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hailand 7. 치앙마이 트레킹..두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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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hailand 7. 치앙마이 트레킹..두번째날..

첨갔던사람.. 1 980

치앙마이. 2♣ (3월 22일)"<img" ALIGN=right hspace=1 vspace=1>
  아침이 온다.. 꼬....끼~오 아침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눈을 살며시 떠본다. 밖은 아직 어둠이 감돌고 있다. 다시 잠을 잘려고 눈을 감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어제 새벽2시가 넘어서 잤는데~ 시계를 본다. 새벽6시? 아니 근데 닭들은 잠안자고 뭐하는 것이여? 덮고있던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선다. 순간. 으스스~ 추위가 밀려든다. 어제저녁까지도 꽤 더웠던거 같았는데~ 베낭 한쪽 구석에 있던 셔츠를 꺼내어서 입는다. 그리고는 집밖으로 나와본다. 멀리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우리와 함께했던 친구들은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가이드(데이빗,착한가이드)는 문앞에서 자고 있다.(왠지 미안한데^^;) 근데 이 고산족 동네의 모든것들은 한창 아침을 즐기고 있다. 닭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멍멍이들 또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태국와서 멍멍이들이 저렇게 뛰어다니는건 처음본다. 멀리서 고산족 아주머니가 어릴적 시골에서만 보던 다리절구(?) 그런것으로 무언가를 찧고 있다. 혼자서 자리잡고 앉아서 노래 들으며 해뜨는거 바라본다. ㅋㅋ 이럴때 분위기 잡고 들을려고 여행오면서 30장 가까이 음악시디를 만들어 갔다. 오래오래 버스타며~ 혼자 앉아서 분위기 잡아보며~ 어쨌든 여행하면서 음악들을때 기분 좋다~^^ (Pat Metheny Group의 음악은 더욱더^^~) 조금 지나자 가이드들 내가 시끄럽게 해서인지 잠에서 깬다. 그리고는 모닥불을 집힌다. 멀리서 뛰어놀던 멍멍이 한마리 추위를 느끼는지 모닥불 옆에서 불을 쬔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나자 한명,두명 깨어나기 시작한다. 가이드는 아침 준비를 한다. 커피타먹을 물 끓이고 식빵을 모닥불에 굽는다. 그러는 사이 해는 어느덧 산위로 올라가있다. 해가뜨자 갑자기 더워진다. 셔츠를 벗어놓으려 집으로 들어가자 아니.. 이럴수가 미키와 마리는 화장을 그 상황에서도 열심히 화장을 한다. (아마도 일찍 일어난듯~) 자기 관리에 철저한 그녀들.. 아마도 무진장 늦게 잤을터인데~ "<img" ALIGN=left hspace=1 vspace=1>식탁에 둘러앉아 맛있게 빵을 먹는다. 그냥 구운 딱딱한 식빵에 딸기잼,파인애플잼 그리고 밍밍한 커피.. 한국에 있을땐 이런거 ^^:; 안먹었을텐데 여기서는 맛있다. 사실 이 마을에 들어와서 먹을꺼라고는 이것밖에 없기때문에^^:; 어느책에선가 미리얘기하면 통바베큐도 해준다는 소리를 듣긴했는데 어쨌뜬 지금은 이것뿐인지라.. 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 자다 일어나서 머리는 하늘로 올라가고~ ㅋㅋ(미키와 마리만 빼고~) 가이드 1박2일 할 사람과 2박3일 할 사람들을 다시 확인한다. 정미누나,나,헬몬드,자슨,토마스,나탈리,카즈 이렇게만 1박2일 트레킹이다. 그리고 나머지 일본친구들과 네델란드 껄떡이씨와 그의 친구 요한은 2박3일이다. (ㅋㅋ 네델란드 껄떡이씨는 사실 동양인을 별로 안좋아하는지 동양인들하곤 별로 얘기안했다. 줄곳 자슨에게만 찝쩍였는데 ㅋㅋ 게다가 영어 조금할줄아는 아케미 말고는 일본친구들 거의 영어 못했다. 어떻게 하루를 더 보냈는지 무지 궁금한데^^;;)..
