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다오(石島)와 웨이하이(威海) 탐방기(2)
-------------------------- 2 탄 --------------------------- 석도(石島)에서 2일밤을 술로 꼭지를 돌렸으니 아침이 피곤하당. 숙소에서 주는 아침이 뭔지 기억은 없지만 한사발 때리고 나니 몸이 천근이다 오늘 일정이 옌타이를 가는 날인데 2시간 넘게 좁은차로 이동하려니 싫어진다. 해서 석도 시내와 어항부두를 보기로 하고 가이드를 대동하여 밖으로 나가니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고 석도어항이 가깝다 하여 걸어서 이동을 해보기로 했다. 걸어서 가는 길에 요기조기 둘러보니 석도도 한국판인거 같다. 엥간한 병원과 식당, 마트등에 한글간판이 간간히 눈에 띈다. 어항 부두를 가보니 어선들이 쭈악 들어차 있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산란철 금어기(6월초)라 어선들이 무데기로 정박하여 있으며 만약 출항하여 불법조업을 하면 벌금을 내야 된단다. 아주 조그만 어선들이 모여있어 사진을 찍으니 손을 흔들어 주네그랴. 어항을 둘러보다 아침먹고 화장실을 안들려서 그런지 신호가 온다. 가이드에게 화장실을 물으니 대충 아무대나 귀퉁이 찾아서 싸라고 그런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개쉒끼도 아니고 한국사람 체면에 담벼락에 갈길수는 없었다. 얼마를 가니 유료 화장실이 보인다 소변은 5전, 대변 1원을 달라기에 돈주고 해결했다. (석도에 유료 화장실) 화장실을 해결 하고서 허름한 시장통을 찾았다. 어두컴컴한 시장통 이거저거 구경을 하는데 특이하게 시장 가운데에 당구장이 있으며 아줌씨가 머리깎는 이발소도 있고 므신 음식을 조리해서 진열해 파는데 위생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당. (중국 이발소) 백화점과 마트가 같이 있다는 곳을 들러보니 베트남에서 보았던 오토바이 떼가 생각난다. 백화점 출입구에 공안원 같은 모시기가 버티고 있기에 물어보니 경비원 이란다. 백화점과 마트가 현관 좌우로 같이 있는데 마트는 울나라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백화점쪽을 둘러보니 가전제품과 휴대폰은 한국제가 꽉잡고 있는거같다. 밖으로 나오니 주변에 나이키인지 아디다스인지 유명 신발가게가 보인다. 신발과 옷을보니 짝퉁냄시가 나서 가격을 물어보니 울나라나 별반 차이가 없다. 요기조기 돌아보니 다리가 아푸당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타보기로 했다. 석도 시내버스는 2종류가 있단다 회사버스와 개인이 운영하는 버스란다. 개인이 버스를 운영하며 운전수를 고용, 쥔이 직접돈을 받으며 같이 다닌단다. 가이드말이 변두리에 신도시 타운을 건설해서 부자들만 사는 신도시가 있다기에 그쪽 방면 버스를 잡아 탔다. 회사버스인지 차장 아가씨가 차표를 직접 끊어주며 가까운 거리는 1위엔, 먼거리는 2위엔을 받는다는데 울나라 버스나 마찬가지로 맨앞에 노선 전광판이 있고 목적지 안내방송을 계속한다. (개인이 운영하는 시내뻐스) 신도시에 다다라 버스를 내려보니 울나라 동네 아파트 단지 같은 그런 곳이기에 바로 되돌아 걸어서 나오던중 부자 동네라 그런지 세차장이 보인다. 승용차 1대에 세차비는 15위엔 받는단다. 다시 되돌아 오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 인도가 없는 차도를 한참 걸으니 불안하다. 버스가 오기에 정류장도 아닌 차도에 서서 손을 드니 버스가 서준다. 