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여행?휴식? 후기~
작년 추석일정때 보름정도 태국에 갔다왔습니다.
늘 친구랑 둘이서 가다가 이번엔 일정이 좀 엇갈려
4박5일 치앙마이
4박5일 파타야
4박5일 방콕 이렇게 여행? 쉬다왔네요~
혼자 치앙마이를 가기에 부담도 되고 혼자 짚라인이니 쿠킹클래스니 하기 좀 두려워 여행친구찾기 게시판에 글을 올려볼까? 도 싶었지만...
뭐 한인사건사고가 많아...그냥 혼자 다녔습니다.
최근 1년동안 6번의 타이여행 중 9월27일부터 10월11일까지...가장 길게...그리고 가장 빡센 기억이였으니 혹시나 저처럼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장문의 글을 드립니다.
성별 : 남
나이 : 30대
직업 : 조그만한 사업
기간 : 2017 9월 27일 수요일~ 2017 10월 11일
항공 : 가격대비 및 베트남-하노이를 오는 날 1일 경유 하는 일정.
1일차 치앙마이
베트남항공 11시출발 호치민 2시도착 4시간대기 방콕 8시도착 치앙마이 밤10시30분 도착.
치앙마이에 혼자 내리니 멘붕입니다.
입구에서 택시를 잡아주긴 하는데 거리대비 좀 비싸더라구요..
공항에서 7km 정도인데 500바트이면;;
밤 늦게 비행기만 3번 갈아타니...지치더군요...주변 여행자들에게 물어봐도 우버를 이용하라는데..
우버가 좀 낯설어서 그냥 500바트+100바트에 택시 탔습니다.
호텔은 프레스티지 치앙마이 듀플렉스 복층으로 4박 조식포함 20만원 예약했습니다.
첫날 늦게 도착해서 푹 쉬었습니다.
2일차 치앙마이
타이 쿠킹클래스를 미리 신청해서 조식먹고 기다리니 약속된 시간에 차가 오더군요.
투어는 즐겁게 잘 했습니다. 한국인은 저 혼자..다들 외국분들과 가족분들이랑 요리배우며
특히 찹쌀에 대해 의견도 나누고 잘 놀았네요.
복귀 후 좀이 쑤셔 혼자 남만헤민? 거리를 나가서 비어랩을 갔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전 세계맥주가 다 있더라구요. 뭐 가격은 한국보다 약간 비쌌습니다.
그만큼 나쁘진 않았어요.
문제는 교통인데...방콕 파타야완 달리 랍짱이나 택시를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우버를 처음 시작했고 우버도 저는 좀 불편하더라구요. 보통 대기시간이 10분? 20분 가까히 되니깐요...(우버의 문제점은 마지막에 쓸께요).
다시 우버를 타고 호텔 옥상 루프탑에 가서 맥주먹고 방에서 플스4 하다 잤습니다;
이날은 짚라인을 하는 날이라...오전 9시부터 기다리는데...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비가 여행끝날때까지 날마다 왔습니다. 그 습덥함이란~
비가와서 그런지 약속타임보다 1시간 가까히 픽업차량이 늦더라구요.
물론 투어도 1시간 늦게..비 맞으면서 신나게 짚라인 탔습니다.
저도 고민이 많았는데..직접 경험해본 결과 플라이트 오브 기븐 보다 이글트랙이 훨씬 코스나 가격대비 그리고 기념품(티셔츠증정) 등 나았습니다.
역시나 한국인 저 혼자...
다 신혼부부 가족들과 짚라인 타고 미국신혼부부의 대통령이 트럼프라 미안해란 조크만 하다가 복귀...
저녁엔 웜업카페를 가볼려고 갔다가 8시에 사람이 없고 머랄까...
나이를 먹었는지 태국 고딩들로 보이는 친구들이랑 음악들으며 술 마실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걸어서 마야 몰 -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 야시장 구경하고 군것질 하다가 호텔로 복귀..
플스4 하다가 호텔 루프탑 가서 맥주먹고 잤습니다.
4일차 치앙마이
2일 연속 투어하고 이날은 프리여서 남만헤민 거리로 가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걷다가 더우면 맛집 찾아 들어가고 가전센터도 보고 발 맛사지도 받다가
저녁에 아일리쉬 펍에 가서 EPL 도 외국친구들이랑 같이 보고...
옆에 ZOI IN YELLOW에 갔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기분이 업된게 큰 화근이였죠...
낮에 우버사건도 한 몫 있었구요..
호텔 카운터에서도 쏘이 인 옐로우? 조이 인 옐로우를 꼭 가보라고 해서 갔는데...
치앙마이 클럽들은 루트66이나 데모같이 머랄까...야외에서 식사하는 곳 , 바탑 착석가능한 곳 , 그리고 걍 뛰노는 곳 이렇게 구분을 잘 해놨더라구요...