  산을 내려가며.. 어쨌든 아침을 먹고 다시 베낭을 정리하고 1박2일 하산을 위해 일어선다. 그래도 하루밤을 같이 보냈던 친구들과 헤어질려니 아쉬웠다.(이때는 일본친구들 이름도 다 알았고 껄떡이 아저씨 이름도 알았는데^^; 나의 무심함에 --;) Have a nice day~를 외치며 그들과 헤어졌다. 그리고는 어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산을 내려간다.산을 내려가는 길은.. 어쩌면 올라올때 보다 더 힘들었던거 같다. 이른 아침과는 다르게 10시 남짓한 시간이었던거 같은데도 햇볕은 아주 강력했다. 게다가 어제 올라올때도 그랬지만 숲에 나무들을 일부러 태워놓아서 길 주변에는 나무들이 별로없다. 내려가는 길이라 그런지 길도 많이 미끄럽다. 올라올때와는 다르게 산을 내려갈때는 다들 별로 말이 없다.(^^;; 힘들어서~) 그렇게 2시간 정도 산을 타고 내려오자 조금은 넓찍한 길이 보인다. 멀리 도요타픽업이 한대 서있다. 가이드 저기가서 타라고 한다. 갑자기 분위기 살아난다. 베낭을 차에 싣고서 다들 올라탄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려간다. 점심때가 다 되었다. 어느 마을에 도착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치앙마이 트레킹 처음 신청할때만 해도 코끼리 타고 산에올라가서 잠자고 내려올때 땟목 타면 끝인줄 알았는데 사실 무지하게 많이 걷는다. "<img" ALIGN=right hspace=1 vspace=1>휴..~ 어쨌뜬 이제 남은건 땟목 타기인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가이드 땟목타러 가잖다. ^^ 다들 힘든줄 알았더만 잽싸게 차에 올라탄다. 차타고 조금가자 물가가 보인다. 그리고 긴 대나무 땟목이 보인다. 가이드 물에빠질지 모르니까~ 카메라며 중요한거 맡기라고 한다. 또 정말 그럴줄 알고 짐 몽땅 맡겨버렸다. (그래서 뗏목탈때는 사진이 한장도 없다 T.T) 처음에는 들뜬 기분으로 뗏목에 탄다. 정미누나 , 카즈 , 나이렇게 조를 이루어서 탔다. 앞쪽에 현지인 한명이 노를 젔는다. 뒸쪽에서 카즈가 노를 젔는다. 근데 기대가 너무 커서였나. 물가가 너무 잔잔하다. 그냥 나른나른하게 떠내려 간다. 오히려 뗏목을 젔고 있는 카즈 무지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나랑 교체~ 근데 뗏목 젔는거 무지 힘들다. 뗏목에 앉아있을땐 그냥 잠오고 나른나른했는데 방향잡으면서 앞으로 전진하는게 꽤 힘들다. (건기라서 그런건지 급류는 뗏목타고 내려올때 1번인가 2번밖에 없음) 헉헉.. 한참을 내려가자 현지인들이 물가에 앉아서 술마시며 노는 장면이 많이 보인다. 꼭 우리나라 개천이나 그런곳에 가면 보이는 풍경이다. 그리고 현지어린이들 장난으로 물 장난 치며 우리에게 튕긴다. 그리고 뗏목에 올라왔다. 한번 인사하고 다시 물속으로 풍덩~ 그러다 보니 어느덧 어제 코끼리가 폭탄을 떨어뜨린 그곳까지 도착해다.(거기가 종점인지라~) 생각보다 무지 잔잔한 뗏목타기가 끝이났다. 그래도 시간은 한참이나 지난거 같았다.(한4시쯤 된거 같았는데^^;)가이드는 우리의 짐을 무사히 가지고 도착해있다. 어제 코끼리 타며 사진찍었던 사진사가 사진사라고 기다리고 있다.(아주 열심히 사진찍었었는데 안사니까 미안했다 ^^;) 이제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가려 픽업을 탄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끝이라서 그랬던가? 다들 피곤한지 잠에 든다. 한참을 달리고 어제 출발지였던 나이스 플라이스로 다시 도착했다. 카즈,토마스,나탈리는 먼저 인사하고 헤어진다. 헬몬드와 자슨은 오늘밤에 다시 방콕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래도 처음 출발할때부터의 멤버라 그랬는지 헤어지니까~ 아쉽다. 