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게 없는 상해 18
상해에 도착해서는 아쿠아리움을 보러 갔다.
수족관 구경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상해
에서 제법 유명한 수족관이니 두번 생각도 않고 갔었는데..
완전 대 실망..
여기 가느니 차라리 서울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가는게 백배는 더 낫다.
어휴.. ㅠ.ㅠ
그나마 제일로 희안했던 상어의 알.. 난 상어가 알을 낳는 줄 몰랐다.
미듯이 돌아 당기던 장어과 물고기
된통 빈정상한 아쿠아리움구경을 끝내고 배를 채우러 고고 씽~~!!
루이찌아쭈웨이 역 바로 앞의 몰로 향했다.
선택한 음식은 '간구어지'
한국음식 닭볶음과 비슷한 요리라는 얘기에 두말없이 주문했는데..
으웩~~!!!!!!!!!!!
내가 닭을 무지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어흑.. 닭볶음이 아니라
닭기름국..
닭을 볶으면 볶을 수록 기름이 어찌나 많이 나와대는지..
어휴. 닭만 싹 골라 먹고 심지어는 야채 조차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기름 천지
저 번들거리는 긺.. 볶다 보면 저 기름의 3배가 나온다.ㅡ.ㅡ
간궈지의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편의점서 샀던 음료..
세상에.. 10년만에 다시 만난 살사.. ㅜ.ㅜ
말레이에서 처음 먹어 보고..
정말 말 그대로 입에서 뿜어냈던 그 음료수
한마디로 파스를 하룻밤 푹 우려낸 맛이랄까..
그래도 10년만에 얼떨결에 먹었던 살사는 상상보다는 참을 만..
이번엔 그래도 뿜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모금 이상은 불가..
몰 내에 있는 서점 구경하다 발견한 '웃지마 나 영어 책이야'의 중국어 판..
중국어 판 제목도 '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다.쿠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