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1. 드디어 인천항에서 대련으로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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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1. 드디어 인천항에서 대련으로출발

계림주 0 5270
여행일기 첫째날

 결혼5주년을 기념하여 아내와 달랑 배낭 두개에 준비물 넣고 여권만 들고 집에서 나왔다.

        은행에서 간단히 환전하고 12시 30분 집을 출발하여 지하철 4호선 타고(3000원. 이하 2인기준), 동인천역으로 향했다. 좀 지루하고 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여행간다는 즐거움에 그냥 만냥 어린애 같아진다. 1시간 20여분 정도 걸려 동인천역에 도착했다. 맞은편에서 12번버스(1800원) 타고 30여분정도가면 12번 종점인 연안부두에 내리면 큰 건물의 국제여객터미널이 보인다. 바람이 불어 많이 추운 느낌이다. 국제여객터미널 1층에 가니 대련행 여객선이 오늘 6시경에 출발한다고 하여 1등실(First Class 33만5000원)에 구입하고 터미널 구경을 했다 정말 시골 시장같이 어수선하다. 비수기인데 보따리 물건 붙이는 사람들로 1층이 가득 찼다. 여행객들은 전혀 없고 사업차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터미널 앞에 식당에서 만두국, 떡만두국(10000원)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터미널에서 한시간정도 기다렸다.

        수속을 하라고 하여 3층 출국장으로 가서 수속하고 나와서 버스타고 300미터 정도 가니 대련행 배가 있다. 오래된 배가 같은 느낌이다. 3층 정도로 올라가니 객실이 있어 4인실 125호에 들어가니 여자승객 2명이 있다. 짐을 내려놓고 연희 씨랑 짐을 정리하고 배를 구경하고 객실에 들어오니 18시20분경 배가 천천히 출발하는데 배가 커서 흔들림이 없어 가는 것인지 헛갈리다. 배의 시설은 오래된 배라는 그리 좋지는 않다. 목욕탕과 공동화장실이 있고 카페와 오락실 그리고 식당이 있다. 19시부터 식당에서 식사한다고 하여 이면수어구이와 갈비탕(10000원)을 먹었는데 양은 많으나 맛은 그럭저럭 이다. 그래도 이제 마지막 한국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먹었다. 배에서의 식사는 집에서 준비해오던지 대형마트에서 사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

        식사 후 선상비자 방송이 나와 식당으로 가니 선상비자 자료를 승무원이 여권과 주민증을 보고 써준다. 자료에 사진 붙이고 내일 대련항에서 비자 받으라는 승무원의 말을 듣고 잘 간직해놓았음. 다시 선실로 왔는데 연희 씨가 멀미기가 있어 간판으로 나갔는데 시원한 바다가 밝은 보름달의 빛을 받아 아주 멋지게 빛나고 있었다. 파도와 시원 바람이 마음속 까지 들어와서 한참 동안 간판에 서 있었다. 객실로 돌아와 간단히 씻고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리고 침대에 들어가 잠을 청함. (오후 10시30분, 한국시간 11시30분)

        ☞  제1국제여객터미널 : 032-891-2030(관광안내소)
                행선지 : 대련, 단동, 연태, 석도, 영구, 진황도
                위치 : 동인천역에서 12번, 24번, 28번 타고 종점에서 내림.(30분 소요)

        ☞  중국을 배로 가려고 하며 청도로 가는 것이 일정상 훨씬 좋다. 청도에서 중국 남방지방 및 중부 지방 여행을 하기가 좋기 때문이다.

        ☞  음료수 및 간식 등은 꼭 시내에서 사가지고 가기 바란다. 선내에서도 팔지만 비싸고 종류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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