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쏘두의"황금의나라"미얀마여행기 20 완결편
3월 12일-4월 10일 미얀마여행의 시작과 끝...다시 Yangon으로....
수로를 따라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물소들이 떼지어
물 속에서 머리만 내놓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캬...장관이네..그려...
4시쯤 G.H도착..
한참을 배를 타고 돌아다니고 수영을 좀 했더니 배가 고팟다.
이럴땐 온갖 먹을 것들의 보물창고 시장으로 가는 것이 최고...^^
시간이 늦어 거의 파장분위기인 낭쉐시장에서 산딸기와 수박을
한 통(100K)사고 갖가지 종류의 꼬치를 사서 즐거운 마음으로
G.H로 돌아왔다.
내일 양곤 가는 고속버스 표를 예매(2300K)하는데
내가 산 수박을 함께 먹던 G.H메니저가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함께 낭쉐시내로 나왔다.
미얀마 현지인들이 다니는 술집에서 38도짜리 미얀마 전통주를 마셨다.
쌀로 빚은 술이라 맑고 맛이 꽤 괜찮다...향기도 좋고..
술은 "장소불문" "주종불문"그렇지만 사람은 가리는 토니...^^
2차로 술집을 옮기고...
G.H메니저의 슬픈 옛사랑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여자인데 본국으로 돌아갔다며 자기는 언제까지 그 여자만을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 여자가 그냥 현지남(?)하나 데리고 놀다가
찬 것 같은데...... -_-
암튼.......얼굴생김새와는 다르게 순정파인 것 같다.
술자리는 메니저 친구인 싸이카 운전수 두명과 합석....
점점 무르익어 가고..
메니저가 쉔양까지 나가서 3차 하자고 해, 메니저 친구들과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싸이카를 번갈아 운전...쉔양역 앞에서
3차를 하고...
돌아오는 길 중간쯤에 있는 가게에 들러 문을 두들겨 주인을 깨워
4차를 하는데 이 미얀마 시골오지 가게에 "SAMSUNG"마크가 선명한
가라오케 기계가 있었다.
지금은 새벽 3시...
모두 다 취했다...
나와 메니저도..그의 친구들도...싸이카도..
거리의 가로수도...
그리고 인레호수와....
그 위에 둥글게 떠있는 저 달도...
내일이면 Yangon으로 돌아간다.
언제쯤 이곳에 다시 오게될까...?
어제 술을 꽤 마셨는데도 너끈하다.
12시 30분 차를 예매했기 때문에 느즈막히 10시쯤 일어나서
짐을 챙겨 나왔다.
오늘아침도 역시 아줌마가 볶음밥을 즉석에서 해준다.
샨족 음식은 정말 맛있다..우리나라 김치 같은 것도 있고..
G.H가족들과 인사하고 시장 옆에서 픽업을 타고
쉔양 Junction으로 나왔다.
조용하고...한적하고..물가싸고...인심좋고...
이런데서 푹 쉬다가 가면 좋겠는데.... ㅠ_ㅠ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했다.
함께 G.H에서 나온 일본애들은 앞차 타고 떠났고
내가 탄 버스에는 외국인은 나 혼자다.
내 옆자리는 누굴까?...
읔...
옆자리는 뚱뚱한 아줌마다.. -_-;;;;;;
거기다 3-4살짜리 꼬마 애까지... -_-;;;;;;;;;;;;;;;;;
19시간을 가야하는데...잠자기는 그른 것 같다.
그냥 누워서 잠을 청해보지만..
옆자리 꼬마가 자꾸만 성가시게 한다.
조금 놀아주다가 계속 놀자고 해서 자는 척 했다.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우울하다...
이제 Yangon으로 가면 일 때문에 여행할 기회가 별로 없을텐데..
이번 여행에서 나는 미얀마를 얼마나 알았을까?
그리고 얼마나 느꼈을까?
갑자기 차가 멈춘다.
비포장도로가 조금 온 비에 유실되어 차들이 줄지어 서있고
무심한 얼굴로 사람들이 내린다.
한 40여분 지체하다 다시 출발....
