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의 중국여행]#6 중국/사천성/구채구九寨溝(주자이거우) - 가는 데만 하루
중국 사천, 섬서, 하남 여행 2007년 2월 3일 ~ 18일
2월 6일.
전날 몽지여유스호스텔로 돌아와 잠을 자고
다시 이른 아침에 구채구행 투어팀에 합류했다.
날도 흐리고 우중중하다.
구채구까지 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멀었다.
내 평생 그렇게 버스를 오래 타 본 적이 없다.
버스는 몇 시간 단위로 쉬었다 가는데...
운전자는 한 사람이다.
얼마나 힘들까...ㅡㅡ;;
쉴 때마다 세차를 하는데...
아마도 차가 너무 뜨거워져서 식히기 위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인들이 위생상의 이유로 그렇게 자주 세차를 할 것 같진 않다.
쉬는 곳에는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도 팔고,
이렇게 놀거리들도 마련되어 있다.
신기한 소(?)에 올라가 사진도 찍고
낙타도 탈 수 있다.
물론 돈을 내야 한다.
중국에서 살면서...... 여행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어쩜 이렇게 중국은 온통 무채색일까 하는 것.
정말 우중충하다.
밝은 색깔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유럽의 예쁜 아기자기한 마을들과는 정 반대.
우리나라도 다양한 색채가 적긴 하지만 중국에 비하면....
하늘이 맑게 개어야만 밝은 색깔을 볼 수 있다.
구채구 근처에서 팔던 군것질거리.
호떡이랑 똑같다.ㅎㅎ
구채구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었다.
하루를 완전히 구채구까지 오는 데에만 쓴 것이다.
한 12시간 쯤 걸린 것 같다.
구채구는 그만큼 외진 곳이지만
구채구 공항도 있다 하니 비행기를 이용하면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숙소 문제도 걱정할 건 없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쉐라톤 호텔도 있다.
하지만 내가 묵은 숙소는 '민족반점'
중국에서 '반점'은 호텔이다.
민족반점.
정말 엄청난 숙소다.
방에서 얼어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너무 추워서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