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6. 장가계에서 십리화랑, 금편계곡, 원가계, 하룡공원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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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6. 장가계에서 십리화랑, 금편계곡, 원가계, 하룡공원 구경

계림주 0 3563

여행일기 여섯째 날 12월 2일

        눈을 떠보니 7시이다. 씻고 준비하고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고 짐을 정리하여 나오니 8시가 조금 넘었다. 무릉원 정문에 지문을 인식하고 입장하여 버스안내양에게 우리인원은 2명이며 십리화랑 간다고 하니 버스를 지정해 준다. 패키지가 대부분이어서 패키지위주의 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저기 한국사람 소리가 많이 들린다. 십리화랑으로 버스 출발, 어제 보다 구름이 조금 걷혀서 산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멋있다. 십여분 들어가니 십리화랑 정류장이 나온다. 정류장에서 내려 모노레일 왕복 30원(60원)에 구입하고 모노레일을 탔는데 한국패키지가 앞에 있어 중국인 안내원이 중국말로 안내하면 연희씨가 알아듣고 조선족가이드가 말을 하면 내가 알아들었다. 옆에 봉우리들이 정말 멋있다. 10여분 지나니 종점이다. 괜히 왕복으로 해서 연희 씨에게 혼남. 내려 갈 때는 그냥 가는 것이 정말 멋있다. 천천히 걸어가도 20여분밖에 안 걸린다. 종점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세자매봉 앞에서 사진 찍고 있으니 한국관광객들이 많아 연희 씨랑 둘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정말 중국패키지 반, 한국 패키지 반이다. 정말 멋있다. 그들 패키지들은 가이드의 깃발을 졸졸 따라다닌다. 정말 텔레토비의 행진들 같다. 우리을 보는 표정이 그저 신기한 것 같아 이상한 느낌도 든다. 다시 모노레일타고 내려오면서 사진을 많이 찍음.

          정류장에서 수요사문 가는 버스를 타고 수요사문에 내리니 여기도 한국 관광객들이 태반이다. 정말 경주의 어디 유원지에 온 것 같다. 상점에서 한국돈 500원에 커피를 팔고 있어 한잔 먹고 쉬고 그리고 십리상회 방향 금편계곡으로 30여분 들어갔다가 다시 나옴. 계곡은 여기저기 깨끗해 가꾸어 놓았으나 별로 볼 것은 없음. 특히 겨울철이라 계곡에 물이 적게 있음으로 계곡 구경은 큰의미가 없다고 느껴짐...수요사문 정류장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면 백룡엘리베이터 타는 정류장이 있음.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한 5분정도 버스 타고 가니 매표소가 있고 거대한 엘리베이터가 보임. 정말 크고 높음. 입장료 상행 52원(104원)을 주고 조금 계단을 올라가니 입구 반대편 산이 정말 멋있다. 장군들이 도열하는 모습이라고 이름 지어져 있다. 동굴 같은 입구로 들어가니 입구인데 한참을 들어감. 엘리베이터는 3대운영하고 있는데 입구, 출구엔 안내원들이 한명이 꼭있음. 안내원따라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올라가는데 속도가 장난이 아님 한 70미터 올라가니 밖의 풍경이 나오는데 정말 장관임. 사진기 들고 두어장 찍으니 벌써 도착해서 내리라고 함. 정말 아쉬움. 정상에서 산풍경을 구경하고 조금 걸어가니 정류장이 나옴. 이곳에서 미온대를 거쳐 천하제일문까지 버스가 계속 다니고 있음. 화장실도 잘 만들어 져있음.

          버스타고 3분정도가서 미혼대에 내림. 이곳 토산품인 대나무밥과 물을(15원) 사먹고 미혼대로 걸어감. 미혼대에 나오니 정말 여기가 장가계의 최고 명소인 원가계라는 것이 실감남. 가마득한 절벽 옆을 계속 걸어야함. 한동안 구경을 함. 절벽을 사이로 한 시간 정도 걸어가면 천하제일문이 나오는데 그곳까지 가는 길이 원가계의 절정 코스임. 절벽을 걸어가다 봉우리 쪽으로 길이 나있는데 가보면 천하의 절경들이 나옴. 처음에 많은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 정말 멋있음. 사진을 찍고 구경하는데 시간이 가는 줄을 모름. 중간에 조선족이 하는 가게가 있는데 한국 명함들이 붙어 있는데 수천 장은 될 것 같음. 중간에 봉우리사이를 가로 지르는 철교가 하나 있는데 밑에 보면 정말 아찔함. 연희 씨는 눈감고 건너가고 나도 처음에 두려워하다 그냥 건너감. 사진도 하나 찍음. 대단한 중국인들임. 이곳까지 돌계단을 다 설치해 놓고 철다리도 만들어 놓고 관광지로 완전히 키우고 있음. 정말 정신 없이 협곡이며 봉우리를 구경하다가 보니 벌써 천하제일문에 도착함.

