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의 운남여행] 15. 석림(石林)을 가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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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의 운남여행] 15. 석림(石林)을 가다. - (2)

하레 0 1738


대석림의 탐험은 계속된다.

요렇게 좁은 바위틈도 지나고...


이렇게 지나가야함... ^^;


어두운 동굴속도 지나...



바위틈으로만 다니다 보니 방향감각을 잃기가 쉽다.
방향감각이 꽤 좋은 편이라 생각함에도 전혀 의로의 곳으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대석림의 개략적인 지도를 보면 석림 안쪽 깊숙히도 갈수가 있다.
다만 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바위틈을 헤메다보면 결국 돌아돌아 중앙이나 바깥쪽으로 돌아오기 일쑤...

그러다가 결국엔 찾아 내었다.
더이상 표지판도 거의 없고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은채 좁은 돌계단만 구불구불 계속되는 곳...

이건... 깃털 손질하는 새라나...


지하 감옥이란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한참을 깊숙히 들어왔는데...
들어오는 길을 찾기 어려웠던 만큼 나가는 길도 모르겠다.
가도가도 바위틈 속을 빙빙 도는 느낌.
갈림길도 많은데 표지판도 전혀 없고...
다만 그래도 꾸준히 돌계단은 계속되고 있어 이상한 곳은 아님을 알았지만...
당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내가 지금 석림 속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으니 점점 무서워졌다.
안쪽 깊숙한 곳에서 한 40분 넘게 헤멘거 같다.
나중엔 등에 식은땀이 나고... 맘이 급해지고...
산속에서 길잃었을 때 느낌을 알거 같다. -_-;

그러다가 결국엔 탈출!
휴우~
이 대석림... 정말 대단하구나..

대석림 옆으로는 소석림이 있다.
말그대로 정말 여긴 아담하다.
한 20분 정도면 충분한 듯.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가씨 라는데... 이름이 머더라.. 까먹었다.


암턴 여기는 사람도 많으니 부탁해서 간만에 전신 사진 한장.


밖으로 나오니 결혼식이 있었는지 웨딩카가.. 맞지???
근데 월요일에 결혼식이라구?


그리고 입구쪽 광장에선 나시족의 전통 공연이 있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좀 있어 앉아 느긋하게 구경했다.
좀 춥긴 했지만...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쿤밍역으로 가는 미니 버스가 있다. 요금은 20원.
역시.. 이거였어...
엄하게 오는 바람에.. 돈도, 시간도, 에너지도...
머.. 별수 없지... 역시 정보가 힘이다.
문제는 중국에선 정보 구하기가 쉽지 않다. 쩝...

피곤한 몸을 이끌고 쿤밍 시내로 돌아왔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니 쇼핑도 좀 해야하고...
시내 구경도 좀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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