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4박 6일 시엠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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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4박 6일 시엠립 여행

사슴돌 20 2980

일정: 914~919일 4박 6일/ 추석 연휴 갑자기 떠나게 되었음. 

작성하고 보니 넘 기네요. 혼자 이렇게 여행 떠나 놀 수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1.  비행기

최악이었음. 급작스럽게 떠나느라 이스트 항공에서 약 40만원에 구입. 가격 대비 최악. 갈 때, 올 때 1시간 이상씩 지연. 시엠립 영역 들어와서도 하늘 빙빙 돌다 착륙 지연. 그리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음. 갈 때는 증편된 비행기 때문에 지연된다고이미 밤시간대에는 인천공항 3활주로를 폐쇄하기 때문이란 거 다 알지 않음? 왜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좁은 비행기 안에서 1시간 이상씩 사람들을 잡아두는지 모르겠음. 시엠립 들어가서도 거의 착륙 직전에 다시 올라가는 건 누가 봐도 날씨 탓이 아닌데 기상 때문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음. 5시간 비행에 물 한 잔 서비스가 다인 비행기. 승무원들이 꾸민 외양과 복장만 보면 무슨 국내 1위 항공사 같음. 

 

2 .  비자

사진을 안 가져왔다고 하니 2달러 더 내라고 함. 1달러 요구 없었음. 무슨 교육이라도 받았는지 입국, 출국 때 어느 누구도 요구하지 않음.

 

3.  호텔

팜빌리지 스파 앤 리조트: 5일치 예약함. 대나무 방갈로 독채 하룻밤에 약 44,000원 꼴. 자그마한 호텔로 아기자기한 정원과 작은 수영장. 호텔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음(누들 빼고). 방갈로에서 인터넷 잘 안 잡힘. 손님과 잡상인 정확하게 구분하는 개 5섯 마리 있음, 밥 먹으러 식당 갈 때마다 개들이 발 밑에 와서 꼬리 치고 의자 아래 자리 깔고 앉음. 스텝 말로는 개들이 돈 냄새를 맡을 줄 안다고 웃으며 농담처럼 말하는데 농담이 아닌 것 같음.. 공항에서 가깝고 시내에서 멀어 조용한 곳 원하는 사람에게 좋음.

 

4. 일정

 

14새벽 3시 밴 타고 호텔 도착. 공항 픽업은 호텔에 부탁함. 낮 시간에는 무료이나 밤중 픽업은 호텔에서 외부 기사 예약해줌. 밴은 15달러, 툭툭은 8달러 내야 함. 기사가 1시간 이상 기다려주어 팁으로 1달러 더 줌. 이번에 느낀 건 한밤중 도착은 나에게도, 호텔 측에도 못할 짓.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 짓임.

 

15: 오전 10시에 일어나 아침 먹음. 미리 전날 아침 메뉴판 주문하는 종이에 체크한 음식 하나하나 가져다 줌. 맛있게 먹음1시에 투어 예약한 곳에서 데리러 옴. 한국에서 미리 수상 마을 투어 신청해 놓았음. 18달러. 가격대비 괜찮았음. 20명 정도 모인 것 같음. 중국인, 이탈리아인, 몽골인, 남아프리카인 등등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있음.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홀로 여행 온 50대 후반 아주머니는 베트남에서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 앞니가 살짝 부러졌는데도 여행을 계속 하고 있음. 나 같으면 당장 한국으로 돌아갔을 것 같은데…. 강 양 옆으로 수상 가옥을 짓고 사는 풍경 자체가 신기함. 우리나라와는 다른 자연, 또 그 자연을 이용해 우리와는 다르게 사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옴. 맹그로브 숲 쪽배 투어에 5달러 추가. 지갑을 안 가져가 가이드에게 빌림. 투어 참여 여부는 자유. 개인적으론 맹그로브 숲 쪽배 투어가 가장 인상 깊었고 좋았음. 투어 후엔 보트 타고 톤레샵 호수로 나가 석양 구경. 어둑어둑해져서야 뭍으로 돌아옴. 호텔 도착하니 거진 9. 씻고 저녁 먹음. 볶음누들 시켰더니 완전 꽝. 요리사 퇴근했는지 컵라면의 면과 같은 식감…. 과일튀김과 앙코르 비어는 맛있었음.

 

16: 앙코르 왓 투어 신청, 13달러7시에 온다더니 830분에 날 픽업하러 옴. 가이드가 약간 능글맞은 아저씨. 오늘 멤버는 이스라엘에서 온 가족 3, 독일에서 온 남자애 2명 그리고 나임.

