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1 - 16. 루앙프라방과 농키아우 사이 on Aug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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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2021 - 16. 루앙프라방과 농키아우 사이 on Aug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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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 사이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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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고 바람에 말리기를 반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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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과 농키아우 사이를 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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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만난 어른스러운 몽족 아이들의 노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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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도 흐트러짐없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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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고 다듬고 파는 그 야무짐에 마음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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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맞는 위로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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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자주 내리는 이 시절은 빗물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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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한 냄새의 고무 원액이 많이 모이는 시절이다. 빗물에 알이 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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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냄새의 메론이 제철인 시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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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몽 삼거리에서 우돔싸이로 넘어갈까도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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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키아우 다리 위에서 므앙응오이로 올라갈까도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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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간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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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도 머물기도 쉽지 않은 2021년 8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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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도 익숙하지도 않은 루앙프라방과 농키아우 사이만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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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점 작아진다.


6 Comments
뽀뽀송 2021.08.07 19:24  
자가 이동 수단을 가진 여행자의 특권이죠.
마음이 멈추는 곳에 발걸음을 멈춘다.
동남아를 여러 번 여행해보신 분들은
꼭, 오토바이나 자동차로 여행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멈추어 쉴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지를
꼭 경험해 보시길...

'마음이 멈춘다'란 글귀에
하루 종일 충격을 받았네요.
발걸음을 멈추기 전,
마음이 먼저 멈춘다는 것!
여행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역류 2021.08.21 14:29  
자가 이동 수단을 가진 여행자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락다운이 계속 연장되고 있고, 이런 저런 제약들이 특권을 가로막고 있군요.ㅜㅜ
우사랑 2021.08.08 15:50  
모든 것들이 철철 넘치는 이땅에서
사진들을 보니 더욱
맴이 아련할 뿐입니다...

십수년전 수백장 담아뒀던 아련한 추억의
사진들도 이제는 다 날라가
버리고..

역류님의 귀한 사진을 보면서
오래전의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봅니다!!!

아련하네요!!

많은 시간들이 흘렀지만~~

즐감하구 갑니다^^
역류 2021.08.21 14:32  
충분하게 다시 이곳의 기록을 담을 시간이 올 것입니다.
잘 버텨내시기를요~~
탑스파이 2021.08.09 15:13  
죽순이 좋은 시절이군요.

점점 젊어지시길 바라며...
역류 2021.08.21 14:34  
점점 왜소해지는 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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