          두봉우리 정상이 붙어있음. 정말 장관임. 사진 몇 장 찍고 천하제일교를 건너니 여기저기 열쇠가 걸려있음. 수백만 개는 될 것같음. 이것을 천하제일문 일심열쇠라고함. 자물쇠를 걸고 열쇠를 밑으로 던지면 두사람 사이가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고 함. 열쇠(19원)을 구입하니 연희씨와 내 이름을 써주어서 옆에 기둥에 자물쇠 잠그고 열쇠는 밑으로 기도하며 던짐.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천하제일문을 건너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천길 봉우리에서 어떤 사람이 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묘기를 부리고 있음. 연희씨와 손에 땀을 쥐고 구경하고 나서 옆에 광고판이 있는데 이사람은 40대 남자인데 수년전부터 이런 묘기를 부리고 있다고함. 조금구경하다 밖으로 나오니 도로가 나오고 정류장이 있음. 식당이 큰 것이 있어 요리두개, 국한개, 밥(60원 공원 안이라 비쌈)을 시켜 먹음. 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오니 간판에 주메뉴는 토가족 대나무 통밥이라고 써있음. 여유가 있으면 사먹기 바람.

          천하제일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하룡공원이 종점이 버스임.) 20여분 가면 천자산 관광지가 나오는데 현재 다부수고 정리하고 있음. 정류장도 없애고 아마 관광지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음. 다시 20여분 가면 정류장이 있음. 이곳이 종점임. 다 내려서 상인들 사이로 200미터 걸어가면 하룡공원 정류장이 나옴. 어제는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다 보임. 정말 장관임. 기이한 봉우리들을 보고 있으니 이곳도 역시 한국인들의 목소리만 들림. 서양인들은 어제 오늘 딱 한명만 만남. 거의 반은 중국패키지, 또 반은 한국 패키지, 그리고 소수의 중국 개인 관광객, 배낭여행의 사람들은 거의 없음. 밑에 가서 어필봉, 감상하고 천녀산화 감상하고 천자각 감상하고, 무사별곡 감상하고 사진 찍고 구경을 엄청함. 원가계 쪽과는 산세가 전혀 틀림. 원가계가 힘세고 강한 두려움의 남자라면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봉우리들의 여자라고 생각됨. 다시 위로 가서 버스타고 5분가면 케이블카가 있음. 1인당 하행 42원(84원)에 매표하고 케이블카를 탐. 어제는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못 보았는데 오늘은 정말 장난이 아님. 오른쪽 산세가 정말 멋있음. 구경하다 사진 찍다보니 벌써 다 왔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버스타고 무릉원 정문으로 나옴. 사거리까지 걸어와서 장가계가는 버스8원(16원)를 타니 벌써 6시가 넘어 어두워짐. 겨울 여행의 아쉬움은 밤이 너무 길어 낮에 많이 못보는 시간의 제약이 있음. 어두운 거리를 만차로 가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냥 문열어 놓고 차에서 개나 소나 담배를 핀다. 그리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간다. 터미널에 하차하니 7시30분이다. 터미널과 붙어 있는 삼원빈관(160원)에 여장을 풀고 터미널 우측 100미터 정도 가며 상리인가(0744-8297977)라는 고급식당이 나온다. 요리 세 개와 밥 그리고 맥주 한병 시키고(60원) 식사를 하는데 정말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중국요리 중 정말 맛있게 잘하는 것 같다. 요리 세개를 거의 다 먹었다. 식사 후 시내의 야경과 야시장을 구경하다가 숙소에 와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정리하고 잠을 잠.

        ☞  무릉원 공원안 버스 이동시 패키지 위주로 이동을 시키니 잘 물어보면 쉽게 타고 갈 수 있음. 공원안의 화장실은 정말 잘 되어 있음. 공원 안의 상점 및 식당은 너무 비쌈. 시내에서 물 등 간식거리를 사가져 오는 방법도 좋을 듯함.

        ☞  무릉원 및 황석채, 산림공원 입장료가 이틀 유효한 것이니 계획을 아주 잘 짜아야함. 한국에서 가져간 정보는 현지와 많이 틀려 3일동안 입장료만 2번 내었음.

        ☞  장가계에서 보아야할 곳 정리
            1) 하룡공원 일대 : 무사별곡, 일지파천, 천자각, 선녀산화, 어필봉, 하룡장군 동상, 운천암, 석선출해, 점장대, 인간미관, 일지봉 :이상 열한곳을 보려면 2시간 정도 소요됨...
            2) 원가계 일대 : 후화원, 양생, 미혼대, 공심담, 건신일주, 오녀출정, 천하제일교 : 이곳은 미혼대에서 천하제일교 코스로 전부 다 세세히 보기바람.. 2시간 소요됨...
                    3) 패키지로 가면 보지 못할것들이 많음. 여러가지 봉우리를 다 보고 가기 바람,,,,,한시간정도씩만 더 투자해도 많이 볼 수 있으니 천천히 보길 바랍니다.....저는 한자리에서 한두시간씩 있었으면 했었요...정말 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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