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여행1- 장자지에(장가계) 에 도착해 공항에 홀로 남겨지다!
장가계여행1- 장자지에(장가계) 에 도착해 공항에 홀로 남겨지다!
비행기는 국제선은 상해 동쪽의 푸둥공항을 이용하지만 중국 국내선은 상해 서쪽의 홍차오공항 에서 타야한다.
홍차오공항에 도착하여 탑승구 앞에 있는 면세점을 둘러보다가...
복사 및 팩스 문구가 적혀있는 조그만 사무실에 인터넷용 컴퓨터 2대가 있는 것을 발견한 기쁨이란!!!!
30분에 30원 이란다. 항공권까지 확인한다.
내 홈페이지 cafe.daum.net/baikall
와 집사람 홈페이지 (bmo.netian.com 이라고 "부산 어머니 오케스트라" 였는데 네띠앙이 망해 없어지는 바람에 지금은 bmo.cyworld.com 에 합쳐버렸다) 는.....다른 것은 뜨는데.... 방명록은 열리지 않아 최근 소식을 모르겠다.
방명록으로 국내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기로 했는데... 답답하네!!!
여직원에게 물으니.... 무슨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나......
대신 여행 출발후 보지 못한 국내신문 연재소설 ‘초한지’ 일주일 분을 볼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일런지... 그래 무었보다 기쁘다.
비행기는 두시간만에 장자지에(장가계) 공항에 내리는데, 승객의 8~90%는 한국인이다. 짐을 찾는 컨베이어가 자그마한게 두개인데..
이런?? 트럭에 가방을 싣고와서는 그냥 자기짐을 찾으란다. 황당..... 여기도 러시아나 하노이에서 처럼 수화물표를 확인한다.
지도를 6원에 사고는 두리번 거리는데.... 한국인들은 모두가 단체인양 관광버스로 떠나고 달랑 우리 부부만 남았다.
캄캄한 이 겨울 물설고 낯설은 이역만리 타향에서 이 추운 밤에...
원래 삐끼는 싫어한다만 이 도시의 교통편을 모르니 어쩌랴..
호텔비 238원에 (지도에서 기장대주점을 확인한후) 처녀를 따라 봉고를 탔는데...
나중에 버스비 5원씩을 내라고 하는걸 보니, 호텔 미니버스가 아니고 이게 그냥 대중교통인가 보다.
손님이래야 삐끼처녀, 그리고 우리 부부가 전부이다.그 엄청난 손님들은 모두 여행사 버스로 떠났다는 말이구나!!!!
시내의 ‘기장대주점’호텔에 들어서니 삐끼가 가방을 들고는 프론트가 아닌 여행사 사무실로 들어선다.
그래 너희 여행상품 2박3일을 신청하라는 거구나? 나는 그런 비싼 여행은 못한다. 암 어림없는 일이지...
내가 한국에서 직접 손으로 그린 장가계 산의 지도를 펼친다음, 2일간의 코스를 설명하고는 단지 가이드만을 원한다고 (실제로는 그것도 전혀 원하지 않는데,
삐끼처녀 체면을 생각해서 거절할 구실을 찾으려고) 했더니.....
어이가 없는지 3-4명의 직원이 벌린입을 다물지 못한다. 여행사 생활 십수년에 너같은 놈은 처음본다는 투다.
세상에 붉은색, 푸른색 칼라로 지도를 상세히 그리고는, 세부 등산로를 꼼꼼히 그려 놓았으니..
아무말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그냥 가서 체크인이나 하란다.
휴 살았다. 이 지독한 놈들의 손에서 벗어난 걸까? 체크인을 하고나니, 가까이 오더니 하루에 가이드비가 200원이란다. 세상에 난 50원도 줄 생각이 없는데...
하여 일부러 잘못 알아들은양 이틀에 200원씩이나? 엄청 비싸다고 했더니, 손을 내젓고는 뒤돌아 선다.
어째 너무 수월하게 포기한다 했더니, 다음날 보니 중국국영여행사 CITS이다. 그래 가격이 비싸지만 어째 점잖다고 했더니...
히터가 나오지 않아 카운터에 얘기하는데 소파에 앉아 있던 손님이 한국말로 자기에게 얘기하란다.
아마 여행사 가이드인가? 이 호텔에도 한국손님이 제법 묵고있나 보다. 전기사정이 좋지 않은양 가끔 불이 나간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