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불사하고 간 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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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불사하고 간 여행3

onlycambo 4 2735


골프장을 나서며 다음코스를 맛사지 샵으로 정합니다.

큰 틀은있지만 특별한 특별한 계획없이 움직이는거라 즉흥적으로 다음 일정을 만듭니다.

택시기사에게 깨끗하고 2차없는 맛사지 샵으로 가자고하고 택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맛사지 샵은 중국인이 경영하는 꽤 규모가 큰 맛사지 샵이며 1시간에 6-7불 하네요

발 맛사지는 1층 바디맛사지는 2층에서 받게 되어있는 구조랍니다.

1시간 조금넘게 맛시지 받으며 잠시 단잠을 즐깁니다.

그전에 여행 갔을때 계단식 의자에 중국,캄보디아,베트남계 맛사지 걸들이 가슴에 번호표 달고

(어림잡아 5-60명)있는 곳을 간적 있는데 밀실로 되어있어 다음부터는 기사한테 깨끗하고 

규모가 큰 맛사지 샵만 다닙니다.

또한 저렴한 로컬 맛사지 샵으로 가자고 했더니 후미지고 인적이 드믄 곳으로 기사가 데리고가

제 머리털 선 이유로 번화가 깨끗한 곳 만 다닙니다.

(관광객에겐 로컬 맛사지샵도 그리 싸지 않아요 큰 맛사지샵은 현지인과 가격동일)
 
(2년전에 로컬 맛사지 샵에서 관광객이 흥정하다 돌아 가는 것을 두번 봤습니다.)

프놈펜에 오기전 햄버거 하나로 끼니를 떼우고 변변한 식사를 못 해 모처럼 한국 식당에

가서 삼겹살을 먹는데 그런대로 맛도 괜찮고 양도 많아 남자4명이서 3인분이면 충분할듯..

쏘니가라오케 맞은편에 있어요

배불리 식사가 끝나고 호텔로 가 샤워하고 친구와 앙코르비어 맛나게 마시고 아주 길게

늘어집니다.


프놈펜 도착3일째

조식으로 쌀국수와 괴일을 먹어봅니다(별로네요)

식사후 친구는 수영장에서 나름대로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네요

호텔이 리모델링 중이라 손님이 거의없어 혼자서 수영을 합니다.

(목욕탕보다 조금커요 인터넷 싸이트에서 본 수영장은 꽤 근사했는데...)

남의 호텔 수영장 갖다 붙였던지,뽀샵했던지....

점심때쯤 똑똑이를 타고 쎈트럴 마켓에서 애들 선물좀 사고 구경도 하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옛날 우리나라 시장바닥과 비슷 하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노스페이스 나이키 아디다스...

각종 메이커 옷이 넘쳐납니다

가격은 반팔 카라티가 5-6불 (주인은 10불 부르네요)

5불로 하나 샀어요

살 건 없지만 그래도 애들 생각해 조그만 가방하고 악세사리 몇개 샀습니다.

약 15불 정도 쓴 것 같네요

(현지인 두놈이 오래전부터 쳐다보고 있네요)

%똑똑이 가격은 인터넷에서 고시되어 있지만 실제로 기사가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사실 시장에서 쇼핑할게 거의 없어요 (눈요기꺼리라면 몰라도)

아이쇼핑이 끝나고 길거리 음식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아주작은 튀긴 영계 반마리,밥,오이채같은 반찬몇가지..

생각보다 길에서 먹는 음식맛은 괜찮았습니다.(찌냄새도 안나고)

길거리 식사중 애기업은 아줌마 아기 보여주며 손 내밀어 돈을 달라내요

또다른 사내아이 옆에서서 손을 내미내요

모른척 식사끝내고 계산하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돈을 조금씩주고 서둘러 나섭니다.

손내미는 사람들 이곳은 정말 많아요

대낮에 날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쏟아붇는 빗줄기가 아니라 물기둥이네요

제가 원래 비를 아주많이 좋아합니다.