  앙코르 왓은 아무리 봐도 대단함. 가본 곳 중에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유적지는 본 적이 없음. 이스라엘 가족과 얘기하며 이스라엘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알게 됨. 이스라엘에 사는 모두가 유대교는 아니라고 함.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유대교가 아니면 생활하는 데 불편한 게 많다고 함. 종교 행사 때문에 쉬는 날에도 유대교가 아니면 나가서 일해야 한다고이스라엘 화폐가 굉장히 안정적이라서 가치가 점점 올라간다고 함. 앙코르 왓 동문으로 나오다가 해자 근처에서 원숭이 한 무리가 놀고 있음. 이스라엘 여자가 가까이 다가가 사진 찍다가 원숭이 한 놈이 달려들어 깜짝 놀람. 시엠립 대부분의 동물이 느긋하고 유순해 보이는데 원숭이는 아닌 것 같음.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 이스라엘인들은 가격 보더니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안 먹음. 음료만 한 잔 시킴. 독일애들은 이것저것 시켜 먹음. 독일애 한 명이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의 소설에 관해 얘기. 1Q84 아직 안 읽어보았다고 해서 적극 추천.

  점심 먹고 따 프롬 감. 무너진 사원을 뿌리로 칭칭 감아 지탱하고 있음. 이후 바이욘 갔다가 바로 프놈 바켕으로 석양 보러 감. 프놈 바켕은 다시는 가지 않을 것임. 기다리는 데만 1시간 걸림. 200명 정도로 인원 제한 하고 있는 것 같음. 한 명 내려오면 한 명 올라가는 식. 나중엔 한 명 내려올 때마다 사람들이 박수 침.

  호텔 돌아오니 8. 저녁 먹고 책 좀 읽다 잠. 13세기에 주달관이 시엠립에서 1년간 생활한 것을적은 여행기를 읽었는데 신기한 내용이 많음. 당시 사람의 쓸개를 수집하는 관리가 따로 있었다고 함. 곰 쓸개를 빼듯 사람 쓸개를 뺀 모양. 한번은 중국인 쓸개를 빼서 섞었다가 고약한 냄새가 났다고…. 당시에도 이곳에 중국인들이 많았다는 게 신기함. 중국인인 주달관이 중국인을 좋게 묘사하지 않은 것도 흥미로움.

  생각해보니 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음. 과거부터 중국인들은 동남아 곳곳으로 이주해 살았는데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서 죄를 짓고 도망친 사람들이었다고. 19세기에는 유럽이 동남아를 식민지화하면서 개발 붐이 일어 노동력이 필요했으므로 중국 본토의 하급노동자들이 동남아로 많이 이주했다고 함.

 

17일: 투어 신청한 것을 취소하고 호텔에서 쉼. 마사지도 받음. 발마사지 15달러. 마사지실은 엄청 좋은데 마사지 실력이 별로임. 나의 발을 간지럽히는 수준. 오후에 동네 산책하면서 보니 호텔 밖 담장 아래서 다른 직원들과 같이 풀 뽑고 있는 마사지해주던 아가씨를 발견

  점심으로 크메트 전통 음식 아묵먹음. 톤레샵에서 잡은 생선 요리. 바나나잎에 찐 음식인데 맛있었음.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 싫어하는 사람에겐 비추

   점심 먹고 호텔 근처 파고다로 산책.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는 아저씨가 멈추고 인사를 함. 나도 인사함. 그리고 파고다로 가는 길 맞느냐고 물으니 아저씨가 다짜고짜 오토바이 뒤에 타라고 함. 그런데 웬일아저씨 길 모름. 길을 모른다기 보다 영어를 못함. 엉뚱한 곳으로 날 데려다 줌. 내가 다시 호텔로 데려달라고 손짓발짓…. 아저씨가 미안해하며 다른 아저씨에게 나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함. 자긴 술을 마셨다고. 어쩐지술 냄새가 좀 났음. 그런데 이 아저씨 역시 길을 모름. 날 데리고 시내로 감. 아저씨를 다시 제지시킨 후 어느 가게 앞에 멈춤. 그리고 거기 일하는 직원 같은 사람에게 호텔로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 호텔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후 다시 출발.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직원들이 나와 있음. 걱정한 모양. 그리고 오토바이 아저씨 기름값 요구하기에 1달러 2000리엘 줌.

