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3) 꼬창 스노쿨링 투어편
DAY-3 2009.6.18(목)
꼬창에 들어온지 이틀 째
오늘은 스노쿨링을 하는 날이다.
8시까지 썽테우를 타러 가면 되지만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아이들을 깨우고 오늘 하루를 준비한다(무슨 캠프온거 같네..)
준비가 끝나갈 쯤
문소리가 들리고 민주와 희진이가 들어온다.
민주가 나와 면담할 일이 있단다.
응? 면담?
무슨 일인데?
오빠..저 오늘 론리비치 가서 외박좀 하고 오고 싶어요.
그래? 그럼 너를 위해서 온 여행인데 하고 싶은데로 해야지
(원래 우리는 론리에 가기로 되어 있었다. 편의상 화이트에
머물렀을 뿐)
나도 미안한 생각이 들고
나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으나
희진이가 조금 섭섭했나보다.
6명 일행중 여자는 둘인데
희진이에게 얘기를 안하고
밤새 고민을 한건지
나에게 먼저 얘기를 했단다.
섭섭할 만도 하네
마음은 조금 상했지만
마음이 너그러운 희진이가 이해를
하기로...(여행에서 이런 일들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이러면서 배우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마지막 날은 론리에서 묵어볼 마음도 있었기에
하루는 아리나에서(민주는 혼자 론리에서)
다음날 론리에서 다시 만나는 것으로 하고
민주는 짐을 싸서 트렁크를 들고 스노쿨링을 가기로 한다.
서둘러 썽테우를 타고
방바오 선착장으로 향한다.
역시나 일년만에 찾은 방바오는 변한게 없었다.
작년의 그 설레임을 기억하며
흐믓한 마음으로 선착장을 향해 걷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썽테우를 타고 오는데도
비가 억수로 쏟아지더니...
당장이라도 태풍이 몰려올거 같은 하늘이다.
그때...어느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가온다.
저..! 한국분이시죠..
아 네 혼자 오셨나봐요.
그렇게 시작된 대화..
론리비치에 혼자 묵고 있는 그 친구는 오늘 할 일이 없단다.
스노클링 예약하려면 어떻게 하냐는 말에..
시간 없으시면 우리 일행이라고 하고
스노쿨링 같이 가시죠.!
그렇게 그 친구는 급 스노쿨링을 함께 하게 되었다.
또...상우와 방콕에서 만났다는 한친구
그렇게 우리 일행은 일곱명이 되었다.(미즈키는 스노쿨링 안함..)
이번 여행도 참 사람을 많이 만나는 구나..!
라는 생각으로
배에 오른다.
우리가 오늘 하루 타고 다닐 배..
작년의 배보다 훨싼 좋다.
가격은 작년보다 200밧이나 싼데..ㅋㅋ
2층도 넓고 배도 약간 커보인다.
드디어 배는 출발을 하고..
날씨 때문인지 처음부터 출렁이기 시작한다.
배는 거의 바이킹 수준이다. 배를 타기 전부터 걱정을 하더니 종호는
바로 비닐을 뒤집어 쓰고 의식을 잃어 간다..^^
첫번째 섬으로 향하는 길..갑자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진다.
비가 위에서 내리는게 아니라 옆으로 온다.
나는 참 좋은데 다른 아이들이 추워보여 걱정이 된다
먼 바다를 바라보며 모두들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그러는 사이 첫번째 섬에 도착을 하고
어느새 종호도 일어나...섬을 가르치고 있다.
바다로 입수...
비는 그쳣지만 아직 바람이 심하다. 바다에 먼저 들어간 친구들을 찰칵..
함께한 이들과의 단체 사진...
점심 시간이 되었다. (이런 사진을 못찍었네요. 먹기 바빠서)
역시 작년과 같은 메뉴다. 부페식으로 밥과 잡채비슷한(이름을 모르겠음)
그리고 계란 반찬은 별로 없는데도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역시 물놀이 후엔 뭐든 먹어도 맛있는거 같다.
후식으로 옥수수와 수박, 파인애플, 새우가 나왔다.
역시 작년과 비슷하고
소스에 찍어먹는 새우는 참 맛있다.
두개의 섬을 더 지나고...
마지막 섬인 꼬 와이...니가 가라 꼬와이..ㅋㅋ
너무 아름다운 섬이다.
꼬창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바다도 훨씬 깨끗하고 바다도 잔잔하고
놀기 참 좋은데..
다음에 꼬창에 올일이 있다면
꼬와이로 와야지...
꼬와이 해변은 작지만
깨끗하고 아무 할일 없이 멍때리기 좋은 곳인 듯 싶었다.
에쁜 선착장도 있고
아담한 방갈로가 있는 리조트도 있다.
가격이 약간 비쌀 테지만..
