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쏘두의"황금의나라"미얀마여행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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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쏘두의"황금의나라"미얀마여행기 6

Tony 4 3096

3월3일-4일 Tony 미얀마 옛수도 만들레이입성하다 ( 3 )

갑자기 건물이 많아졌다..
그리고 수많은 자전거와 싸이카(자전거 우측에 앞뒤로 앉을 수 있도록 바퀴달린 의자를 달아 운행하는 택시자전거..) 가 보인다.
08:30분 만들레이 도착 휴..15시간 걸렸다..(엉덩이에 땀띠생김.).
만들레이 터미널..양곤의 소바지공(고속버스터미널)보다 훨씬작고 먼지 엄청많다..
고속버스가 멈추자 피켓을 들고 나를 환영(?)해주는 삐끼들중 추천받은 E.T Hotel삐끼를 따라갔다..
라팻을 한잔 주길래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꼬마스님 한명이 시주하라고
바가지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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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어딜가도 거지는 별로 없는데 스님들이 불쑥 시주그릇을 내밀어서
곤혹스러울때가 많다.
너무나 당당히 돈을 달라고 해서 어떨때는 얄밉다.
실제로 가짜 꼬마스님도 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스님들이 내밀면 20K정도 주었다..
그런데 그횟수가 너무많다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5K짜리 지폐를 주머니에 넣어갔고 다니며 시주하곤했다.
나중에는 모른척했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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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을 주었더니 주위에 있던 꼬마스님들이 우르르 온다.
결국은 외면하고 삐끼에게 가자고 했더니 호텔에 전화해서 차가 픽업하러 온다고 하니 잠시 기둘리란다.
한20분쯤후 호텔 자가용 도착..
호텔메니저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내 배낭을 트렁크에 실더니 가자고 한다...캬.....써비스 쥑인다 ^^
만들레이 시내로 들어가니 만들레이 궁전이 보인다.
넓은 해자( 적이 침입하지 못하게 성주위를 감싼 연못)가 궁의 성벽과
어울려 멋있다.
만들레이 궁은 원래 미얀마 마지막왕조인 "콘바웅 왕조"의 왕궁이었는데 1945년 일본의 침입기간동안 거의 파괴되었다 한다.(이 사실도 일본 교과서에는 왜곡되어 나왔겠지... "우리노 안그랬스므니다... 그냥 스스로 파괴된 것이므니다..-_-;;)
만들레이 왕궁주변으로 시내가 형성되어있는데 말이 미얀마 제2의 도시고 문화의 중심지지 양곤에 비하면 훨씬 작다..
아마 우리나라 강릉정도의 규모에 시골 읍 정도의 분위기..
왕궁옆 23th street의 E.T hotel도착..그런데 차비를 내란다. 읔 공짜가 아니었나?
진짜 세상 무섭고 믿을놈 없다..
호텔 손님픽업용 자가용에 택시비라니...
역쉬 중국인들은 다르다니깐..(호텔주인 중국계미얀마인..메니저..그아들..)
처음탈 때 당연히 써비스인줄 알고 안물어본 것을 후회하며 500K달라는걸
이호텔에서 3일간 묵을거라고 뻥치고 200K 지불....
진짜 E.T처럼 생긴 주인아줌마가 자꾸 6$짜리 에어컨 방을 권한다.
그러나 오늘이 미얀마에서 5일째..이곳에 약간 적응되어서 그냥 5$짜리 Fan방으로 정하고 추천받은 Mann Restaurant에가서 돼지고기 죽순볶음에 밥을 포식했다(300K)
호텔에 돌아와 bagan가는 배 예약하려고 물어보니 Express boat us $18, ordinary boat us $ 10 ...흠마..엄청비싸네..
그래도 그 뱃길이 쥑인다는 소문이 있어 꼭 타보고 싶었다(실은 버스타기 지겨버서..)
아무래도 여행사가 싸겠지..생각하고 지도한장 들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만들레이 시내를 둘러보는데 여기도 양곤처럼 영국식민시대때 시내를 계획,정비해서인지 길이 반듯하다..이런곳은 길찾기 쉽지..^^
양곤보다는 복잡하지 않고 고즈넉하다. 그리고 매연도 심하지 않고(당근..차가 없으니)
그런데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한 20분정도 걸어 tha win travel을 가서 물어보니 여기서는 배표 취급 안한다며 여기서 걸어 한 30분정도 떨어진 Columbus travel로 가보란다.
싸이카를 탈까하다 그냥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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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카 진짜싸다..한 40분정도 타도 200K..우리나라 돈으로
500원정도..그러나 땡볕에 땀을 뻘뻘흘리며 자전거 운전(?)하는 미얀마 사람을 보면 괜히 내돈내고 타는데도 미안하다.. 그사람들 입장에서보면 많이 이용해주길 바라겠지만.....
좀 그렇다...이것도 문화적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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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덥다...헉헉
드뎌 columbus travel도착 bagan가는 표 예약하러 왔다고 하니깐 여기서는 양곤가는 고속버스만 취급한다나..어쩐다나....으그
헉헉..그러면...오데가서....끊어여...?
shing star travel 가보란다..
헉헉..이거 몇푼 아끼자고 땡볕에 생고생한다....그냥 호텔에서 끊을걸...쩝
또 걸어서 갔다...오날도..걷는다만은 ...
sing star도착
* 토니: "냥우 똬매 띤보 유타징대..."= 냥우(바간)가는배 예약하고 싶습니다.
* 미얀마 걸 : "디흐마 티켙 머시부"= 여기는 표 없어 ..짜샤.
꽈당 = 토니 뒤집어 지는소리
MTT가보란다 쓰바... 내가 배 안탄다..
결국은 시간만 축내고 육수(땀)만 엄청 흘렸다..
포기하고 만들레이 HILL로 가기위해 싸이카를 탓다(200K) 약 30여분 걸려서 도착
신발을 벗고 입구로 들어가는데 웬 아가씨가 부른다. 외국인 입장료 3$내란다..
그냥 모른척..못들은척하고 계단을 올랐다..뒤에서 계속 부른다...
음....그래도 난 못들었다......(호호 3$ 벌었다...)
1,729개의 계단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힘들다. 정말 어제 버스타고 오느라 잠도 편히 못잤는데 그놈에 배표 끊는다고 돌아다녔지..거기다 계단을 오르려니 죽을 맛이다..
다올라왔나 싶어 뒤로가면 또 계단이 있고..또 이젠 다왔겠지 하고 뒤로가면 또 계단이 있다.....헉헉....
중간중간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몸만 안피곤하면 천천히 음미하며 갈텐데..
지금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오른다....
고행하는 스님이 된기분....
한 30분정도 오르니 정상도착. 만들레이 시내와 왕궁이 한눈에 들어오고...
끝없이 펼쳐진 에이야와디 곡창지대.. 샨고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한껏 즐기고 있는데 웬넘이 티켓보잔다..
무슨티켓....?
외국인 입장료 내고 받은 티켓....읔
흑흑 돈벌었다 했더니 결국 냈다
아깝다 3$... 괜히 좋다가 말았다...쩝



계속됩니다
ntopia@hanmail.net

4 Comments
*^^* 1970.01.01 09:00  
미얀마라는 나라가 생소해서 그런지 느낌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 1970.01.01 09:00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가셔서 찍은 사진 같은 건 없으신가요?
*^^* 1970.01.01 09:00  
뭐가!?
*^^* 1970.01.01 09:00  
넘넘 재밌어요.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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