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특별할 거 없는 여행기0
여행은 월광보합의 주문 "빨로빨로~ 미"와 같이 계속 반복된다.. (저한테는 주문이 저렇게 들렸죠;;)
태국 여행이 처음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진만 무심하게 남는 것 같아
뭐라고 남기고 싶어서 여행기를 남긴다. 하지만 진짜 별 거 없다. 그냥 나를 위한 여행기니까..
이 여행을 가게 된 계기는 정말... 창피하고 멍청하기 그지없는 일로 인해, 바닥을 친 나의 멘탈을
조금이나마 회복시키고자 떠나게 되었다.
여행 준비한답시고 면세점에서 페라가모 향수, MLB 반짝이 모자, 면도크림, 선크림을 구매했는데
왜 여성 분들이 여행전에 면세점 구매를 그렇게 좋아하는 지 조금은 알게 됐다.
적립금이라는게 참...
여행기간도 사실 원래는 그냥 2주 정도만 가려고 했는데 무슨 계시가 있었는지..
예매 도중에 내가 정한 날짜보다 며칠씩 빠르거나 느린날짜로 엄청 싼 자리가 딱 하나씩 비면서
3주로 늘어나게되었다.. (엄마 김장 못 도와드려서 죄송했어요...)
여행 출발 전 나를 도저히 이해를 못 하시던 아버지와 잠깐 얘기 후 속 시원하게 갈 수 있는 말씀을
듣고 드디어 여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물론 당일 캐리어 사느라 공항도착도 느긋하게 못하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
그래... 여행기를 쓰려면 사진을 참 많이 찍어놔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기내식 먹기 전에 찍으려고 했다니 스스로 칭찬을 하면서..
어쨌든 진에어 타고 겨우겨우 면세물품 챙겨서 부랴부랴 출발을 했다.
출발 전 감상이나 뭐 그런 건 없다.. 무척 분주하고 어수선하고 더웠다;;
지금와서 보니 역시.... 나답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