이른 ? 저녁 9시엔 식당이랑 바탑만...뛰노는 곳은 밤 10시부터라고 해서...
늘 혼술이니 혼자 술을 마셨습니다. 문제는...
옆에 미국인 친구~ 제 또래로 보이는데 한국에서 강사였다고 말을 하다 술잔을 나누게 되었고
좌측은 프랑스여자랑 태국여자랑 왔는데...같이 조인되어서 데킬라를 마신게 화근이였습니다.
4번먹고 눈떠보니 호텔에 빤스만 입고 자고 있더라구요 -_-;;
지갑 , 핸드폰 V30 출시된지 1달도 안되었는데 ㅠㅠ , 다 없어졌고..
여권은 호텔에 나둬서 없어지지 않은게 다행인데..호텔 키도 없어졌더라구요..
마치 약에 취한거 처럼 술이 정말 안깨더라구요.
그리고 물만 마시면 구토...몸에 힘이 안들어가는데 어째겠어요...
이날 낮 12시 비행기로 방콕-파타야로 가야하는데...
그 당시엔 핸드폰 지갑 분실이 뭐 그냥 만사가 귀찮다라 해야할까요;
호텔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친구2명과 왔다고 합디다; ㄷㄷ
대체 누구랑 왔냐? 외국인이냐? 하니 태국남자 2명이랑 왔다고 하네요.
뭐 제가 주량이 소주 4병인데 데킬라 4잔에 기절할리가 없는데 ㅠㅠ
그려려니 하고 여권챙겨서 없어진 키 값 1000바트 물고 서둘러 치앙마이 공항으로 갔습니다.
아 아직도 혼자 덩그러니 치앙마이에서 방콕행 비행기 기달리며 몽롱한 기억이 ;;
우버 <- 다른 분들은 잘 이용하시죠?
저는 택시가 별로 없는 치앙마이에서 우버를 이용해봤는데...네 편하긴 합니다.
근데 3일차에 시내로 나갈려고 콜을 했는데..20분 넘게 차가 오는 도중에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더라구요...
한국이라면 전화로 샤바샤바 하겠는데...
이건 뭐지? 당혹감에 전화를 걸으니 여자분께서(우버엔 운전자 프로필과 사진이 나옵니다) "Car accident!! , Car broken!!" 을 외치시더라구요...
흙...ㅠ 기다린 내 시간 30분남짓...
그리고 우버의 메세지 " 취소 후 본인의 계정에서 취소수수료가 나갈수 있단 말" OTL...
검색해보니 우버 사기꾼들은 콜 받아놓고 취소 수수료 먹튀한다는 글도 보아서 더운 날씨에 줄 담배만 피웠네요.
그리고 제 평가별점 0개? 1개? 날리는데 이 짜증이...-_-;;
2. ZOI IN YELLOW
뭐 술에 약 탔겠습니까? 더운 날씨에 맥주먹다 도수 높은 술 마시니 훅~ 간거겠죠~
지갑 , 핸드폰 분실한거야 아깝지만 제 스스로 정줄 놓 책임이 더 크니깐요.
없어진 돈은 비상금 US300$ , 4000바트 , 호텔 키 , 시계 , 게르마늄 팔찌정도 되겠네요..
그래도 장기 안털리고 비행기 못탈뻔? 비행기 값은 더 저렴한가;; ㅎㅎ
그냥 큰 경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호텔까지 데려다 준것도 희안하긴해요.
클럽 지킴이 2명이서 데려다 준거 같긴헌데...한국와서 V30 구글 위치 추적해보니 인도에 가있던데;
치앙마이가 소위 유흥쪽 관광은 그닥이예요~
뭐 유흥이 목적이 아니였고 하도 주변에서 치앙마이 치앙마이 하길래 가봤는데...
산으로 둘러싸인 그 느낌이 좋더라구요.
장문 글~ 혹시나 혼자 여행준비 하시는 분들 계시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 파타야 가서 핸드폰 2200바트 샀는데...이것도 진짜 ㅠㅠ 사용할 것이 못되요.
만약 태국에서 임시 핸드폰 구입하실 생각있으시면 돈 좀 더 주더라도 삼성 갤럭제품 낮은거...
S2 ? S3 ? 쓰세요!!
터치반응 3초(일반 스마트폰 0.1초이내 , 즉 타이핑을 칠려면 1자마다 2초에서 3초 -_-)...
메모리 기본이라 카톡 설치하면 사진 저장안됨. 사진카메라 200만화소도 안됨.
환장합니다...ㄷㄷ
나중에 시간되면 파타야랑 방콕 후기도 좀 써볼께요~ 사고위주? 풀빌라위주? 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