버스를 타니 역쉬 안내양이 빠릿빠릿하니 70년대 울나라 차장을 보는거 같다. 이번엔 버스 종점까지 타보기로 하고 2위엔을 버스비로 줬다. 석도 끝에서 끝을 가보기로 했으니 버스 맨뒤로 자리를 잡았다. 버스안 풍경은 예전 70년대 우리나라 버스안 풍경 그대로다. (중국 세차장) 지루한 시내버스 투어를 끝내고 시내에 내려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으니 중국현지 가이드가 데리고 가는곳마다 허접하니 마땅찮은 곳만 찾는다. 해서 제일 좋은 깔끔한 식당을 데려다 달라하니 돈이 비싸단다. 띠바랄~ 지가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길래 허접한 식당만 안내하나 혔다. 다시 걸어서 호텔앞에 깔쌈한 현지 식당을 찾아가 보니 중국 단체관광객이 점령했다.(중국도 이제는 소득 수준이 높아져서 관광 많이 다닌단다) 자리를 배정받아 뭔 음식을 시킬까 하고 메뉴판을 보는데 뭐가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단체 관광객이 먹는거를 손으로 가리키며 저거,이거를 주문하여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위조 지폐가 얼마나 많은지 100위엔 짜리는 위조지폐 감별기계에 일일이 집어넣어 검사를 하며 돈을 받는다. (위조지폐 감별기) 점심을 마치고 나오니 날씨는 뜨겁쥐 몸땡이는 피곤하쥐 그만 쉬고 싶어 숙소로 돌아와 노곤한 몸에 피곤을 풀고자 전신맛사지 70위엔 짜리를 질퍽하니 하고서 숙소에 널부러져 낮잠을 자버렸다. 얼마나 잤는지 누가깨운다 쇠고기 갈비살을 사왔다며 저녁에 불괴기를 해먹잔다. 중국 사람들은 쇠괴기를 즐겨먹지 않으며 돼지괴기를 훨씬 선호 한단다. 쇠고기 갈비살을 사러 정육점에 갔다는데 갈비뼈는 하나도 없이 순 살코기만 발라서 팔기에 3.5키로 정도에 96위엔(15,000원: 1위엔당/160원 기준)을 줬단다. 그런데 숙소에 주방 아줌마 역쉬 불괴기 요리를 못하나 보다 누군가 밖에나가 마트에서 한국산 불괴기 양념소스를(괴기값 보다 비쌈) 사다가 달짝지근 얼큰한 불괴기 요리를 하였고 숙소 일부직원과 같이 쐬주에 불괴기로 저녁밥을 해결했다. 저녁을 거나하게 먹고나니 석도에 마지막 밤이라 아쉽다. 숙소빌딩 주인이(중국사람) 운영하는 나이트 크럽이 있다고 가이드가 추천한다. 아침에 가본 신도시 끄트머리에 있다기에 가이드를 앞세워 택시를 대절하는데 미터기는 필요없고 운임협상이다 20위엔 달라기에 타고서 나이트크럽으로 향했다. 콜라텍 같은 스테이지에서 DJ 여럿이 현란한 댄스곡을 틀며 분위기를 잡는거같고 인상 삼합파 조폭같은 깍두기들과 영계들이 점령을 하여 놀고있어 노털들에겐 분위기 허접하여 안주 없이 맥주 한병까고 철수 하였다. (가이드가 택시를 붙잡고 요금 협상중) 나이트 밖에 나오니 변두리 신도시라 택시가 또 안보인다. 택시를 잡으러 큰 도로로 나오니 택시는 뵈질 않고 자가용 영업하는 차가있다. 요금은 택시나 자가용 영업 하는넘이나 단거리 10위엔 장거리 20위엔 똑같다. 한참을 나오는데 중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도로를 막고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음주단속에 걸리면 빽있는 넘은 대충 나오고, 빽없는 넘은 벌금 낸단다. 첫날 교포식당에서 삼겹살 먹을때 쥔장이 추천한 가라오케 술집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삼겹살집 쥔장을 전화로 연결 위치를 물어 자가용 영업하는 넘에게 물어보니 안단다. 그러나 그넘은 석도사람이 아니라 지리에 어두워 정 반대 방향을 찾아가 헤맨다. 다시 삼겹살집 쥔장에게 물어 위치를 알아내니 이놈의 자가용 쉒끼 요금을 더 달란다. 