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bi - Khao-Ngon Nak view point
카오 응온 낙 뷰포인트 입니다. 발음이 틀리면 지적 해주세요.
경비원 말로는 등산 편도 2시간 이라는데 저는 듣자마자 편도 4시간 걸릴꺼라는걸 알았습니다.
체력이 좋은 분들이면 2시간에 올라갈수 있을꺼 같네요. 내려올때 1시간 40분 걸렸고요.
총 3.7km 코스 입니다. 체력이 약한분들에게는 너무 힘듭니다. 이제껏 태국에서는 편도 2km 코스 가본게 최고로 멀리 가본 코스인데 여긴 더구나 등산 트래킹 코스입니다. 올라오는 사람들의 60% 는 서양인입니다. 정말 체력 좋더군요. 속보로 뛰다 시피 올라오는 사람들 보면서 저는 비틀비틀 좀비처럼 다녔습니다.
어제 트래킹 질문 답변 드리면서 너무 답변이 영 아닌듯해서 다시 직접 체험해보고 더 현실적인 조언을 드려보고자 생각했던것도 있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무리 했네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건강한 분 아니면 올라가지 마세요. 보통사람이면 4시간 코스인데 많이 힘듭니다. 저는 무게때문에 물 반병 드링킹하고 없이 출발했는데 다들 물 한병씩 들고와서 정상까지 다 마시고 빈통으로 내려갑니다. 그나마 없는 사람들은 물 구걸 하네요. 서양녀가 저한테 와서 물없냐고 그러더군요. 먹고 죽을려고 해도 없는데 말이죠. 6시간동안 물 한방울 못마셨습니다. 무게때문에 먹을것도 안챙긴터라 배고파서도 힘들더군요.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아직도 걷는건 싫지만 뷰포인트 경치 감상은 꽤나 좋아하는터라 이런데를 올라가는게 모순적이네요. 오늘은 모기기피제를 좀 뿌리고 올라갔더니 모기도 거의 안물리고 좋았습니다. 길이 험하다보니 샌들도 망가져서 새로 구입했습니다. 운동화 있으시면 운동화 신고 가세요.
그리고 꽤 여러명이 지팡이 가지고 다니네요. 올라갈때 저도 지팡이 짚고 올라갔습니다. 없어서 못쓰지 어떻게든 죽은 나무 부러트려서 만들어서 쓰세요.
물을 1km 정도 올라가서 수풀에 숨겨놓고 올라가는 것도 좋겠더군요. 그리고 사진찍는데 필요한 최소 장비 외에는 가볍게 가심이 좋을듯이요.
지옥 트래킹 시작점 입니다.
태국 심마니 아저씨가 채취한 식용버섯 입니다. 저도 똑같은 버섯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못찾겠더군요.
아직까지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올라 가는 길은 쭉 이렇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길이 많이 쓸려내려가서 험하더군요.
나무 계단길이 2군데 조성되어 있습니다. 첫 계단까지 오면 1km 도달한겁니다. 총 3.7km 입니다.
1차 전망대 입니다.
낑까 입니다. 이사진 찍기 위해서 시간을 많이 썼네요. 야생동물을 초근접으로 찍는게 어렵습니다.
올라간지 3시간만에 3.4km 지나서 이정표 입니다. 정말 힘듭니다.
앞으로 사진에 나올 산과 섬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이동네 낑까들은 사진 모델 경험이 많은거 같습니다.


해안과 섬이 보이네요.

바위가 대각선으로 걸쳐져 있더군요.




이제서야 올라온 보람이 느껴집니다. 중간에 몇번 포기하고 내려갈까 싶었는데 참기 잘한거 같네요.






서양 젊은이들은 무모합니다. 저 절벽아래가 다른 지역처럼 트릭으로 떨어져도 안전하게 산비탈이 있는게 아닙니다. 떨어지면 그냥 몇십층 높이 아래입니다. 즉사죠. 안전장비라고는 얇은 밧줄이 걸쳐져 있는게 다입니다.
두명이 왔는데 계속 바위에서도 끝에 가서 앉아서 포즈 잡고 찍는데 위험천만하게 사진 찍더군요. 미끄러지면 즉사인 상황을 계속 일부러 만들어서 찍길래 혹시나 사고날까봐 근처에 안갔습니다.




식충 식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