한국에서는 일부러 비를 맞을때가 많아요

비를 한껏 맞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청량감이 돌아요

하지만 이 비는 죽을지도 모르겠어요

잠시 생각한끝에 피를 피했던 건물에서 나와 아무도 걷느사람없는 거리에서 미친놈처럼

물기둥에 몸을 맡겨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많은 캄보디안들이 쳐다보네요(아무렴 어떠랴)

청량감을 맛보기에는 너무 강렬하네요

우리나라 장마철 비 하고는 비교가 안돼요

이곳 캄보디아인은 우기때 맞는 비를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 비를 맞으면 많은 사람들이 몸살을 앓는다 하네요

몸살이 심해지면 동전같은 것으로 자기몸을 아플정도로 심하게 긁어대면 몸살이 난다고 하네요

(민간요법인듯)

시장에서 긁는 사람을 더러 봤어요

우기때 비가 아니면 괜찮다고 합니다.

제가 온몸으로 맞은 비가 우기때 비라...

워낙 비를 좋아해서 상관없을거라 생각하며...

단지 3-40분정도비가 심하게 내렸는데 저지대는 난장판이네요

우리나라 태풍 뒤 저지대 침수되는 정도라 할까나...

똑똑이를 타고 호텔로 가 샤워를하고 옷을 갈아 입습니다.

피부의 세포가 살아있는듯한 느낌이 도는 것 같기도하고...

뜨거운 커피한잔과 담배하나 피우면서 개운함을 만끽하고 한두시간 오침을 합니다.

시아눅빌에서 쓸 가스버너에 들어 갈 썬연료 사러 똑똑이를 타고 가스기구 파는곳으로

가서 새것으로 4개 달라고 하니까  들어오라하네요

나무상자 안에서 가스통을 꺼내 주는데 최소한 10번이상 리필한 것이네요

그래도 가스통 표면의 글씨는 다 보입니다.

(작년에 녹이 아주심한 가스통을 사용하다 겁 먹었음)

마켓에서는 녹이 심한 가스통만 보입니다.

저녁은 현지인 운영하는 레스토랑 이었는데 (놀이방도있는데 통제가 안됨)

담배를 못피는 첫번째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이런 곳 이 생기면 안되는데...)

테이블에 전기오븐 설치되어있고 냄비에 물을 부어 뜨거워지면 야채 생선 고기,새우,

오뎅비슷한것,등을 넣고 때 맞쳐 먹는 것 입니다.

가격은 비싸지 않으며 앙코르비어와 그런대로 잘 먹었습니다.

 

저는 일정한 여행코스보다 느긋함과 여유로움으로 이곳을 찾습니다.

많은 여행객은 정해진 또는 꼭 보셔야 할 곳들을 체크하신 후 코스대로 시간을 절약하시겠지만

저는 많은 시간을 한가로움으로 지내내요

(한국에선 바쁘게들 살잖아요)

첫번째 캄여행에서 정신없이 둘러보고 바쁜일정을 보냈지만....

저같은 여행객도 일부 있지 않을까요?

자기 전 친구와 목욕탕 같은 수영장에서 단 둘이 수영을 하며 앙코르비어를 마시며

오늘을 재웁니다. 






 

 


 



 
 

4 Comments
걸음마배낭 2010.07.18 22:18  
여유로와 보입니다^^
뚜껑ㅎ 2010.07.21 01:45  
ㅎㅎ 저도 한국에. 서는 비맞는거 엄청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정말.. 청량감을 맛보기위해 맞기에는 죽을것같은 비더라구요ㅎ 다니는길에 어쩔수없이 맞은비말고 일부러 비맞은적은 없는데 어떻게 현지인 말대로 몸살은 안나셨나요? ㅎ
onlycambo 2010.07.21 14:33  
몸살은 안 걸렸네요
생각보다 캄인들 우기때 몸살 많이 걸린다 하네요
프놈팬난민 2010.07.22 05:53  
온도차이 때문이죠. 항상 덥고뜨거운 날씨에 적응하며 살다가 비오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얼마전에 양어장(자라양식중)에서 온도계를 햇볓에 뒀더니 49도가 나오더군요,,,
그거 다시 그늘로 가저오니. 42도.... 그런데 오늘 어떤책에서 보니.. 캄보디아 최고 온도가 38~39도 라고 적혀있더군요... 그게 어디서 잰 온도인지...... 혹시 우기는 아닌지 의심이 가더군요....ㅡㅡ;;  내가 직접 본건...49도인데.. 그것도 온도계 사와서 몇일 안지난거구요....
그정도 더위에서 지내다 비오면 30도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러니..감기몸살이 걸리지요...
여기 감기 무섭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내성도 없더군요... 걸리면..보름 후다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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