가이드에게 통역하라 했다 처음부터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쥐 엉뚱한 곳에 데려다 주고 요금을 더달라 하면 잘못된거다 했더니 떱더름한 표정으로 걍~ 데려다 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화려한 가라오케 술집) 그 가라오케에 도착하여 지배인을 찾아 술값 협상을 하는데 삼겹살집 쥔장에게 들은 야그와 달리 술값이 만만치 않고 한국 술값과 별반 차이가 없다. 비싸서 못 먹겠다 하고 다시 철수하는데 역쉬 택시는 안보이고 자가용 영업차로 숙소로 돌아와 아래층에 있는 노래방으로 자리를 잡아보니 시간 무제한 노래방비 200위엔(32,000원: 1위엔당/160원 기준)과 맥주 큰거 1병당 15위엔(2,400원)이란다. 석도에 마지막 밤이 아쉬워 대충 날궂이 하다가 내일 마지막 일정을 위해 그만 쉬기로 하고 숙소에 올라가 찌그러져 잤다. (노래방에 도열해 있는 종업원들) (노래방에 허접한 화면) 석도(石島)에서 3일을 밤마다 줄창 술로 꼭지돌며 보냈다. 아침이 밝아 밖을보니 날씨는 쾌청하고 나들이 하기엔 딱이다. 오늘은 오후 2시에 중국을 떠나는 날이라 오전관광 시간뿐이 없기에 아쉽다. 이름난 관광지 한곳도 못 가봤다는 것이 못내 아쉬워 석도(石島)에서 제일 큰 관광지인 "장보고" 유적지를 보기로 하고 석도(石島)시내 중심가에서 4Km 떨어진 적산(赤山) 법화원으로 방향을 잡아 택시를(20위엔) 잡아타고 숙소를 출발했다. 석도(石島)에 적산 법화원에는 허벌나게 큰 규모에 장보고 기념관이 있으나 대부분에 중국 사람들은 "장보고"가 누군지 잘 모른다는 것이며 적산(赤山)에 장보고 동상이 중국의 지방정부에 의해 어마어마하게 축조 되었고, 장보고 유적지를 중국정부가 조성한 것 자체가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고 했으며, 또한 중국 인민보다 한국 관광객을 겨냥해서 엄청난 유적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적산(赤山)에 장보고 유적지를 도착하니 입장료가 1인당 80위엔(12,800원: 1위엔당/160원 기준)이다. 입장권을 사서 입구를 들어서니 중국 단체 관광객들은 꼭 가이드가 깃발을 들고서 초딩생 마냥 대충 줄을서서 무데기로 왁자지껄 오리떼 마냥 다닌다. 물론 낮익은 말소리가 들려서 바라보면 고거는 어김없이 한국 관광객이며 단체관광도 있지만 주로 가족단위 여행객도 많다. 날씨는 뜨거워지고 어마어마한 규모에 적산 법화원을 돌아 보려니 다리가 아푸다. 법화원 내부를 돌아보는 관람차가 눈에띄어 가격을 물어보니 10인승 1대당 180위엔(28,800원: 1위엔당/160원 기준)을 받는다기에 걍~ 걷기로 했다. (장보고 유적지 입구) (입구를 지나서 한컷) 우선 눈에 팍~ 띄는게 산 정상쯤에 허벌나게 큰 동상이 떡 버티고 있기에 거기부터 가 보기로 하고 줄창나에 걸어서 갔더니 장보고 유물전시관 같다. 동상을 안치한 곳에 올라가 보니 적산 유적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 사람들 항상 그렇지만 관광지에서 같은 풍경 두번이상 잘 안본다. 정상에서 요리보고 저리보니 적산 장보고 관광지 전체를 다 훑어봐 버렸다. 더이상 신비한 볼거리가 눈에 안들어 오기에 매시간 마다 분수쑈를 한다는 곳으로 발길을 옮기던 중 소변이 급해서 가이드에게 화장실을 물어보니 대충 아무데나 산에 들어가 볼일을 보라고 하기에 여기 당신네 나라다. 다른사람보다 중국사람이 더 자기네 문화유적지를 사랑해야쥐 아무데나 볼일 보라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가이드 이사람 씩씩하게 조경 잘된 숲속으로 들어가 볼일을 보고온다... 