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의 중국여행]#7 중국/사천성/구채구九寨溝(주자이거우) - 전설보다 아름다운 곳, 구채구
중국 사천, 섬서, 하남 여행 2007년 2월 3일 ~ 18일
2월 7일.
추운 밤을 보내고 다시 아침.
드디어 구채구로 들어가는 날이다.
기대감이 넘쳐 살짝 흥분도 된다.
그리고 내 눈앞에 펼쳐진 구채구는.......
아......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너무 아름답고 너무 아름다워서
실제로 보면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그저 감탄사밖에는....
만일 이 사진들이 아름답지 않다면,
그것은 100% 사진을 못 찍은 내 탓이다.
마침 눈도 함박 내려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었다.
하지만 내가 간 날은 날도 너무 맑고 따뜻해서 하루종일 밖에 있어도 춥지 않았다.
중국에서 맞기 힘든 최고의 날씨운.
물색깔이 너무 영롱하고 오묘하다.
그 어떤 냉혈한이라도
이곳에서 이 풍경들을 본다면 마음이 녹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가본 여러 관광지 중에서...
자연 경관으로서는 최고인 곳.
이곳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다행히 중국 정부에 의해서도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아름다운 곳이 또 중국인의 상술에 물들어 오염되지 않기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
이곳의 이름이 '거울' 뭐 어쩌구였던 것 같은데,
정말 수면에 비친 모습이 거울에 비친 모습 같다.
오래전에는 이곳에 야생 판다가 서식했다고 하는데... 이젠 없다.
돌들 사이로 물 흘러가는 소리도 예술이다.
갈색, 녹색, 흰색, 파란색.... 자연이 만들어내는 위대한 색의 조화.
정말 손이라도 담가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난다.
너무 맑아서 물의 깊이도 가늠이 안 된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또 다른 빛깔의 물.
자연이 보여주는 절대적 미가 무엇인지.
구채구에 가면 알 수 있다.
이 신비로운 색깔.
하늘과 산과 호수의 조화.
최상의 정결함.
구채구를 돌아보는 동안은, 현실세계를 벗어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보다 아름다운 곳,
명성보다 아름다운 곳,
전설보다 아름다운 곳,
바로 구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