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올 해가 가기 전에 ...
시장 구경도 할 겸 환전하러 갔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보족시장은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과일은 바가지가 심한 편이었다.
차라리 숙소 주변 과일가게에서 사먹는 것이 나을듯...
복잡하고 더운 데다 간혹 물웅덩이(하수구) 같은 곳이 있어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찾아 갔기에 삐끼아저씨가 은근 우릴 찾아 와주길 기다리며 어슬렁거렸다.
시장에서 전통 의상을 구경하는 우리에게 드디어 삐끼 천사님이 오셔서 환전소를 소개 해 주신다.
공항 환전소 보다 훨씬 좋은 환율로 환전.
명함을 보면 ...
보족시장 내 쥬얼리 샵
상호는 SALAMAT NO. 40 West(c) Block
T. 09-796845539, 09-974410295
우리나라 남대문 상가 옷가게 처럼 상호가 처마 밑에 붙어 있으므로 찾아가려면 갈 수는 있겠으나 미로같은
곳이라 환전은 편한 대로 하심이 ...
아웅산스테이션에서 한 시간 여 가면 나오는 아웅밍갈라 버스터미널.
픽업을 신청하였지만 트럭 비슷한 썽태우?라 헤어스탈에 신경 쓰이는 분들은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버스에서 내릴 무렵이면 숫사자 헤어에 먼지로 후까시가 되어있을 수도 있으니 ...
아웅 밍갈라 버스터미널 내 만달라민 버스 사무실 앞
몰먀인 버스는 정확히 10시에 출발하므로 그 동안 터미널에서 식사도 하고 버스회사 사무실에서 기다리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는데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라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버스 시설은 우리나라 일반 시외 버스 2-2열 이고 중간 중간 손님이 내리고 타는 식으로 해서
다음 날 오전 4시 30분 경에 도착
어두컴컴한 터미널에 외국인은 나 혼자였으며 수많은 툭툭기사 아저씨에게 둘러싸여 정신이 없었던 몰먀인.
서양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물가는 싼 편이 아니었고, 숙소 형편도 좋지 않았던 곳
시간을 거슬러 조지오웰의 코끼리를 만나러 ~~
이곳은 바간,인레 못지않은 상업적인 도시인듯 하다.
툭툭아저씨의 바가지는 작년 바간 이후 처음이다.
신데렐라 호텔로 가는 데 혹시라도 풀부킹이면 두 세 군 데 알아봐주는 조건으로 2000짯으로 흥정.
역시 신데랠라 호텔은 인기가 많아 이미 만원이었고, 툭툭기사님의 소개로 간 숙소들은 거의 10만원 내외의
비싼 숙소여서 결국 브리즈겟하우스로 가자고 했더니 도착 후 12000짯을 요구
브리즈게스트하우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숙소명은 그곳 뿐이었다.
마침 주인?할아버지께서 기사와 옥신각신하는 나를 보더니 여자 혼자 위험하다며 들어오라고 하더니
문을 잠궈 버린다. 순식간애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내겐 은인이었다.
기사아저씨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2000짯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고 나는 이른 아침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숙소 로비 쇼파에서 잠깐이나마 잠을 잘 수 있었다.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숙소로 갈 수 없어 체크인 하겐 된 브리즈 게스트하우스. 1 night , 8$
서대문형무소가 이렇게 생겼을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서대문 형무소... ㅠㅠ 추천은 못할 것 같다
그나마 볕이 드는 곳이라고 골라 골라서 잡은 싱글룸을 보며 이곳 몰먀인은 나와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
갖고 간 생라면을 전투적으로 부셔먹고 나오니 할아버지께서 조식 먹으라고 ...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내리는 비
어디 갈 데도 없고 조그만 창을 통해 보이는 회색 바다를 보자니 너무 우울하여 다음 날 파안으로 가기로 결정
몰먀인 시장 가는 길에 버스 티켓 구입. 5000짯 픽업서비스는 없었다.
물먀인에서 가본 곳은 뷰포인트 뿐
과일 가격은 양곤과 별 차이 없거나 좀 더 비싼 것 같은 느낌?
몰먀인에서 파안 가는 버스는 한 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다.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우리나라 시내버스를 타고 파안으로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브리즈 게스트하우스 앞
뷰 포인트 가는 길에...
* 몰먀인도 파안도 모기 엄청 많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한 전자 모기향 유용했습니다.
저의 미얀마에서의 체감 물가 기준은 과일가격이므로 오해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