띠바랄~ 가이드 수준하고는... -,,- 분수쑈를 보러 한참을 걸어서 가보니 이미 많은 사람이 와있다. 아마도 법화원 같은데 분수쑈 하는 동상이 마당에 떡 버티고 있으며 웅장한 음악과 동상이 빙빙 돌면서 불을 뿜어대고 물쑈를 한참동안 한다. 분수쑈가 끝나니 날씨는 덥고 산 정상에서 이미 전체를 둘러 보았으니 더이상 볼거리가 허접하고 그래서 장보고 유적지를 슬슬 나오는데... 웬 샥시 비명소리가 들린다 관광객의 재미를 위해 가마를 태워 악사에 전통 으막과 함께 잠깐 쌩~쑈를 한다는데 25위엔(4,000원: 1위엔당/160원 기준) 받는단다. 한참을 가마타는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택시가 하나도 안보인다. 아까 타고왔던 택시기사 전화번호를 가이드 적어놨나 전화로 택시를 콜하니 한 20분 기다려야 된단다. 주변에 중국인 마을이 있기에 택시 기다리는 동안 집이나 구경하자고 했다. 가이드가 마을사람 있는곳에 가서 뭐라고 씨부렁 거리더니 오라고 손짓을 한다. 주민에게 고맙다고 "니~하오 쎼쎼"를 연발하니 또 뭐라뭐라 하는데 당~췌 알아 들을수가 없어서 보디랭귀지로 부딛혔다 중국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손꾸락으로 주민을 가리키며 "니쓰 쭝궈~ 런(당신은 중국사람)" 나를 가르키며 "워쓰 한궈~ 런(난 한국사람)" 했더니 관광객인줄 알아보고 친절히 안내를 한다. (집 모퉁이 화장실) (중국 시골식 좌변기) 허접한 중국집 이지만 마당에 잡다한 화초를 키우며 조그만 온실까지 갖추고있다. 마당 귀퉁이에 화장실 같은거이 보여서 가보니 중국 시골식 좌변기가 있눼그랴. 사는게 궁금하여 미안하지만 방을 보여달라 했더니 거기는 안된다고 거절을 한다. 집주인에게 무리한 부탁을 해서 죄송하다고 가이드에게 통역을 부탁을 했다. 다시 밖으로 나오니 택시가 와있어 고걸 잡아타고 어제 점심때 갔던 위조지폐 검사하는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어느집 상가 개업했나 보다 쑈걸들이 가게 앞에 서있고 웬넘이 사회를 보며 시끌벅적 요란한 호객행위를 한다. 잠시 쑈 구경하다 식당으로 가서 어제 먹었던 그 코스대로 음식을 시켜 먹고는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며 중국 석도에서 철수 준비를 했다. 그동안 우리를 안내한 현지 가이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와 4일간 가이드 비용과 팁 100위엔을 합쳐 900위엔(144,000원: 1위엔당/160원 기준)을 주고 숙소 직원들과 마지막 차 한잔을 나누었고 오후 2시쯤 석도항 국제여객터미널로 택시비 10위엔을 주고 이동하였다. 이미 많은 한국사람들이 와 있는데 웬넘이 호랭이를 어깨에 메고 다닌다. 터미널에서 얼쩡거리며 있는데 누가 아는체를 한다 그 사람 자기네 회사 동료와 석도에 워크샵을 왔단다 그 일행중에 한넘이 호랭이 인형을 메고 다녔던 것이다. 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한국행 배에 오르니 오후 4시가 넘은거 같다. 요기조기 배안을 돌아보고 주변을 보고 요기조기 사진좀 찍어대고 지루하게 기다리니 6시가 다되어 배가 출항을 한다. (여객선 탑승구에 공안원이 진을 친다) (여객선 옆에서 우럭새끼 낚시하는 석도항 사람들) (아무래도 공안원이 낚시 그만 하라고 하나보다) 석도항에 석양을 바라보며 또다시 서해바다를 밤새 15시간을 달려 다음날 오전 9시쯤 군산항에 무사히 도착했다나 워쨌다나 그러고서 중국 산동성 여행을 마쳤다눼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