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숙소에 올때 택시를 타고

외곽도로를 달려서 도착한곳이 이곳이어서리

이제는 내 짐을 찾으러 역 옆에 있는 숙소를 찾아가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는 것이여~~~

가이드북에 있는 지도만 항저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무지 큰 도시더라~~

어제 숙소까지 인도해준 친구에게 전화해서

가는 방법좀 알려달라고 하려다가

어제도 신세 많이 졌는데 아침부터 괜히 폐끼치는것 같아서

그냥 밖에 나와 길가는 다른 대학생에게

길을 물어 봤더니

너무나도 고맙게도 자신이 모르니까

상점에 들어가 길을 물어보고

다시 근처의 서점에 들어가서 항저우의 지도를 펴고 연구하더니

몇번을 타고 어디에서 내려서

어떤 버스로 갈아타라고 적어주더라~~~

어찌나 고맙던지....

이곳 항저우에서는 내가 사람 복은 진짜 많은가봐~~~~

알려준대로 내리란 곳에 내려서 보니

갈아탈 버스는 적혀있지 않은거야~~~

그래서 스스로 연구해본 결과

항저우의 중심부쯤인 무림광장으로 가면

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을것 같아

우선 그쪽으로 갔다가

한번 더 갈아타고 도착하여 짐을 챙기고

항저우 남쪽 버스 터미널로 가서

황산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봤더니

황산으로 가는 버스는 서쪽 터미널에서 출발한다는거야~~~

서쪽 터미널 가려면 몇번 버스를 타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버스는 없고 택시밖에 없다는거야~~~

갑자기 막막해져서 밖으로 나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맞은편에 남쪽 터미널과 서쪽 터미널을 연결해주는

셔틀버스가 있는거야~~~

이렇게 떡~ 하니 버스가 있구만

왜 없다고 했는지... -.-

그걸 타고 서쪽 버스 터미널로 가는데

서호를 지나쳐 가더라~~~~

어제 서호를 구경하긴 했지만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서호 전체를 구경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지나치는 길에 보게 된 서호도

너무나 좋아보여

아쉽기도 하더라~~~~~

그래도 항저우에서는 멋진 경치보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더 남아있으니

훨씬 만족스럽제~~~

서쪽 터미널에 도착하여 황산 가는 차를 기다리면서

어제 도움을 주었던 친구에게 고맙다고 전화를 하고....

또 전화로 영어 대화를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고맙단 말하고 나니 말이 안나오더라~~~

이 안타까움... ㅠ.ㅠ

버스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지 정비소에서 타이어를 바꾸느라

시간을 잡아먹고~~~~

가면서 여기저기에 사람을 태우고 내리고 하더라~~~

마지막까지 황산까지 간 사람은

나밖에 없었는데

내려준 곳 바로 앞이 숙소더라고~~~

가격을 보아하니 120원 이길래 깎아서 80원을 불렀더니

너무나도 쉽게 그러자고 하는 것이여~~~

그랬더니 80원도 아까운 기분이 들더라~~~

60원으로 부를껄.... -.-

방은 괜찮아 보였는데

따뜻한 물이 안나와서 보온통 물 섞어서 씻는데

그러고 80이면 비싼 편이지....

밥 먹으러 내려갔더니

기사 아저씨랑 차장이랑 숙소 주인이랑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야~~~

혹시 아직 한참 황산까지는 멀었는데

일부러 아는 곳에 내려준건 아닌지 몰라~~~

다시 방에 올라와

tv를 켰는데

앗!!! 대장금이 나오고 있는 것이야~~~~

반가워서 보고 있긴 한데.....

전에 한국에서 봐서 대강 내용은 아는데

중국어로 들려오니까 별 재미는 없드라~~~~

여기서 또 한류의 인기를 실감하고.... ^.^

이럴때마다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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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거리 3.1원

보증금반환 -40원

귤 0.5원

버스x4 5원

과자 3원

버스 2원

버스(황산) 80원

점심 8원

음료 3.5원

숙박 100원(보증금 20원)

저녁 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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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73.1원

환산 25,965원

24일째 여행 총계 4208.75元 = 63131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