짧게 인사하고 헤어진다. (이때 숙소구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 자슨하고는 그나라 방식으로 포옹한번 뜨겁게 하고 헤어졌어야 하는데 ^^;; ㅋ 아쉬워라~) 사실 치앙마이에서 하루를 더 보낼 계획은 없었다. 나도 1박2일 트레킹하고 방콕으로 돌아갈려 했지만 같이 갔던 정미누나의 얘기로 인해(난 귀가 얇아서^^:) 치앙마이에서 하루를 더 보내게 되었다.(근데 하루가 아니라 한 2,3일 있어도 좋을뻔 했는데^^;) 그래서 치앙마이에 대해선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었다. 오늘밤에 나이트 바자에 가자는 정미누나의 말에 창클란거리 주변에 숙소를 잡는다. 숙소에 와서 몰골을 보니 정말 말이 아니다. (하루종일 산내려오고 뗏목타고 픽업으로 왔다갔다 했더니~) 오~ 기대하지 않았는데 숙소에서 따뜻한 물이 나온다. 오랜만에 더운물로 "<img" ALIGN=left hspace=1 vspace=1> 샤워하고 몰골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간다. 이미 해는 졌다. 책에서 읽었던것 처럼 창클란 거리의 나이트 바자는 밤이 되자 많은 상인들이 길 양옆으로 쫘악 늘어선다.(상인들의 이미지는 우리나라나 별반 다르지 않다. 계산기 들고 일단 비싼값을 부른다.물건들 또한 방콕에서 보아오던 것들이라^^;; 솔직히 여행을 계속할사람들은 여기서 물건사면 짐이되지 않을까^^?)사람들 또한 정말 많다. 배가고파서 먹을꺼리를 찾다 깔래푸드센터로 갔다. 순간 감동의 눈물~(치앙인 호텔 점심부페 먹기전까지~) 트레킹하면서 정말 간단한 식사만 했던 내게 깔레푸드센터의 음식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지금 생각하면야 그냥 여러음식들 한군데 모아놓고 파는거였지만~ 일본 야끼소바,교자 부터 커다란 생선요리까지 한군데서 쿠폰사서 먹을수 있는게 너무도 좋았다. 그리고 식당 한 쪽에는 무료로 볼수있는 간단한 공연도 하고 있다. 쿠폰을 산다.(이때는 태국말 숫자도 좀 배웠던 터라 태국말로 쿠폰끊을려구 까오십 얘기했는데 나의 뒷 발음이 약했는지 9밧으로 알아듣고 쿠폰파는 사람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9밧짜리 음식은 없었기에 ㅋㅋ)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이트 바자를 둘러본다. 사실 그다지 크지도 않고 파는 물건들또한 태국어디서나 다 볼수 있는것들이었지만 그 활발한 느낌이 좋았다. 아누싼 야시장에 들어서자 또 먹을것들 천지다. 신나게 거리를 배회하고 내일 저녁 방콕갈 버스티켓을 예매했다. 과자 사들고 숙소에서 과자 먹으며 내일 치앙마이 시내 투어를 계획해본다.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볼까? 어쨌뜬 정미누나땜시 치앙마이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생겨났다. 혼자 여행을 떠나왔지만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게 든든하고 기뻤다.

계속..
 P.S

1) 창클란 거리 쭈욱 내려와서 스타투어였나? PC방하고 같이하는 여행사가 있는데 태국다니는 동안 여기보다 좋은 피시방을 못 본듯 윈도우 XP 깔려있고 한글지원은 물론이요.. 시간당 20밧 밖에 하지 않더군요~ 여기서 투어 신청하면 인터넷 5시간이 무료더라구요~




♣ 지금흐르는 음악은 Pat Metheny Group - Sunlight

http://horn.snu.ac.kr/gantkwon/pat415.asf" hidden>
"<img"> 2002.4.17 - Min -  



1 Comments
작은조약돌 1970.01.01 09:00  
재미있었겠당^^*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이 새록하긴한데<br>이 육중한 몸을 이끌고 고산을 올라갈수 있을지 ㅠ.ㅠ<br>올라가는데 힘들지는 않나여? 흑 ㅡ.ㅜ 처음가는거라서 떨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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