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10일 태국여행(6일차~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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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10일 태국여행(6일차~9일차)

이랑쇠랑 15 1380

(여행6일차)

오후 반일투어로 암파와 주말시장과 반딧불투어 하는날.

오전에 터미널21에 가서 구경하고 밥먹고....

어떤분의 여행기에서 본 코리아타운 '첫눈'에 가서 망고빙수 먹으려고 찾았으나 없었다.

 

터미널21 푸드코트는 저렴하다.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서 호텔에 비치하고 15시경 로빈슨백화점 미팅장소에서 만나 주말시장으로...

주말시장 역시 파는건 많지만 뭐 살게 있어야지. 시장에서 뭘좀 사먹었는데 별 맛은 모르겠고 좀 비쌌던거 같은데.

 

막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배를 타고 시장을 통과하는 운하를 휘돌아 큰 강으로 나간다. 가다가 보트의 엔진을 끄면 그 주변에 반딧불이 있다는 것인데 처음에는 반딧불이 별로 없어서 저으기 실망했었다. 그런데 강을 나아가면 나아갈 수록 반딧불은 정말 많았다.

 

원래 7~8월에 많다는데 이번에도 많았다. 안내인의 말에 의하면 오늘은 다른 날 보다 많다는 것이다. 작년 말레이시아에서 본 것 보다 많다. 그것도 엄청많이... 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듯 했다. 저녁 9시가 좀 넘어서야 다시 미팅장소로 돌아왔다.

 

(여행7일차)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위험한 기찻길 반일투어 하는 날.

아침 7시30분에 밖으로 나가니 어제까지 보이지 않던 태국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그래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모두 길옆 노점상에서 도시락등을 사가지고 간다.

 

우리는 로빈슨백화점 앞에서 미팅. 어제 갔던 암파와시장과 가까운 곳으로 다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안내인은 수상시장은 비싸다고 사지 말라고 한다. 난 좀 싸게 해서 많이 파는게 나을듯 한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서 보니 그래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았다. 수로에는 배가 서로 엉키고 설켜서 제대로 나가지도 못한다. 뭐 그래도 재미는 있다. 일부는 노젓는 배를 타고 있었지만 우리는 모터 달린 배를 타서 좀 시원했다.

 

그다음 위험한 기찻길에 가서 구경.

텔레비젼에서 많이 보아서 뭐 그리 신기하지는 않다. 물건은 많지만 살것은 없다. 이곳에도 전갈튀김은 없다. 우리나라 번데기 같은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 번데기는 고동색(?) 인데 반해 이곳은 좀더 벌레같은 누런색이다. 하나를 집어 먹어보니 번데기 보다 맛이 없다.

 

기차가 들어 오는 것을 보고 난후 반대로 가는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 거꾸로 간다. 그렇게 간단하게 투어를 마치고 오니 12시정도 되었다.

 

터미널21 푸드코트에 가서 점심먹고 주변 맛사지 하는 곳을 검색하니 많이 있기는 한데, 주로 젊은 여성들이 써 놓은 후기에는 무슨 스파같은 데서 받았는데 500밧에서 800밧 까지 냈는데 저렴하다고 써 놓았다. 난 기가 막힌다. 뭐가 저렴한가? 내가 한국에서 그런걸 못받아 봐서 그런가? 이해가 안갔다. 마침 자스민 맛사지가 시간당 150밧트로 저렴하기에 가서 받아 봤는데 이곳도 아주 잘 하는것 같다.

 

저녁에는 카오산로드를 가보았다. 일단 아쏙 스쿰윗에서 MRT를 타고 펫부리까지 가서 다시 쌘샙 운하버스를 타고 판파까지 갔다.

 

어떻게 가는지 잘 몰라서 어떤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그 아주머니만 따라서 타고 내리니 만사 오케이. 이 운하버스는 정말 서민들만 타는 것 같다. 운하 주변의 가옥들은 정말 빈민가 같았다. 운하의 물 도 강물 보다는 더러웠다. 중간 빠뚜남에서 갈아타야 한다.

 

판파에서 내리니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을 못하겠네. 툭툭이에게 카오산 얼마냐고 물으니 200밧이란다. 걸어가자니 안해에게 한마디 듣겠고, 뭘 알아야지. 택시가 앞에 선다. 카오산 하니 200밧이란다. 그래서 100밧 하니 150밧 한다. 오케이하고 타니 조금가서 내린다. 젠장...

 

뭐 이곳도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옷가지 몇개 사고 쿤뎅국수를 찾아간다. 구글지도를 실행하고 따라가니 암것도 없는 곳을 가르쳐 준다. 가는 길에 사람이 많은 국수집을 들어가니 그곳이 쿤뎅국수다. 국수는 국물이 걸드렇다. 우리나라 사골국물에 말은 국수같다. 난 사실 라오스 쌀국수 같은 것을 생각했는데 아니다. 뭐 하여간 그동안 먹던 국수중에서는 제일 맛있다. 국수 한그릇 먹고 다시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에게 "훨람퐁 미터? " 하니 오케이 한다. 역까지 60밧 나왔다. 한참을 달렸는데도...ㅋㅋ 그렇다면 아까는 20밧 정도 나온다는 이야기?어쨋든 훨람퐁에서 스쿰윗까지 MR로 귀환

 

(여행8일차)

왕궁투어 하는 날.

아쏙역에서 씨암역까지 가서 BTS로 환승하고 싸판딱신 역에서 하차. 수상버스 선창에서 100밧을 내라고 하는데 이게 잘 들어보니 급행 수상버스다. 그래서 오렌지라고 이야기 하니 저쪽으로 가라고 한다. 입구에서 오렌지색 수상버스 티켓을 15밧트에 사서 오렌지색 수상버스를 타고 N9타창에서 하선. 오늘따라 날씨가 약간 구름이 끼었다. 그래서 그런가 약간 후덥지근 한 느낌. 왕궁에 간다고 긴바지를 입었는데...