오후에 어제 만났던 이스라엘 가족 중 딸내미와 왓츠앱으로 연락. 올드마켓에서 만나 둘러본 후 저녁 같이 먹기로 함. 둘 다 그곳을 모르니 정확히 어디서 만나자고 정하지 못 하고 그냥 돌아다니다 만나자고 함. 6시에 호텔 툭툭이를 타고 시내로 나감. 올드마켓이 생각보다 크고 복잡해서 만나기는 글렀다고 생각하고 유유자적 돌아다님. 그러다 정말 우연히 그 딸내미와 딱 마주침신통방통.. 만날 운명인가 봄. 좀 돌아다니다가 나머지 가족과 합류해 래드피아노 감. 역시.. 가격이 맘에 안 드는 눈치. 나 역시 땡기지가 않아 시장 안에 가서 로컬푸드 먹는 것을 제안. 다들 좋다고 하여 나감. 그들이 어제저녁 먹었던 식당으로 날 데려감. 쌀국수, 코코넛, 가지튀김 시켜서 맛있게 먹음. 계산하려고 하니 그녀의 아버지가 손으로 말림. 자신이 내겠다고.

순간 좀 의외였음. 이들은 뭐 하나 살 때마다 가격 엄청 따지고 깍고, 선물할 당사자에게 사진 찍어 보내 맘에 드느냐고 물어보고.. 하는 모습이 굉장히 깍쟁이처럼 느껴졌었기 때문임. 나는 캄보디아인들의 가난한 모습, 발전하지 못한 모습에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 꼬치꼬치 따지지 못하고 좋은 게 좋은 식으로 넘어가는 반면 이들은 그냥 캄보디아인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음. 돈이 작고 크고를 떠나 비합리적인 가격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음. 자라온 환경과 교육의 차이, 또 민족적 정서의 차이 같음. 그러면서도 맘이 통하는 여행 친구에게 기분 좋게 저녁을 대접하는 모습. 좀 멋져 보임. 여튼 땡큐소머치.

    

18일: 꿀렌 산 투어. 35달러. 꿀렌산은 캄보디아인들에게 거의 성지로 추앙받는 또 한 곳. 나는 이 투어가 트레킹인줄 알았는데 그냥 버스 타고 가서 좀 걷다가 폭포에서 물놀이하는 거였음. 이스라엘 가족, 홍콩인 4명이 오늘의 여행 친구.

산은 나즈막한데 조금만 올라가도 캄보디아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임. 멋짐. 산 꼭대기에 있는 사찰에 부처님 와상이 있음. 우리나라나 인도, 중국에서 워낙 큰 불상을 본 지라 누워 계신 부처님이 아담해 보임.

폭포는 총 3. 맨 아랫지역에 있는 폭포가 제일 규모가 컸고 대부분의 외국인이 거기서 물놀이함. 대부분 선진국은 이런 폭포 아래서 수영 못 하지 않음? 아마 그래서 서양애들이 동남아 와서 폭포에서 물놀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 싶음.

투어 끝내고 산을 내려와 식당 감. 역시나비합리적인 가격에 이스라엘 가족 먹지 않겠다고 함. 가격은 호텔 음식의 2, 로컬 음식의 3배 정도였음. 음식이랑 음료랑 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만오천 원 정도? 배는 고팠지만 나머지 사람들 역시 다 따라 나옴. 가이드와 운전 기사 식사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림.

홍콩 여자애 한 명이 겨울에 한국에 놀러온다고 함. 친구가 한국 문화 엄청 좋아한다고 함.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김수현, 송중기 등등 웬만한 연예인 다 알고 있음. 누가 표 싸게 구입해줘서 홍콩에서 빅팽콘서트도 관람했다고 함. 중년의 나쁜 아저씨 앞에 개 자 붙여서 개저씨라고 하는 것까지 알고 있음한국 사람들 성형 많이 하느냐고 물어봄. 그러면서 내 얼굴 보더니 내츄럴이라고 함. 여하튼 홍콩 아가씨는 한국 팬인 게 분명해 보임…..  

이스라엘 아가씨가 아버지에게 계속 '아바, 아바' 하길래 그 할아버지 이름이 '아바'인줄 알았는데 아빠를 히브리어로 '아바'라고 한다고. 한국에서는 '아빠'라고 부른다고 하니까 홍콩애가 홍콩에서는 '아파'라고 한다고. 하나의 언어에서 각종 언어로 나눠진 게 분명한 것 같음돌아가면 언어학 책 좀 함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함.

