랏부리 - Khao Ngu Stone Park (500 원숭이 밥주기)
랏부리 - 카오 응우 스톤 파크 옆 도로변입니다.
3년전에도 지나가다가 들러서 원숭이들 보고 지나갔는데 오늘은 1시간정도 시간내서 천천히 구경하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훅 지나가는 통에 그냥 원숭이들 좀 있는 곳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다 돌아보니 전체 마리수가 500마리 정도 됩니다. 정말 많습니다. 태국 야생원숭이를 이렇게 많이 볼수 있는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더 많은곳은 아직 못가봤네요.
원숭이들 사납지 않습니다. 계속 도망갑니다. 훔쳐가지도 않고요. 이곳에서는 물고기 사료주기, 원숭이 밥주기, 그리고 야간에 반딧불 구경이 가능합니다.
임모탄님이 물을 내려 주실꺼야. 
바나나를 기다리는 원숭이들입니다. 이 공원 도로변에는 500마리 원숭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오늘 몇군데 동굴을 가봤는데 거기도 100-200마리씩 각기 서식하고 있더군요., 
이곳에는 원숭이에게 먹이 주지 마시오란 경고판 없습니다. 사람이 먹을걸 주지 않으면 원숭이들은 먹을게 없는 곳입니다. 
정말 많기도 많습니다. 이게 전체 원숭이가 아니고 그냥 한군데서 차보고 몰려든 원숭이 일부입니다. 반대쪽에도 이만큼 모여있습니다.
원숭이 밥주려고 바나나를 아마도 100송이 정도 (다발로) 사온듯이요.
20bt씩만 쳐도 2000bt 어치입니다. 거기다 사료아줌마의 옥수수 200bt 어치도 사서 주더군요. 2개의 비닐푸대 (도매시장 대형 포대) 를 다 나눠주는데 20분 정도 걸린거 같네요.
배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원숭이 떼 입니다. 
정말 많습니다. 저는 롭부리에서 150마리 정도 원숭이 보면서 이게 태국에서 제일 밀도가 높은 지역인가 라고 생각한적이 있는데 랏부리가 더 많습니다. 
맨앞은 사료아줌마인데 바나나 여기서 다 풀지 말고 50미터 넘어의 원숭이떼들도 나눠주라고 계속 설득중입니다. 바나나 싣고 온 가족들은 무시하고 계속 나눠주는데 10번도 넘게 끈질기게 설득하더군요. 
보통 정성이 아닌거 같습니다. 워낙 개체수가 많다보니 2000bt 치의 바나나로도 전체를 다 먹일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개는 원숭이떼를 못이기더군요. 1:10 정도는 이기지만 1:100으로 덤비니까 한대씩만 때려도 100대라 개가 원숭이 못건듭니다. 떼로 덤벼서 개를 혼내는게 어디서 많이 듣고 본 모습입니다. 
이건 또다른 차량에서 람부탄 싣고 와서 뿌려준 모습니다. 람부탄 제철이라 상품성이 떨어진 과일을 상인이 뿌리는거 같더군요. 
밥줄때는 코앞까지 접근해도 신경안씁니다. 먹느라 정신없어서요. 
람부탄이 요새 참 맛있습니다. 원숭이들 다 좋아하더군요. 
물은 호수에서 퍼다 마시는지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제가 본 개들은 다들 고기만 좋아하는지라 과일은 그냥 입맛만 다시지 먹으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틈만나면 원숭이들한테 집단으로 맞습니다. 
제가 왼손으로 들고 나눠주다가 통채로 뺏겼네요. 싸움난다고 한송이씩 뜯어주라고 합니다. 
제손에든 바나나 쳐다보는 눈길입니다. 
람부탄 밀당 
이녀석이 제일 겁이 없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몇일동안 원숭이 사진찍고 느낀건데, 그냥 점심때 가서 사료차량 올때까지 기다리세요. 누군가는 점심때 밥주러 옵니다. 그럼 그때 사진찍으세요.
내가 주면서는 오히려 못찍습니다. 
원숭이의 도시 랏부리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