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열다섯번재 아시아 여행이야기.. "지난 여행.." (10월29일)
밤 기차로 지난으로 가는데
아기가 밤새 어지나 울어재끼던지...
아조 잠을 설쳤어~~~
진짜 아기 입에다가 테이프 붙여블고 싶더라~~~
그놈이 무슨 생각이 있는것인지
기차가 멈출때마다 우는거여~~~
15분 정차해 있으믄 15분 내내 울다가
기차가 출발하믄 다시 잠잠해지고~~~
잠은 자야한디 이놈이 잠을 다 깨놨어~~~ -.-;;
정말 고통이었제~~~
그렇게 잠을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
남은 시간에 같은 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중에 아빠와 딸이 함께 탄 사람이 있었어~~~
미국 켈리포니아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라
영어가 유창하더라고~~~
딸도 아버지 못지 않게 영어를 잘하고~~~
우리보고 발음이 안좋다고 하는데
할말이 없드라~~~ -.-
영어를 배워도 한국에서는
써먹을 데가 많이 있어야지... -.-
많이 영어로 이야기를 해야 실력도 느는 것인데....
그 사람들이 주위 중국 사람들의 이야기도 통역해줘서
너무나도 고마웠어~~~
저렴한 숙소를 찾는다고 하니까
지난의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도움을 청하라면서
지도까지 그려주는데
성의는 고마웠지만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아서
그냥 역 근처의 숙소에 들어가기로 했어~~~
지난 동역에서 내려서
우선 남경으로 가는 표를 끊기 위해서 지난 역으로 가서
알아보았더니 없다는 것이여~~~~
그래서 우선 주변의 숙소를 알아보는데
저렴한 숙소가 보여서 들어가니까
외국인이라고 안받아 주는 것이여~~~
여행 하기 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어떤 호텔은 외국인이 못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 말이 정말이드라고~~~~
그래서 외국인도 들어갈 수 있는 호텔을 찾아 들어갔는데
둘이서 60원이드러~~
근디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시설도 아조 후졌어~~~
짐을 놓고 표돌천 공원에 가기 전에
남경으로 가는 표를 사려고 하는데
친구랑 의견이 갈렸제~~~
이때까 중국 돌아본 결과
볼거리가 거의 비슷하고 하여 그리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한 친구는
남경을 그냥 넘기고 상해로 가자는 의견이었고
나는 남경도 보자는 의견이었는데.....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어
그냥 상해로 가는 표를 끊었어~~~~
상해로 가는 고급기차 밖에 없어서
상당히 가격은 비싸더라고~~~
표돌천 공원에 가서
펑펑 솟아 오르는 샘도 구경하고~~
표돌천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원도
잘 꾸며져서 보기 좋더라~~~
낮에 공원에 갔더니 공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서 마작, 카드등 여러가지 게임들을 하는데...
정말 중국다운 모습이더라~~~~
어째 중국 사람들은 이런것들을 좋아하는지....
표돌천을 구경하고
황허에가서 석양을 구경하려고 하는데
버스를 내리니 해가 거의 질려고 하는 것이여~~~
어두워지기 전에 가서 구경하려고
빨리 뛰어가서 보긴 했는데
해는 이미 넘어간 뒤드라~~~
황허에 배를 이어서 만든 부교도 구경하고~~~
정말 짙은 황색으로 흐르는 황허가 웅장하더라고~~~
돌아와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공용 샤워기가
화장실 별기 위에 매달려 있는 것이여~~~
그래서 물을 트니까
바로 물이 변기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더라~~
처음에는 샤워를 여기서 해야 하나 하고
한참 망설였는데
다음에 할려다가 보니
중국 사람이 샤워를 하고 나오드라고~~~
째도 하는데 나는 못할까 해서 샤워를 하고 나왔지~~~~
이상한 화장실겸 샤워실도 체험하고....
오늘은 코감기 기운이 있어서리
만사가 귀찮다~~~ -.-
아스피린을 먹긴 했는데....
정신이 너무 몽롱해... -.-
여행하면서 아프믄 안된디... -.-
-------------------------------------------
과일, 음료 13원
숙소 60원
점심 10원
기차표 442원
표돌천 30원
버스 10원
저녁 7원
------------------------------------
계 575원
환산 62500원
1인 287.5원
15일 총계 2576.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