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이네 가족의 홍콩 여행기 5 (마지막)
이 여행기는 작년 여름 기록임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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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네쨋날 아침..
아침식사는 어젯밤 재인양 덕분에 포장해온 볶음밥과 컵라면으로 떼우고 서둘러 짐을 패킹합니다.
쇼핑은 조금만이라고 맘 먹고 왔지만 쇼핑천국이라는 홍콩에서 게다가 세일기간이었으니 더욱 유혹을 참기 어려웠나봅니다.
선물용 과자와 라면들, 네식구 운동화, 아이들 장난감, 옷등등 짐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짐을 싸면서 남편과 오늘의 일정에 대해 의논하는데 의견이 엇갈립니다.
남편은 오전에 하버시티에서 마지막 쇼핑을하고 호텔에 돌아와 조금 쉬어주고 1시쯤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가자입니다.
전 아예 홍콩역에서 in-town check-in을 하고 홍콩섬쪽에서 쇼핑을 더 하자고 했습니다.
결론은 남편이 마누라의 의견을 들어줬습니다.
짧게나마 정들었던 YMCA 호텔을 떠나 택시를 타고 홍콩역으로 갑니다.
늦은시각의 비행기를 타는사람들도 아침 8시부터 수화물을 부치고 좌석배정을 받을수 있는 얼리체크인이 가능한 도심공항입니다.
머리속으로 우리나라 삼성동도심공항터미널을 상상하고 갔다가(컨시어지는 타이항공도 문제없다고 말해줬지만 남편과 둘이 반신반의하면 갔는데), 많은수의 항공사부스와 규모 시설을 보고 또 다시 홍콩의 시스템에 놀랍니다.
어쩃든 in-town check-in 참으로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짐을 부치고 비행기 좌석배정도 받고 유모차와 가벼운 배낭만 메고 건너편의 IFC몰로 쇼핑을 나섭니다.
홍콩역과 IFC몰 두개의 건물이 마주보고 있지만 지하로 연결통로가 있어 땡볕 아래 걷지 않아도 되고 어딜가나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시설이 완벽하기에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건물들이 죄다 유리벽이라 실내에서도 거리나 밖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홍콩섬쪽에서 바라본 구룡반도입니다.
그동안 구룡쪽에서 바라본 홍콩섬의 모습과 비교되죠?? 홍콩에도 강,남북의 차이는 존재하나봅니다.
ZARA매장과 버버리 매장을 들러봅니다..한국인들은 죄다 이 두 매장에 몰려있습니다.
인기많은 ZARA는 싸이즈가 다 빠져 살게없고 버버리에서 좀 더 질러주고 월병가게가 있기에 선물용으로 몇개 삽니다.
구룡에서는 찾아헤매도 없더니 이렇게 쉽게 구할줄이야.
쇼핑몰 곳곳에는 쉴만한 공간이 많습니다. 청소하시는분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테이블을 치우고 깔끔하게 관리되는편입니다.
쇼핑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세 휘리릭 12시를 넘깁니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올때와 마찬가지로 airport express 열차를 타고 홍콩국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출국수속을 마친후..
허브공항답게 보딩게이트가 80번까지 있습니다. 타이항공 게이트는 공항내에서도 또 열차를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쇼핑과 출국수속으로 바삐 움직이다보니 점심을 먹지 못했습니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남편이 국수사러갑니다.
전 완탕면을 남편은 피쉬볼 국수를 먹습니다.
이번에도 우리가족을 서울까지 무사히 데려다줄 타이항공입니다. 케세이항공과 나란히 서있네요.
비행기 타기전 남은 홍콩달러 다~털어 희태군 디즈니티셔츠와 친구들에게 나눠줄 연필을 삽니다.
역시나 3시간의 비행..
오후 3시 30분 비행기였으나, 시차덕분에 도착하니 7시 50분이랍니다. 장기주차장에서 차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니 깜깜한 밤 10시입니다.
아이들은 차에서 이미 깊은잠에 빠졌고, 울 부부는 홍콩여행의 흥분이 가시지 않아 피곤해도 쉽게 잠들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으로 3박 4일간의 홍콩여행기를 마칩니다.
홍콩여행을 계획하시는분들이나 관심있으신분들에게 제 후기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