창 밖을 때리는 빗소리와 함께
점점...양곤이 가까워진다.
끝
수로를 따라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물소들이 떼지어
물 속에서 머리만 내놓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캬...장관이네..그려...
4시쯤 G.H도착..
한참을 배를 타고 돌아다니고 수영을 좀 했더니 배가 고팟다.
이럴땐 온갖 먹을 것들의 보물창고 시장으로 가는 것이 최고...^^
시간이 늦어 거의 파장분위기인 낭쉐시장에서 산딸기와 수박을
한 통(100K)사고 갖가지 종류의 꼬치를 사서 즐거운 마음으로
G.H로 돌아왔다.
내일 양곤 가는 고속버스 표를 예매(2300K)하는데
내가 산 수박을 함께 먹던 G.H메니저가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함께 낭쉐시내로 나왔다.
미얀마 현지인들이 다니는 술집에서 38도짜리 미얀마 전통주를 마셨다.
쌀로 빚은 술이라 맑고 맛이 꽤 괜찮다...향기도 좋고..
술은 "장소불문" "주종불문"그렇지만 사람은 가리는 토니...^^
2차로 술집을 옮기고...
G.H메니저의 슬픈 옛사랑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여자인데 본국으로 돌아갔다며 자기는 언제까지 그 여자만을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 여자가 그냥 현지남(?)하나 데리고 놀다가
찬 것 같은데...... -_-
암튼.......얼굴생김새와는 다르게 순정파인 것 같다.
술자리는 메니저 친구인 싸이카 운전수 두명과 합석....
점점 무르익어 가고..
메니저가 쉔양까지 나가서 3차 하자고 해, 메니저 친구들과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싸이카를 번갈아 운전...쉔양역 앞에서
3차를 하고...
돌아오는 길 중간쯤에 있는 가게에 들러 문을 두들겨 주인을 깨워
4차를 하는데 이 미얀마 시골오지 가게에 "SAMSUNG"마크가 선명한
가라오케 기계가 있었다.
지금은 새벽 3시...
모두 다 취했다...
나와 메니저도..그의 친구들도...싸이카도..
거리의 가로수도...
그리고 인레호수와....
그 위에 둥글게 떠있는 저 달도...
내일이면 Yangon으로 돌아간다.
언제쯤 이곳에 다시 오게될까...?
어제 술을 꽤 마셨는데도 너끈하다.
12시 30분 차를 예매했기 때문에 느즈막히 10시쯤 일어나서
짐을 챙겨 나왔다.
오늘아침도 역시 아줌마가 볶음밥을 즉석에서 해준다.
샨족 음식은 정말 맛있다..우리나라 김치 같은 것도 있고..
G.H가족들과 인사하고 시장 옆에서 픽업을 타고
쉔양 Junction으로 나왔다.
조용하고...한적하고..물가싸고...인심좋고...
이런데서 푹 쉬다가 가면 좋겠는데.... ㅠ_ㅠ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했다.
함께 G.H에서 나온 일본애들은 앞차 타고 떠났고
내가 탄 버스에는 외국인은 나 혼자다.
내 옆자리는 누굴까?...
읔...
옆자리는 뚱뚱한 아줌마다.. -_-;;;;;;
거기다 3-4살짜리 꼬마 애까지... -_-;;;;;;;;;;;;;;;;;
19시간을 가야하는데...잠자기는 그른 것 같다.
그냥 누워서 잠을 청해보지만..
옆자리 꼬마가 자꾸만 성가시게 한다.
조금 놀아주다가 계속 놀자고 해서 자는 척 했다.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우울하다...
이제 Yangon으로 가면 일 때문에 여행할 기회가 별로 없을텐데..
이번 여행에서 나는 미얀마를 얼마나 알았을까?
그리고 얼마나 느꼈을까?
갑자기 차가 멈춘다.
비포장도로가 조금 온 비에 유실되어 차들이 줄지어 서있고
무심한 얼굴로 사람들이 내린다.
한 40여분 지체하다 다시 출발....
창 밖을 때리는 빗소리와 함께
점점...양곤이 가까워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