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도니의 미얀마 여행기 2부 21편-22편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도니의 미얀마 여행기 2부 21편
[ 남부로 가는 험난한 여정 ]
가자! 총 맞으러 -1-
아쉬워하는 수녀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고무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딴부자얏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출입허용지역이라 수월하게 다녔지만
내일부터 가게될 딴부자얏 남쪽지역들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마음대로 통행할 수 없는
지역이고 게다가 아직도 소수민족 게릴라와 산적이 있는 위험지역이라
긴장이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국인이 육로로는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길을 여행한다는 즐거움과
알려지지 않은 땅에서 처음 접하게 될 미지의 많은 볼거리와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날 생각으로 내 마음은 설레었다.
자 본격적인 남부 탐험이닷!!
역시 오늘도 도마뱀 소리가 기상나팔이다.
-찍-찍-찍-
어제 저녁 빨아 널었던 티와 반바지 넣고....
충전하려고 콘센트에 꽂아 놓았던 디지털 카메라 챙기고..
비누, 치약, 칫솔 챙기면 짐 정리는 끝이다.
배낭여행 횟수에 비례해서 배낭무게는 점점 줄었다.
그만큼 노하우가 생기는 것이다.
배낭여행자가 초보인지 아니면 도사인지를 알려면
그의 배낭 크기와 그 안의 내용물을 보면 알 수 있다.
동남아 배낭여행의 메카이며 베이스캠프인 태국의 카오싼 로드에 앉아
지나가는 여행객의 짐 크기를 보고 맥주내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거의 배낭 크기가 그 사람의 여행경력을 말해 주었다.
초보 배낭여행자의 배낭 안에는 잡스러운 것이 정말 많다.
거의 슈퍼마켓을 차려도 될 정도였다.
막상 여행지에서 짐만 될 것들을 뭐빨랐다고 바리바리 챙겨오는지.....
음......
도니야......
너도 한때 초보 배낭여행자 였느니라....
짜슥......
쪼깐 컷다고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군....쯧쯧
-_-;;;;;;;;;
어떻게 해서든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이 두 쪽으로 뽀개지고...
바다가 모두 말라비틀어진다고 해도....
미얀마 남쪽 끝인 꼬타웅Kawthoung 까지 가리라....
ntopia@hanmail.net
미얀마 정보
http://www.myabiz.com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도니의 미얀마 여행기 2부 22편
[ 남부로 가는 험난한 여정 ]
가자! 총 맞으러 -2-
굳게 마음을 단디먹고 첫 번째 목적지인
더웨이Dawei행 버스표를 끊으러 가서
표를 달라 했더니 미얀마 국민증 까란다.....
모야~~~~ 날 미얀마 사람으로 아는군.....쩝
예전에 껄로Kalow에서도 버스 안에서 곤히 자는
나를 미얀마 군인이 흔들어 깨워 주민증 까라고 하더니...
그때 암만 외국인이라고 해도 안 믿어주고
결국은 여권을 보여주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짖던
미얀마군인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후후~~ 그럴 만도 하지....
검게 탄 얼굴...... 산발한 머리에..... 구질구질한 옷....
거기다 미얀마어로 이야기를 했으니...
코리아국적의 여권을 내밀었다.
봐라 짜샤.....엽전 맞잖아..
매표소 직원이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여권사진과 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다.
놀라긴....
쩝....내가 정말 미얀마 사람으로 보이냐...?
아님....더웨이로 가는 외국인을 처음 봐서 그러냐...?
내 여권을 보던 직원이 손을 내저으며
외국인에게는 표를 못 판다고 한다.
왜 못 파라여..?
외국인 출입금지 지역인걸 모르냐 고 되묻는다.
허.....참......
보조가방을 열러 학교에서 내준 여행허가서를 꺼내놓고 당당히 외쳤다.
"보셨죠...잉....표 주랑께여...."
내 여행허가서를 유심히 보던 직원이
내 눈치를 보며 다른 직원과 상의를 하는데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 직원1 : 여행허가서 있으니 괜찮지 않느냐
- 직원2 : 아냐 존마나... 지금까지 외국인을 버스에 태운 적도 없고
또 이민국에서도 절대로 표 팔지 말라고 했잖아...
- 존마니 : 그래도 여행허가서가 있는데...
- 직원2 : 야 존마나 그러다 존나게 맞으면 네가 책임질래?
- 존마니 : 으..쓰발 어케하냐?
존만한게 글러와서 머리 존나 아프게 하네.....
이러쿵~~저러쿵~~씨부렁~~씨부렁
------이하 중략------
두 사람의 이야기를 대충 알아듣던 나는 만약에 표를 팔아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더니
직원 둘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더웨이행 버스표 한장 손에 쥐기가 이렇게 어렵나..쩝
좁은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기도했다
일단 더웨이 까지만 이라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드뎌... 버스가 움직였다.
음...가보자....미지의 땅으로...
차창으로 어린 고무나무들이 엄청 많이 보였다.
