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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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못다한 이야기

우이씨 2 2296
2년전에 동남아를 반년간 여행햇엇다.(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그렇게 오래 헤매고 다녔음에도 베트남을 안갓던건 여자혼자 가기엔 위험하고 소매치기도 많고 기타등등...소문이 안좋아서엿다.
태국엔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라도 잇지.
베트남엔 없자나?
태국도 현지인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금고에 돈같은거 맡겨도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털어 갓다는 이야기도 들엇던바..막막한 베트남에서 도대체 몰 믿고 간단 말이야?
그런데..이번에 비행기 스톱오버가 베트남이다.(베트남 항공이니까..)
6개월안에는 언제든지 날짜 변경 가능하다.
못가본 나라인데 그냥 가면 아깝자나?
ㄸㅒ마침...한국 숙소도 호치민에 생겻단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게스트하우스보다 조금 비싸다.
왜? 이름이 호텔이니까.
시설이...게스트하우스보다 좋다.
우리나라 모텔 정도로 생각하면 되겟다.
어떻든지 간에 여행정보 없이 한국판 론니 하나 달랑 사가지고 왓다.
책에도 소매치기 조심하라고 되어 잇어서 여권은 그냥 리멤버 카운터에 맡겻다. 외국인 게스트 하우스에 묵엇더라면 잇을수 없는 일이다.
책에는 숙소도 베란다가 잇을경우 도둑맡을 수도 잇다고 적혀 잇고...
(모, 여기는 도둑맡을거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그래도 유비무환 이지?)
여권을 매일 가방에 넣어갖고 다니기도 좀 부담스럽고..
우리나라 숙소니까 걱정 없이 맡길수 잇어서 좋다.
방에 미치된 간략한 파일에 보니 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비가 6만동을 넘지 않는다고 햇다.
으으으...또 바가지 썼나보군. 정글 아저가 들엇으면 어리버리하다고 불쌍한 눈으로 봐ㅅ겟다.
처음 태국 갓을적에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300바트 넘게 내고 갓엇엇다.
이번에는 안그러려고 책도 열심히 읽고 가짜 택시도 타지말고 어쩌구 저쩌구 공부도 많이햇는데...가짜 택시 안타려고 택시서비스에 부탁한게 실수엿나보다.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주먹불끈!!!)
여기와서 정신없는게 수많은 오토바이다. 길을 건너기가 두렵다.
차보다도 더 많은 오토바이 무리..운전을 하는게 신기하다.
뉴스에서 중국에서 사람들이 자전거 타고 다니는걸 보는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워낙 길눈이 어둡고 지도도 변변히 않아서(공항에서 공짜 지도 받아온다는걸 까먹고 리멤버에서 준 간단한 지도하나 달랑) 길가다가 길을 물을적의
나의 요령...
절대로 오토바이 아저씨에세는 묻지않는다...괜히 타라고 귀챦게 할거니까.
가급적 호텔이나 건물 경비아저씨나 길에 서 잇는 경찰에게 물어본다.

대통령궁을 보고 나와서 노트르담성당이랑 중앙우체국을 가려고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서 지도책을 뒤적거렷다.대통령궁 입구에 서 잇는 경비 아저씨가 내 옆으로 5~6미터 걸어왓다.
그리고 내게 묻는다.' 어디를 갈건데?'
나...노트르담 성당..
경비아저씨...이리루 주욱 걸어가면 금방 나와.

내가 묻지 않아도 내 곁으로 걸어와서 길을 가르쳐주는 아저씨...소문만큼 베트남 인심도 나쁘지는 않군.
노트르담 성당 겉에서 보구, 중앙우체국 들어갓다.
친구에게 엽서를 사서 보내려고 햇더니 한개는 안판댄다.
내가..10갠지 20갠지를 사서 모하게?
그리고 나서 사이공 스퀘어에 가서 시계를 샀을거다. 아마도.
하루에 여기저기를 빨빨 거리고 다니다 보니 정신이 없다.

베트남...소문으로 들은것보다 나쁘지 않다.
사람들도 친절하다.
2 Comments
psc 2006.02.16 23:46  
  순박하기는 캄보디아 사람이 제일이지요
베트남은 외국인대상물가와 한국인대상물가가 심지어는10배차이나는곳
선미네 2006.03.01 10:09  
  저두 가기전엔 베트남에 대해서 경계를 좀 했는데
아주 친절하고 순박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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