호텔에 도착하니 330분 정도? 도착하자자 마자 이것저것 시킴. 볶음밥, 과일, 음료 등등. 맛있게 먹음. 저녁도 미리 주문하고 그동안 세탁비, 마사지비, 식비 다 한꺼번에 계산함. 스텝이 기념품이라며 호텔에서 파는 가방을 선물함. 감사…  방갈로에 들어와서 씻고, 짐 정리함. 밤까지 이것저것하다가 1145분에 툭툭이 타고 공항으로 감. 8달러.

 

19

공항에서 비행기 또 지연짜증 팍 남. 230분 넘어 출발. 한국에 9시 넘어 도착.비행기 빼고 이번 여행 대만족.  

20 Comments
뽀리동자 2016.09.23 17:22  
투어는 어디서 신청하셨어요?
사슴돌 2016.09.25 21:53  
이곳입니다. 여기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여행자들 말이 시엠립 시내에 이런 여행사가 많다고 하네요.
http://www.siemreapshuttle.com
뽀리동자 2016.09.26 12:23  
정보 감사합니당!!!!!
iyullia22 2016.09.25 15:10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읽으면서 쪼매 웃었습니다...~_~
유적지 쪽 식당은 우리나라 처럼 임대료가 비싼 건 지
시내에서 물건 배달료가 있어서 그런건 지...

저는 애들과 같이 가서도 그렇고
시내로 다시 돌아 왔다 나가기 귀잖아서
4일동안 유적지 식당을 이용 했는데...
점심 식비 지출이 좀 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에는 저도 이용하지 않을 생각 입니다.~^^::
사슴돌 2016.09.25 21:59  
네, 저도 다음에 가면 유적지 식당에서는 가급적 안 먹으려고요. 가격, 맛... 다 별로에요. 올드마켓 안에 맛있는 로컬 식당들이 많더군요~
봄인가봐 2016.10.02 08:23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
꿀렌산 풍경이 멋지군요 이번에 갔을때는 일정이 안되어 못갔는데 다음에 꼭 가보고 싶네요.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나는내가제일어렵다 2016.10.05 17:12  
날자별로 간단명료(?) 한 것이 저는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혼자서도 즐겁게 여행하시고.. 글로벌 친화력 갑이신 듯..
이래서 영어는 필수인가 싶네요.
님의 내추럴 함에 한 번 웃고 갑니다. ^^'
0꿈꾸는소녀0 2016.10.09 16:32  
꿀렌산 투어를 해야하나 고민 중인데... 물놀이는 취향이 아니라서... 다른 놀거리나 볼거리가 더 있을까요??
창랑블루 2016.10.12 13:52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곧 가는데 설레네요 ㅎㅎ
가는데또간다 2016.10.14 09:32  
내일 출발인데 도움이 되었어요 ㅎㅎ
KHHAN 2016.10.14 10:01  
씨엠립엔 사람들보다 원숭이들이 성격이 더 더러운것 같네요 ㅎㅎ 저도 바이욘사원에서 캐슈너트 몇개 주다가 줄랑말랑 장난질 좀 쳤더니 손잡고 확 당겨서 손 물려고 했음 ㅋㅋ 유적지 식당 저는 문둥왕테라스 맞은편 숲속에 식당 이용했는데 요리메뉴당 3~7달러정도로 가격이 좀 쎄긴 했지만 수저도 끓는물에 소독해서 주고 음식맛도 트립어드바이저 별 4.5개급 식당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좀 비싼대신 시내보다 양도 많이 나오고 밥먹으러 시내까지 갔다오는 시간 절약되고 해서 상당히 만족했었습니다.
보름이만두 2016.11.13 09:56  
투어 신청할 생각은 없었는데 다녀오신거보니 재밌을 것 같네요! 여행 사이트 참고할게요
요니니니니 2016.12.06 10:30  
정말 자세하네요~! 한명 내려올때마다 박수친다니 재밌네요ㅋㅋㅋ
브로콜리너마져 2016.12.09 05:26  
오늘저녁에 출발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Odelia 2016.12.20 23:09  
ㅎㅎ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역시 투어가 좀 편할 거 같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sangha 2016.12.22 19:21  
크 혼자 해외 가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시네요bb
clubpalace 2017.03.29 12:05  
재미난 여행기 감사합니다.
BIGAPPLE 2017.04.01 23:29  
글 너무 재밋게 잘봤어용 책내용이 흥미롭네요
yyan 2017.04.24 18:1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곧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됬어요!!
찡찡징 2017.05.13 03:05  
긴 글인데도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용
원숭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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