이정도의 한가로움과 분위기라면...
감당할 만 할거라 생각해 본다.
새우 조각을 넣어주니...
열대어들이 떼로 몰려든다.
꼬창의 바닷속도 참 아름답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우기에도 이런데 건기에 오면
참 예쁘겠지...
스노클링 장비 쓰고 기념시진도 찍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점프샷도 찍어보구
스노쿨링 하느라 못찍은 사진들을
꼬와이에서..마음껏 찍어본다.
높게 솟은 야지수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노는 사이
이제는 꼬창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마지막 바이킹을 타본다..
뱃머리는 언제나...이렇게 미인들이...
다시 꼬창으로 향하는 길
역시나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그렇게 오늘의 스노쿨링 투어도 끝이 났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그러나 그래서 작년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와..환경에서 할 수 있었던
그렇게 꼬창으로 우리는 돌아오고 있었다.
방바오에 도착을 하고
우리는 숙소가 있는 화이트비치가 아닌 론리 비치에 내렸다.
론리비치 중심부...도로에서
민주는 오늘 묵을 숙소를 구하기로 했고
남은 우리는 내일 다같이 묵을 숙소를 구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가고 싶어 했던 와라푸라 리조트에 갔으나..
아리나 리조트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
리조트는 정말 예쁜데...선뜻 결정을 못하고
아쉬움에... 여러 숙소들을 찾아 다녔으나
결국 우리의 결론은
아리나보다 좋은 숙소는 없다.
그냥 아리나에서 마지막까지...
아쉬운 마음으로 와라푸라는 사진으로 담았다.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상우는 좋호와 함께
나는 상준이를 따라 오토바이를 타고
민주를 버려두고
론리 비치를 떠나
화이트 비치 아리나 리조트로 향했다.
민주는 혼자 론리에 즐거운 하룻밤을 지낼 수 있을까?
6월 18일 결산 ex 200B 전체(100B 내가 쓴 돈)
면도기 (30B)
음료수 (15X2) (30B)
꼬치 (15X3) (30B)
요구르트 (7B)
저녁식사 (80B)
회비 (100B)
숙빅비(아리나리조트 5명) 900B (180B)
합계 392B
누계 2,602B
여행기 쓰시는 분들..참 대단하시네요. 너무 힘이 듭니다.
여러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있었음에도..
표현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긴 글을 쓰다보니
지치기도 하구요.
다음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조잡한 글이 된거 같지만..
저와 비슷한 여행을 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꼬창에 들어온지 이틀 째
오늘은 스노쿨링을 하는 날이다.
8시까지 썽테우를 타러 가면 되지만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아이들을 깨우고 오늘 하루를 준비한다(무슨 캠프온거 같네..)
준비가 끝나갈 쯤
문소리가 들리고 민주와 희진이가 들어온다.
민주가 나와 면담할 일이 있단다.
응? 면담?
무슨 일인데?
오빠..저 오늘 론리비치 가서 외박좀 하고 오고 싶어요.
그래? 그럼 너를 위해서 온 여행인데 하고 싶은데로 해야지
(원래 우리는 론리에 가기로 되어 있었다. 편의상 화이트에
머물렀을 뿐)
나도 미안한 생각이 들고
나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으나
희진이가 조금 섭섭했나보다.
6명 일행중 여자는 둘인데
희진이에게 얘기를 안하고
밤새 고민을 한건지
나에게 먼저 얘기를 했단다.
섭섭할 만도 하네
마음은 조금 상했지만
마음이 너그러운 희진이가 이해를
하기로...(여행에서 이런 일들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이러면서 배우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마지막 날은 론리에서 묵어볼 마음도 있었기에
하루는 아리나에서(민주는 혼자 론리에서)
다음날 론리에서 다시 만나는 것으로 하고
민주는 짐을 싸서 트렁크를 들고 스노쿨링을 가기로 한다.
서둘러 썽테우를 타고
방바오 선착장으로 향한다.
역시나 일년만에 찾은 방바오는 변한게 없었다.
작년의 그 설레임을 기억하며
흐믓한 마음으로 선착장을 향해 걷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썽테우를 타고 오는데도
비가 억수로 쏟아지더니...
당장이라도 태풍이 몰려올거 같은 하늘이다.
그때...어느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가온다.
저..! 한국분이시죠..
아 네 혼자 오셨나봐요.
그렇게 시작된 대화..
론리비치에 혼자 묵고 있는 그 친구는 오늘 할 일이 없단다.
스노클링 예약하려면 어떻게 하냐는 말에..
시간 없으시면 우리 일행이라고 하고
스노쿨링 같이 가시죠.!
그렇게 그 친구는 급 스노쿨링을 함께 하게 되었다.
또...상우와 방콕에서 만났다는 한친구
그렇게 우리 일행은 일곱명이 되었다.(미즈키는 스노쿨링 안함..)
