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열일곱번째 아시아여행이야기... "태산의 일출을 보다!!" (10월30일)
어제 숙소를 잡긴 했는데
샤워실이 없어서리
땀 흘려 올라왔는데 너무 찝찝하고, 게다가 밖은 영하권인데
난방도 되지 않아서
옷을 껴입고 양말까지 신고
이불을 뒤집어 쓴채 잠을 잤제~~~
어찌나 춥던지 몸을 오그리고 잠을 잤어~~~
빨리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고 싶더라~~~
새벽 6시 쯔음에 직원이 방문을 두드려서
일출 보라고 깨워주드라고~~~
파카를 껴입고 아래에 내려왔더니
인민군복도 대여해준갑더라~~~
그거 입고 사진 찍는 것도 기념이 될 것 같아서
가져가려고 했는데
돈을 내라고 하여서 그냥 입는 옷 입고 나갔어~~~
밖에 나갔더니 주위가 밝아 오더라고~~~
곧 해가 뜰거 같아서 걸음을 재촉해서 일출 보는 곳으로 향했제~~
가서 바위에 앉아서 일출을 감상하는데
하늘의 색이 해가 뜰 곳을 중심으로
구름 위에서 좌우로 퍼져나가는데
시시각각 변해오는 하늘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이제까지 나는 일출 보는 운이 없어서리
일출을 보려고 하면 방향이 동쪽이 아니거나
날시가 좋치 않거나
늦잠을 자기 일수였는데
멀리 널리 펴지 구름층을 뚫고 솟아나오는 해를 볼 수 있어서
넘 행복했어~~~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서 소원도 빌어보고~~~
해가 뜨는 것을 보게 되니
이때까지의 추위가 없었던것처럼 사라지드라~~~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눈을 붙인 후 체크아웃 하기 전에
이대로 씻지 않고 내려가기는 너무 찝찝하겠드라고~~~
그래도 중국의 숙소의 좋은점이
다른것은 안챙겨놔도
보온통에는 항상 따뜻한 물이 있다는 것이여~~
그래서 보온통의 물을 대야에 받아서 찬물과 섞어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았지~~~
그렇게 하려고 물을 세번이나 리필하였어~~~
그렇게 하고 하산을 하는데
하산하는 길도 어찌나 길던지.....
한참을 내려가도 끝이 안보이더라~~~
어제는 어떻게 올라올 생각을 했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
그렇게 구경을 마친 후
아침도 안 먹었던 터라 점심을 먹으러 갔제~~~
점심을 시킨후 친구가 맥주를 시키길래
중국 맥주는 저렴하니까 괜찮겠지 하고
먹은 후 계산을 하는데
가격이 예상보다 두배 이상 비싼거여~~~
왜 그런지 봤더니 맥주가 18원 이더라고~~~
카페에서 먹을 때 칭다오 맥주가 10원
하이네켄이 20원인데
칭다오가 여기서 18원이니 바가지 쓴거 같아
비싸다고 이야기 했더니
중국말로 뭐라 지껄이는 거여~~~
뒤에 직원이 팅부동~~ 뭐라 지껄이는거 보니
외국인이라 모른께는 덤탱이 씌우는 분위기더라~~~
조금만 방심해도 중국인 들은 뜯어먹으려고 하니... -.-
돈을 내고 나오는데 생각할수록 어찌나 화가나던지...
황제의 봉천의식이 행해졌다던 대묘도 구경하고~~
다시 지난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표를 끊는데
여기서는 수수료를 1원 더 받더라~~~
그리고 지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승차구 번호를 잘 못 알아들어서 헤매다가
지난가는 버스를 발견하였어~~~
버스가 더 좋아 보이더라고~~~
왠지 돈을 더 내야 할거 같아 불안해 하고 있는데~~
역시나 차장이 이것은 더 비싸다고
5원씩 더 내라 하기에 더 내고 가는데
어제 탔던 버스와 차이점이
오늘 버스가 tv한대 더 있고
직행이냐 완행이냐 차이더라~~~
직행이어서 좋긴 한데 내려준 터미널이
역과는 떨어져 있어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야해서 불편하였어~~
글고는 짐을 찾아 역에서 상하이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3시간 남은 시간부터 기다리는데
이제 기다리면서 시간 때우는 방법을 알아서
소비 결산하고 엽서쓰고 일기쓰고 하면 금방가더라~~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전화했는데
엄마 목소리 들으니 눈이 찡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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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4원
아침 41원
대묘 20원
버스 2원
버스(지난) 42원
버스 2원
저녁 10원
간식 5.5원
전화 9.6원
전지 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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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39.1원
환산 20,865원
1인 69.55원
환산 10,432원
17일째 총계 2779.3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