이 고무나무들이 자라서 수액을 체취 하게될 쯤이면
미얀마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을까?
ntopia@hanmail.net
미얀마 정보는 http://www.myabiz.com
[ 남부로 가는 험난한 여정 ]
가자! 총 맞으러 -1-
아쉬워하는 수녀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고무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딴부자얏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출입허용지역이라 수월하게 다녔지만
내일부터 가게될 딴부자얏 남쪽지역들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마음대로 통행할 수 없는
지역이고 게다가 아직도 소수민족 게릴라와 산적이 있는 위험지역이라
긴장이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국인이 육로로는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길을 여행한다는 즐거움과
알려지지 않은 땅에서 처음 접하게 될 미지의 많은 볼거리와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날 생각으로 내 마음은 설레었다.
자 본격적인 남부 탐험이닷!!
역시 오늘도 도마뱀 소리가 기상나팔이다.
-찍-찍-찍-
어제 저녁 빨아 널었던 티와 반바지 넣고....
충전하려고 콘센트에 꽂아 놓았던 디지털 카메라 챙기고..
비누, 치약, 칫솔 챙기면 짐 정리는 끝이다.
배낭여행 횟수에 비례해서 배낭무게는 점점 줄었다.
그만큼 노하우가 생기는 것이다.
배낭여행자가 초보인지 아니면 도사인지를 알려면
그의 배낭 크기와 그 안의 내용물을 보면 알 수 있다.
동남아 배낭여행의 메카이며 베이스캠프인 태국의 카오싼 로드에 앉아
지나가는 여행객의 짐 크기를 보고 맥주내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거의 배낭 크기가 그 사람의 여행경력을 말해 주었다.
초보 배낭여행자의 배낭 안에는 잡스러운 것이 정말 많다.
거의 슈퍼마켓을 차려도 될 정도였다.
막상 여행지에서 짐만 될 것들을 뭐빨랐다고 바리바리 챙겨오는지.....
음......
도니야......
너도 한때 초보 배낭여행자 였느니라....
짜슥......
쪼깐 컷다고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군....쯧쯧
-_-;;;;;;;;;
어떻게 해서든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이 두 쪽으로 뽀개지고...
바다가 모두 말라비틀어진다고 해도....
미얀마 남쪽 끝인 꼬타웅Kawthoung 까지 가리라....
ntopia@hanmail.net
미얀마 정보
http://www.myabiz.com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도니의 미얀마 여행기 2부 22편
[ 남부로 가는 험난한 여정 ]
가자! 총 맞으러 -2-
굳게 마음을 단디먹고 첫 번째 목적지인
더웨이Dawei행 버스표를 끊으러 가서
표를 달라 했더니 미얀마 국민증 까란다.....
모야~~~~ 날 미얀마 사람으로 아는군.....쩝
예전에 껄로Kalow에서도 버스 안에서 곤히 자는
나를 미얀마 군인이 흔들어 깨워 주민증 까라고 하더니...
그때 암만 외국인이라고 해도 안 믿어주고
결국은 여권을 보여주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짖던
미얀마군인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후후~~ 그럴 만도 하지....
검게 탄 얼굴...... 산발한 머리에..... 구질구질한 옷....
거기다 미얀마어로 이야기를 했으니...
코리아국적의 여권을 내밀었다.
봐라 짜샤.....엽전 맞잖아..
매표소 직원이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여권사진과 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다.
놀라긴....
쩝....내가 정말 미얀마 사람으로 보이냐...?
아님....더웨이로 가는 외국인을 처음 봐서 그러냐...?
내 여권을 보던 직원이 손을 내저으며
외국인에게는 표를 못 판다고 한다.
왜 못 파라여..?
외국인 출입금지 지역인걸 모르냐 고 되묻는다.
허.....참......
보조가방을 열러 학교에서 내준 여행허가서를 꺼내놓고 당당히 외쳤다.
"보셨죠...잉....표 주랑께여...."
내 여행허가서를 유심히 보던 직원이
내 눈치를 보며 다른 직원과 상의를 하는데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 직원1 : 여행허가서 있으니 괜찮지 않느냐
- 직원2 : 아냐 존마나... 지금까지 외국인을 버스에 태운 적도 없고
또 이민국에서도 절대로 표 팔지 말라고 했잖아...
- 존마니 : 그래도 여행허가서가 있는데...
- 직원2 : 야 존마나 그러다 존나게 맞으면 네가 책임질래?
- 존마니 : 으..쓰발 어케하냐?
존만한게 글러와서 머리 존나 아프게 하네.....
이러쿵~~저러쿵~~씨부렁~~씨부렁
------이하 중략------
두 사람의 이야기를 대충 알아듣던 나는 만약에 표를 팔아 문제가 생긴다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더니
직원 둘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더웨이행 버스표 한장 손에 쥐기가 이렇게 어렵나..쩝
좁은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기도했다
일단 더웨이 까지만 이라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드뎌... 버스가 움직였다.
음...가보자....미지의 땅으로...
차창으로 어린 고무나무들이 엄청 많이 보였다.
이 고무나무들이 자라서 수액을 체취 하게될 쯤이면
미얀마도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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