 

왕궁은 입장료가 500밧. 좀 비싸다. 사람도 많고 뭐라뭐라 안내서가 있지만 그냥 건물만 본다. 탑도 많고 건물도 많고, 우리나라로 보면 회랑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곳에 그림으로 뭔가 역사를 설명하는 것 같은데 뭘 알수가 있나? 그리고 에메랄드 사원이라고 왕궁의 사원이라나? 하여간 엄청나게 찬란하다. 사실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사원이고 어디까지가 왕궁인지 잘 모르겠다.

 

왕궁에서 나와 왓포를 가는 길은 좀 돌아가는 길이라 한10여분 걷는다. 입장료는 100밧. 입장권에는 물 교환권이 있어서 물을 얻을 수 있다.

 

이곳은 탑이 정말 많다.  17세기 아유타야 시대에 만든 사찰로, 길이 46m, 높이 15m에 달하는 와불로 유명하다고 한다. 뒷편으로 돌아오면 항아리가 있는데 이곳에 동전을 넣으면 복이 온다나 어쩐다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동전 떨어뜨리는 소리가 참 아름답게 울려온다. 

 

 밖으로 나와서 선착장으로 가다가 너무 더워서 코끼리바지를 하나 사서 화장실에 가서 갈아 입었다. 그리고 강을 가로지르는 배를 타고 왓아룬으로.. 왓아룬은 사실 멀리서 보는게 목적인지라 그냥 표를 안사고 밖에서만 돌았다. 날은 후덥지근 하고 짜증이 밀려와서...

그리고 곧 선착장에서 파란색 급행 수상버스를 1인당 50밧, 둘이 100밧에 타고 싸판딱신으로 와서 다시 MRT타고 호텔로 귀환

 

(여행9일차)

이제 방콕에서 마지막 날이다.

아침은 밖에 나가서 현지인들 도시락 파는곳에서 사서 호텔에서 먹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11시경 체크아웃 하고 가방은 로비에 맡겨 놓은채 자스민 맛사지에 가서 두시간 타이맛사지 받았다. 씨원시원하게...

 

그리고 터미널 21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호텔 로비에서 좀 쉬다가 인근의 공원을 가기로 했다. 오늘도 날씨가 꾸릿꾸릿 해서 좀 그렇다. 공원가는 길에 있는 하수구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올라온다.

 

공원의 호수는 꽤나 큰데 주위를 운동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 이렇게 날도 후덥지근 한데 무슨 운동을 하나? 겨우 반 정도 돌고 그냥 다시 호텔로 귀환.

 

로비에서 좀 쉬다가 5시쯤 가방을 챙겨들고 아쏙역으로... 아쏙역에서 파야타이 역까지. 파야타이 역에서 내려 보니 어디가 ARL인지 알수가 없다. 가게하는 여자에게 쑤완나폼 하니 아래로 내려가라고 한다. 아래로 내려가서는 안될것 같은데...

 

다시 역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려고 왔다갔다 하니 남자 직원이 손으로 자기쪽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다시 역 안으로 들여 보내고 ARL쪽 길을 가르쳐 준다.

 

이제 ARL을 타고 쑤완나폼으로...쑤완나폼 역은 종점이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쑤완나폼 공항에 도착해서 첫날 파타야 가는 버스를 타던 곳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티켓팅 창구가 열리지 않았다. 12시 45분발인데... 9시20분경 되니 사람들이 쭈욱 줄을 선다. 나도 줄서 티켓팅하고 수하물 부치고 출국심사...밤새 비행기타고 인천공항 도착. 이로서 8박10일간의 여행이 끝났다.

 

15 Comments
loveiny1 2018.04.25 11:34  
날씨 괜찮았나요?? 5월부터 우기 시작이라고 하는데..5월에 여행계획중이라서..
호하 2018.04.29 11:02  
저도 빨리가고싶네요
artdas 2018.04.30 00:13  
날씨는 어떠셨나요???? 저도 5월달에 여행을 가고 싶은데 엄청 덥지는 않으 신가요?
이랑쇠랑 2018.05.01 08:29  
제가 2월말에서 3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보면 우기라고 해도 비가 계속내리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잘 다녀오세요.
초코마맘 2018.05.02 11:58  
반딧불 투어는 얼마에 가신건가용?
vital 2018.05.02 22:28  
태국도 갔다오면 또 가고 싶고... 막 그런곳중에 하나인듯해요. 
이런 후기  보면 더욱더 ㅎㅎ
아르르 2018.05.04 02:46  
저도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 얻어서 좋은 여행추억 만들고 싶어요.
Leestrat 2018.05.06 23:55  
저도 내일부터 여행 계획인데 설레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auhappy0206 2018.05.08 00:14  
후기 잘 읽었습니다~~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알아가고 있네요~~ 아직 여행 날짜는 한~~참 많이 남았지만 다른 횐님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저도 방콕에 가 있는 느낌이랄까? 좋으네요~
이빈빈 2018.05.08 22:10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며칠안남았는데 기대되네요 ㅎㅎ
young6199 2018.05.10 08:54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빨리 가고 싶네요~
떠나요go 2018.05.15 17:27  
후기 잘 읽었습니다.정말 기대되네요..올가을에 갈예정이라..^^
데싱 2018.05.18 17:20  
후기 잘 봤습니다! 내일 가는데 기대되네요 ^-^
lovemins 2018.06.06 15:02  
왕궁갔을때 무지 더웠던 기억나네요
트립투어트래블 2019.03.17 01:01  
후기 잘 봤습니다. 투어 알아보는중인데 반딧불 투어가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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