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1. 늦고 느리더라도 가야 하는 길 from 비엔티안 to 사완나켓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Coronaized 2022 - 1. 늦고 느리더라도 가야 하는 길 from 비엔티안 to 사완나켓

역류 8 1206

너무 오랫동안 움츠렸다.


img.jpg

이렇게 굳어질 것 같아 굳어가는 비엔티안을 떠난다.



img.jpg

비엔티안에서 빡산Pakxan에 이르는 140여 km의 13번 도로는 확장공사로 분주하다.



img.jpg

노변의 삶도 작년에 비해 많이 분주해졌다.



img.jpg

빡산 시장 안 푸줏간의 파리도, 파리를 쫓는 최첨단 파리채도 분주하니 다행이다 싶다.



img.jpg

태국 붕깐으로 넘어가는 라오스 빡산의 해만큼은 세상의 속도에 관계없이 분주하지 않다.



img.jpg

빡산에서 늘어진 시간 동안 충분 이상의 휴식을 취하고



img.jpg

200여 km의 13번 도로를 쉬엄쉬엄 달려 타켁ThaKhek에 이른다.



img.jpg

가난한 유랑자에게 타켁의 숙박시설은 예나 지금이나 많이 부족하다.



img.jpg

터미널 옆 허름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채우고 서둘러 남쪽으로 향한다.



img.jpg

타켁의 누추하고 소란한 지난밤을 한적한 농촌 마을의 물고기 잡이가 위로해준다.



img.jpg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작은 연못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투망을 하고 그물을 들여



img.jpg

물고기를 잡아서는 함께 굽고 먹고 떠들고 웃는다.



img.jpg

그 즐거움에 비해 물고기가 턱없이 모자라는데도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img.jpg

100km를 달려오면 닭구이로 유명한 세노 Seno삼거리가 나온다.



img.jpg

최하 3만킵하는 가격이 닭 크기만큼 부담스러워 구경만 한다.



img.jpg

새롭게 포장을 입힌 9번 도로를 따라 30km 떨어진 사완나켓Savannaket으로 수월하게 이동한다.



img.jpg

몇 해를 이어오던 강변 공원 공사가 끝났나 보다.



img.jpg

비엔티안의 강변 공원에 비하면 규모가 작고 유동 인구가 적지만



img.jpg

오히려 이런 아담함과 조용함이 이방인의 저녁을 더 깊고 포근하게 위로해준다.



img.jpg

사완나켓의 저렴하고 아늑한 리나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img.jpg

나를 붙잡는 또 하나의 매력이 이렇게 생겼다.



img.jpg

제국주의 시절에 만들어진 골목이나 인근의 사완나켓 서킷은 덤이다.



img.jpg

그리고 공원의 가운데에 한국식 떡볶이와 핫도그를 파는 가게가 있다.



img.jpg

시내의 '킴스 푸드'나 '미가'와는 다른 비정통의 한식 맛을 맛본다.



img.jpg

젊은 여사장만큼 매력있는 맛에 굳어가던 몸과 마음의 근육이 이제서야 풀리는 것 같다.




8 Comments
토요 2022.01.25 22:14  
그립고 또 그리운 모습, 지명들입니다.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역류 2022.01.30 20:01  
[@토요] 감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탑스파이 2022.01.27 22:05  
국물 떡볶이 군요.ㅋ 확대해 봐도 정말 물고기가 거의 없음에 놀라며...ㅋ
역류 2022.01.30 20:02  
[@탑스파이] 그렇습니다~~~
미객 2022.01.29 23:38  
좋은사진~
잘보앗습니다
감사합니다.
역류 2022.01.30 20:04  
[@미객] 감사합니다. 좋은 단면을 공유가 아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길 오늘도 빌어봅니다.
임승국 2022.02.02 04:52  
정겨운 라오의 모습 정겨운 오토바이  '''' 무작정 달리고 싶네요
역류 2022.02.03 08:44  
[@임승국] 곧 달리실 수 있겠죠 ㅜㅜ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