이번 여행도 참 사람을 많이 만나는 구나..!
라는 생각으로
배에 오른다.
우리가 오늘 하루 타고 다닐 배..
작년의 배보다 훨싼 좋다.
가격은 작년보다 200밧이나 싼데..ㅋㅋ
2층도 넓고 배도 약간 커보인다.
드디어 배는 출발을 하고..
날씨 때문인지 처음부터 출렁이기 시작한다.
배는 거의 바이킹 수준이다. 배를 타기 전부터 걱정을 하더니 종호는
바로 비닐을 뒤집어 쓰고 의식을 잃어 간다..^^
첫번째 섬으로 향하는 길..갑자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진다.
비가 위에서 내리는게 아니라 옆으로 온다.
나는 참 좋은데 다른 아이들이 추워보여 걱정이 된다
먼 바다를 바라보며 모두들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그러는 사이 첫번째 섬에 도착을 하고
어느새 종호도 일어나...섬을 가르치고 있다.
바다로 입수...
비는 그쳣지만 아직 바람이 심하다. 바다에 먼저 들어간 친구들을 찰칵..
함께한 이들과의 단체 사진...
점심 시간이 되었다. (이런 사진을 못찍었네요. 먹기 바빠서)
역시 작년과 같은 메뉴다. 부페식으로 밥과 잡채비슷한(이름을 모르겠음)
그리고 계란 반찬은 별로 없는데도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다.
역시 물놀이 후엔 뭐든 먹어도 맛있는거 같다.
후식으로 옥수수와 수박, 파인애플, 새우가 나왔다.
역시 작년과 비슷하고
소스에 찍어먹는 새우는 참 맛있다.
두개의 섬을 더 지나고...
마지막 섬인 꼬 와이...니가 가라 꼬와이..ㅋㅋ
너무 아름다운 섬이다.
꼬창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바다도 훨씬 깨끗하고 바다도 잔잔하고
놀기 참 좋은데..
다음에 꼬창에 올일이 있다면
꼬와이로 와야지...
꼬와이 해변은 작지만
깨끗하고 아무 할일 없이 멍때리기 좋은 곳인 듯 싶었다.
에쁜 선착장도 있고
아담한 방갈로가 있는 리조트도 있다.
가격이 약간 비쌀 테지만..
이정도의 한가로움과 분위기라면...
감당할 만 할거라 생각해 본다.
새우 조각을 넣어주니...
열대어들이 떼로 몰려든다.
꼬창의 바닷속도 참 아름답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우기에도 이런데 건기에 오면
참 예쁘겠지...
스노클링 장비 쓰고 기념시진도 찍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점프샷도 찍어보구
스노쿨링 하느라 못찍은 사진들을
꼬와이에서..마음껏 찍어본다.
높게 솟은 야지수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노는 사이
이제는 꼬창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마지막 바이킹을 타본다..
뱃머리는 언제나...이렇게 미인들이...
다시 꼬창으로 향하는 길
역시나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그렇게 오늘의 스노쿨링 투어도 끝이 났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그러나 그래서 작년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와..환경에서 할 수 있었던
그렇게 꼬창으로 우리는 돌아오고 있었다.
방바오에 도착을 하고
우리는 숙소가 있는 화이트비치가 아닌 론리 비치에 내렸다.
론리비치 중심부...도로에서
민주는 오늘 묵을 숙소를 구하기로 했고
남은 우리는 내일 다같이 묵을 숙소를 구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가고 싶어 했던 와라푸라 리조트에 갔으나..
아리나 리조트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
리조트는 정말 예쁜데...선뜻 결정을 못하고
아쉬움에... 여러 숙소들을 찾아 다녔으나
결국 우리의 결론은
아리나보다 좋은 숙소는 없다.
그냥 아리나에서 마지막까지...
아쉬운 마음으로 와라푸라는 사진으로 담았다.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상우는 좋호와 함께
나는 상준이를 따라 오토바이를 타고
민주를 버려두고
론리 비치를 떠나
화이트 비치 아리나 리조트로 향했다.
민주는 혼자 론리에 즐거운 하룻밤을 지낼 수 있을까?
6월 18일 결산 ex 200B 전체(100B 내가 쓴 돈)
면도기 (30B)
음료수 (15X2) (30B)
꼬치 (15X3) (30B)
요구르트 (7B)
저녁식사 (80B)
회비 (100B)
숙빅비(아리나리조트 5명) 900B (180B)
합계 392B
누계 2,602B
여행기 쓰시는 분들..참 대단하시네요. 너무 힘이 듭니다.
여러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있었음에도..
표현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긴 글을 쓰다보니
지치기도 하구요.
다음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조잡한 글이 된거 같지만..
저와 비슷한 여행을 하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