열감이 있습니다. 얼굴에 손을 대보니 그리 뜨겁지도 않습니다. 손까지 뜨거워서 알수가 없는 것인지 실제로 안뜨거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열은 나는데 춥지는 않네요. 덥지도 않아서 땀도 안납니다.
 
이런일은 왜 꼭 병원도 모두 닫은 밤에 생기는건지....
평소 늘 고질병들을 달고 살다보니 이런일이 일어나도 별 걱정도 안됩니다. 그냥 귀찮을을 뿐이지요.
며칠전 야쏘턴에서 더위먹어 밤중에 찬물로 몸을 식혔던 일이 기억나 똑같이 해보기로 합니다.
샤워기로 찬물을 뿌리니 약간 춥습니다.
더 이상하네요.
감기라면 찬물 뿌리면 아주 오싹할텐데 그렇지도 않고요, 더위먹은거라면 찬물 뿌리면 개운할텐데 그렇지도 않고요. 열이 이렇게 나는데 춥지도 않고 대체 이게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뎅기열이나 지카열이라도 걸린걸까요? 최근 일주일은 모기한테 물린 기억도 없는데....
 
어쩌면 더위먹은 증세와 감기가 동시에 걸린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되기도 하는건가?
어쨌든 아침에 사온 약을 오늘 3번 복용했지만 전혀 듣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약은 포기하고 자가처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지고 있던 상비약중에 '이부프로펜'이 있습니다. 꺼내서 먹고 두어시간 지나니까 약간 듣는것 같습니다. 이 약은 위벽을 상하게 하는게 좀 문제입니다. 그래서 위벽을 보호하는 '라니티딘 염산염'이라는 약을 함께 먹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것도 안맞는것 같고, 시원하게 하는것도 안맞는것 같으니 방을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상태로 유지합니다.
 
몇시간 지나니까 얼굴의 작열감이 많이 줄어들어 겨우 잠이듭니다.
 
오늘 요약:
산위의 사원까지는 뚝뚝이 올라가지 못합니다.
차량을 가지고 가거나 모터바이크를 타고 가야합니다.
사원에는 보통 오전 10시 전후에 참배객이 많이 있으므로, 뚝뚝을 이용해서 오전 9-11시경 산아래 주차장까지 가면 사원에서 운행하는 셔틀차량을 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시 시내로 나올때는 자가용 차량을 얻어타고 묵다한 국제병원까지만 타면 해결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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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묵다한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CoGCMZCjUUT7kzgq7

묵다한 전망 타워: https://goo.gl/maps/NaNDCEQyRqFPNTAu6

묵다한 산위의 사원: https://goo.gl/maps/spwWLeQgu1D2j3H18

 

묵다한 자전거 빌린 가게 위치: https://goo.gl/maps/8ZhwX64gsM23ecku6

Hua Nam Hotel 위치: https://goo.gl/maps/T6LXGp5MpGc1GUzs8

묵다한 야시장: https://goo.gl/maps/FTRNfzzhdA731P3p6

뻔뻿시장 위치: https://goo.gl/maps/pNv3NimkUH5QfdTt5


10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7.04.03 08:44  
우어라이?시장에서 첨으로 망고찰밥 사먹엇어요
망고가 꿀이더군요 40밧.
어제 빠이에서 망고 3개 백밧 줫는대.
완전하게 잘익은 노란 망고인대.
망고맛이 새콤달콤해요.
꿀망고를 기대라던터라..냥장고에 처박앗어요^^
망고찰밥 2017.04.03 15:19  
4월이니 이제 좀 나은 망고들이 나올텐데 잘 찾아보세요.ㅎㅎ
방콕이라면 짜뚜짝시장 옆에 있는 or tor kor market 가면 있을지도 모릅니다.
타이거지 2017.04.04 07:23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선..
손 흔들어..모떠 얻어타기..차량짐칸 실례하기^^
태국 여행의 별미죠.
현지인들..호수공원에서 아침체조..따라하기,댄스타임 막춤따라하기^^
좋아라해요 ㅡ.ㅡ;;

긍적적인 삶..강인한 정신력..본 받을점이 많으세요...
망고찰밥 2017.04.04 12:31  
제가 호수공원에서 에어로빅 따라하면 경찰이 와서 잡아가지 않을까요? ^^
성미나 2017.04.04 17:54  
하루 1000밧 여행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네요. 정말 가능할까 했는데 찰밥님처럼 그리함 800밧으로도 가능할 듯 하네요.
망고찰밥 2017.04.06 01:28  
제가 너무 자주 이동해서 그렇지 이동회수만 좀 줄여도 가능합니다.
12월-2월 사이 태국 북부쪽을 다니면 에어컨 방이 필요없으니 700-800사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카사킴 2017.04.06 01:14  
시장에서의 에어로빅에서 마시던 커피를 뿜었습니다. 혼자 웃고 있으니 마눌님이 와서 미쳤냐고 하네요.
건강 챙시기고 여행 잘 마무리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망고찰밥 2017.04.06 01:30  
이제는 귀국했습니다. 이제는 이런저런 할 일이 있어 여행기를 빨리 정리해서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도깨비 2017.04.10 10:50  
소도시 여행
퇴직 후 꿈꾸는 생활입니다.
여행기 참고하여 멋진 여행 계획하렵니다.
망고찰밥 2017.04.10 14:18  
멋진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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