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인도 여행기 8. 다즐링을 헤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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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인도 여행기 8. 다즐링을 헤메다.

민베드로 4 3849
2010년 4월 3일 (일) 아침 8시
 
눈을 떴다. 그런데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 이유는 밤새 추위에 떨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
물론 침낭 속이 아주 따듯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일어나야 하기에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마치 구름속 마을 처럼 말이다.
 
아침이라 그래도 씻어야겠다 싶어
찝찝한 마음에 샤워를 했는데
아뿔싸 첫 물동이를 몸에 뿌리고 바로 후회다.^-^;
이렇게 차가울 수가...
그러고 보니 나는 여름에도 찬물로 못씻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추운 샤워를 하고 나니 정신이 바짝 든다.
개운하긴 하다.
 
오늘은 일요일, 인도에서의 첫 일이다.
인도에서 교회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꼭 다즐링에 와서 미사를 드려야 겠다 생각을 했기에
숙소 앞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성당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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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성당일까? 했는데아니다. 멋진 건물
 
얼마나 갔을까? 익숙한 소리..
올려다보니 하얀 옷의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데
태권도다. ^-^ 반갑다. 단증이 있었더라면 가서 시범 한번 보이는 건데
군대에서도 단증을 못떠서 병장 때까지 고새을 한 몸이라..ㅋㅋ
그저 반가운 마음과 사진 한 장 남기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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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익숙한 태권도 기합 소리..반갑다.
 
초우링기 관장을 지나 돌아가는길..전망대에 이르니...
또 안개가 자욱...
히말라야의 장관을 언제나 보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 그곳에 앉아 5루피짜지 짜이를 한잔 마셔본다.
홍차의 고장으로 익히 알려진 다즐링...
그래서인지 그 맛이 더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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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전망이 보일 히말라야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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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링기 로드를 따라 전망대가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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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익숙하다 싶어 찍었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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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어선 초우링기 광장...여행자와 현지인들이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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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도 탈 수 있다..누군가 함께 있었더라면...타볼까 생각했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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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길...작은 상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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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시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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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세워진...건물들이 신기하다.
 
그렇게 헤매었는데 결국 점심시간이 되어서도
성당을 찾지 못했다.
지도에는 분명 가톨릭쳐치가 있는데
못찾겠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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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발견한..다즐링 역..토이트레인이 뉴잘패구리까지 운행한다. 운이 좋은 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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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으로 가는 기관차..그래서 툭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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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줄링의 전경...산 정상을 중심으로 꽤 규모가 있게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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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트레인 객실...귀엽다. 불펀할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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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역의 모습...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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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가 1m가 채 안되는 협괘 열차다. 그래서 토이 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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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우체국...보내고 싶은 곳이 많은데 엄두가 안난다.
 
그렇게 성당찾기는포기하고...
오전시간...다즐링을 헤메었다.
배가 고파온다.
 
밥을 먹자.
숙소 인근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평이 좋아 먹을만 하다는 메뉴를 시켰다.
인도에서 이정도면 훌륭하다 싶다. 그래서 평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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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더라...ㅋㅋ토스트에 콩을 넣고..계란 후라이..
 
점심 먹고...뭘 할까?
혼자라...
 
 
 
4 Comments
나쁘진않아 2012.03.26 22:08  
여행기 정말 잘 읽었어요~ 저도 언젠가 인도 다즐링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갈 수 있겠죠?? 글 읽고 나니 더더더 가고 싶어져요ㅠㅠ  결국 미사는 못 드리셨나요? 인도에서 미사 드리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군요~ ㅋ
미스터장 2012.03.29 07:18  
아 인도 ㅜㅜ 형 카슈미르쪽도 갓어요??스리나가르 최곤데
진가 2012.09.09 17:16  
다즐링 까지 같는데....2시간정도 가면 갱톡인데 조금은 아쉅군요.
실리구리에서 30분 정도면 15일 퍼밎 주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시킴 북쪽 갱톡 추천 합니다.
천국 이란곳이 이런곳이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개인적으로..
거창사과 2013.04.18 21:02  
다즐링 갔을 때 남편이랑 큰 아이가많이 아파 장작사느라 엄청 많은 돈을 들였던 기억이 나네요. 엄청 추웠던 기억, 가지를 사서 볶아서 무치고, 오이무치도 감자볶고 반찬만들어 난로에 비계가 90%인 돼지고기를 사서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나구요.... 해지면 거리엔 개(멍멍이) 세상이 되었던 기억도 나구요....  한 낮에 따신 햇볕을 찾아 광장에 누워 햇살을 즐기는 멍멍이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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