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스물세번째 아시아 여해이야기.."숙소 덕에 생긴 인연.." (11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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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스물세번째 아시아 여해이야기.."숙소 덕에 생긴 인연.." (11월6일)

박주찬 0 1625

묵었던 숙소가 너무너무 비싸서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어

그나마 본전이라도 뽑고

오전중에는 돌아다니면서 숙소를 알아볼 생각으로 나왔어~~

체크아웃을 하면서 보증금 반환을 받으려고 하는데

어제 숙소에서 탁자위에

음료수랑 양말이랑 몇가지가 올려져 있길래

이것도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는것인갑구나 하고

몇개 이용했는데

체크아웃할때 호텔바 이용했다고

보증금에서 그만큼 까드라고~~~~~

그럴줄 알았으면 안먹는 건데.... -.-;;

호텔바는 공자가 아니구나~~~~ ^.^;;

우선 IC카드를 사서 한국인 민박집과

절강대학 유학생 기숙사에 전화를 해봤는데

안받드만..... -.-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알아볼 생각으로

버스를 타고 절강대학 유학생 숙소를 찾아갔는데

여기서는 140원을 부르더라~~

어제 묵었던 숙소보다는 저렴했지만

아직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나왔어~~~

가이드 북에 보아하니

항저우시 관광 안내소가 소개되어 있드라고~~

주소를 보고 찾아가긴 했는데..

오늘이 주일이라서리 문을 닫은것이여~~~

또 어디 정보 얻을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반갑게도 외국인을 위한 서점이 바로 앞에 보이드라고~~

여행객의 바이블인 론니플레닛 영자판을 보면

유스호스텔 정보가 나와있겠지하고 찾아봤는데

오직 상하이와 베이징편만 있지

전체적인 중국편은 없는 것이여~~~

다른 항저우의 관광책자를 뒤져봐도 비싼 호텔만 나오지

유스호스텔 정보는 없는 것이여~~~~

점심때가 되어 가길래

항저우호도 구경하면서

그곳에 관광나온 외국인에게 숙소 정보를 얻을 생각으로

서호로 향했어~~~

넓은 호수가 보이고

제방길도 걸으면서 여기저기 둘러보았지~~~~

여기는 낙엽도 지고 가을 분위기가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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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봐도

한자 몇개 읽을수 있어도

그게 무슨 음식인지 모르니

저렴한거 하나랑 밥을 시켰어~~~~

잠시후에 나온것을 보니

그냥 생오이 잘라놓은것이 나오더라~~~

딱 고추장에 찍어 먹기 좋을 정도로....

게다가 장도 함께 나왔는데

맛이 우리나라 고추장에 중국 검정된장 섞어놓은맛이 나오드라고~~

여기가 상당히 고급식당틱해서

주위에서는 별에별 맛난 음식들을 화려하게 차려 먹는데

나는 밥 한그릇에 오이 하나 달랑 먹으니 웃기드라고~~

점심을 먹은 후 시후호를 돌아보다

외국인이 있길래

숙소 정보를 얻고자 말을 걸었는데

마침 항저우에서 대학 다니는 중국인이 있어서

자기 대학 주변에 저렴한 숙소가 많으니

5시까지 자신들과 함께 서호를 구경하다가

함께 가자는 거여~~~

그렇게 해서 나도 그 무리에 끼게 되었어~~~

일행은 독일인 남매 3명과 상해에서 온 중국인 연인

그리고 이곳 항저우 절강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한명

그리고 나까지 모두 일곱이 함게 돌아다녔어~~~

만국 공통어 영어로 함께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서호에 많은 조각배가 떠 있는데

나 혼자서는 돈아까워서 못탄것을 일곱명이서 나누어 부담해서

배도 타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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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글에 대한 화제가 생겼는데

한 중국인이 한글은

창틀의 모양을 보고 거기서 따왔다는

일본인이 만들어낸 사고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여~~~

나는 이에 발끈하여 논리적으로 반론하고 싶었지만

제대로된 영어를 구사할 수 없는 것이여~~~

그건 사실이 아니고 한글은 매우 과학적이다라고만 말하고

다른 이야기를 했지만

특히 한국에 대한 화제 거리가 생길때마다

내 영어 실력이 한탄스럽더라~~~

내가 한국을 바르게 알려야 하는데.... -.-

그렇게 서호 구경을 마치고

이곳 대학생을 따라 학교 근처의 숙소에 들어가긴 했는데

내가 외국인인지라

묵을 수 없는 것이여~~~

다행히 그 중국인 친구가 자신의 신분증으로 체크인을 해줘서

저렴하게 머무를 수 있었어~~~

고마워서 저녁을 사줄려고 했더만

자기학교 학생식당에 데려가서 저녁까지 사주더라~~~

어찌나 고마운지....

그래서 아껴아껴 먹는 고추장을 꺼내서

맛보라고 했더니 맛있다며 연신 찍어먹더라~~~

오늘 저녁에 시험이 있다고 하면서도

낮에는 독일인 가이드를 해주고

내 숙소도 잡아주고

저녁까지 대접해주니 넘 고맙더라고~~~

시험도 잘 보기를 빌어주고~~~

숙소에 돌아왔더니

과일이 너무 먹고 싶은 것이야~~~

그래서 아까 들어갔던 대학로의 상점에서 과일을 사서

숙소에 와서 보니 계산할때 봉지가 바뀌었는지

내 봉지 속에는

우유 두개와 대추 말린것이 들어있드라고~~~

나는야 손해 보지 않았으니 다행지만

귤 네개 든 봉지 가져간 사람의 표정이 너무 궁금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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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카드 25원

호텔바 12원

보증금 반환 -208원

우편 18원

버스 2원

버스 2원

점심 9원

배 10원

숙박 60원

보증금 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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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30원

환산 -4500원

23일 여행총계 4035.65원 = 605,34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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