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대만)여행기[4]-타이루꺼 협곡 오토바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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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대만)여행기[4]-타이루꺼 협곡 오토바이 투어

고구마 2 4263

먼동이 텃네~ 먼동이 텃네~ 오늘도 오토바이에 올라타고서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 봅시다~~

날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해도 쨍~ 하고 뜨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마는... 나오라는 해 대신 비가 죽죽 옵니다. 타이완은 우리나라처럼 자동차 우측통행이라 운전하는 게 좀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 오는 낯선 곳을 내리는 비 맞으며 갈 생각 하니 앞이 까마득하네요. 어제 빌려놓은 오토바이는 밖에서 비만 맞고 있습니다.

아침 먹고 실의에 빠져서 침대에 엎어져 있다 보니 얼핏 잠이 들었는데, 마구 흔들어 깨우는 요왕의 소리,
‘비 그쳤다. 얼렁 나가자’ 음냐... 시계를 보니 거의 오전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다행스럽게도 화리엔 과 협곡 사이는 오토바이로 삼사십분 정도의 거리만 떨어져 있어서 금방 도착했고, 길도 찾기가 쉬운 편이어서 협곡에 금방 도착은 하긴 했는데, 역시 날씨가 안도와 주네요.

이놈의 비가 우리가 숙소에서 나올 때만 잠시 멈춘 것, 하루 종일 내내 오더라구요.
결국 협곡 초입의 투어리스트 센타에서 정말로 기억에 길게 남을 정도로 맛이 없는 닭 밥을 억지로 퍼 넣으며 비가 잦아들기만을 기다립니다.
음... 이 대목에서, 버스 투어를 할 걸 그랬나? 하고 약간 후회되는 면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그냥 제멋대로 원하는 곳에서 서고 원하는 만큼 있다가고, 별 흥미 없는 건 살짝 건너뛰는 우리식대로가 나름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편하기도 합니다 .
다행스럽게도 비가 약간 잦아들어 우리는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타 본격적인 타이루꺼 협곡에 들어섭니다.
날씨도 우중충 한데다가 주말도 아니고 게다가 이곳의 휴가 기간도 아니 9월의 목요일 이어서 타이루꺼 계곡은 한산 하군요. 하지만 풍경만큼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협곡을 도보로 한번 둘러볼까? 하고 생각도 해봤는데, 사실 협곡의 초입에서 맨 끝까지는 거의 70킬로미터에 이르고, 여행자들이 많이 둘러보는 곳까지만 찍는다 하더라도 그 거리가 편도 20킬로가 훨씬 넘는 거리어서 이동수단 없이 그냥 이곳을 보는 건 아예 불가능 한 것 같아요.
숲속이나 계곡을 걷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분이라면, 군데군데 산책로가 있으니까 한 시간에서 두 시간정도 도전해 보는 건 좋을 듯...

이곳의 멋진 전경은 몇 장의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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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이리듐 2006.10.22 17:46  
  협곡 사진 멋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summer 2006.11.02 18:31  
  저 물이 다 석회석물이라 먹지 못한다더군요.
2000년도에 일주하면서 가봤는데 강남간다던 제비의 고향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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