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남푠 만큼 사랑하는 여편네의 첨 여행기-6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태국을 남푠 만큼 사랑하는 여편네의 첨 여행기-6

여편네 3 932
껄껄껄~~~~ 이히~
오늘은 컴에 앉을 시간이 참 많구나!
시간 있을때 빨랑 빨랑 해치워야지~~


코끼리 똥물로 깨끗(?)하게 양치한 우린 신성(?)스런 우리의 입안을 똥물이 점령했다는데 대해 죄책감 아닌 죄책감을 가졌다.
밥을 먹을때도 코끼리 똥 한무디기.....잘려고 할때도 똥 한무디기..
매번 순간 순간 그 똥들이 왔다리 갔다리 하였다.
하지만 오염 되지 않은 청정 지역의 코끼리 배설물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당.... 헤~


에에~~~라 모리겠다 수영이나 하자싶어(양치도 했는데 수영 인들 못할 쏘냐!!!푸하하하~~~)
근데 차마 얼굴은 물속에 못 담구었다.배형,접형,자유형 할 여건이 못되서 머리를 바짝 쳐들고 개헤엄을 열심히 했다.
우~~~~우~~~~~와~~~원더풀!원더풀!
흐~~미 저것들이 내가 개헤엄을 잘친다꼬 환호 하는건지 아님 놀리는건지......(제가요 수영을 디따 잘하거든요) 이때 접형 함 보여줄려다가......똥! 똥! 똥이 생각나서 걍 참았다.


수영을 하며 신나게 놀다오니 뤄~엉이 뜨거운 차를 권한다.
온몸에 온기를 뺏겨 추웠는데 차를 마시니 따뜻한 온기가 내 온몸을 감싼다.고마버 뤄~엉!


냠냠~맛난 저녁을 배 터지게 묵고나니 어둑어둑 해진다.
힘도 들었지만 낼 이면 트래킹이 끝나고 오늘 밤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약간 슬펐다.엉엉~~~~
서서히 밤이 깊어지고 까만 밤하늘은 높아만 간다.
검은 양탄자에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별들!!!!!!저렇게 아름다울수가......지금 까지도 그날밤 별 만큼 아름다운 별들을 못봤다.


모두들 장작을 모으고 가이드들이 술을 몇병 준비하고 이것 저것 먹을것도 준비하고....마지막 밤이라 거나하게 놀려고 준비를 하였다.마당에는 벌써 유럽 애덜은 이야그 꽃이 한창 피었다.
우리보고 빨리 나오라고 성화다.근디 심장이 왜 이케 뛰냐?
말문 막히면 우야제?--;;;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찰라에 우리의 귀를 의심케하는 한 남자의 말!!! 도그 스우프가 어쩌고 저쩌고....한국사람이 어쩌고 저쩌고....개가 불쌍하다느니 어쩌고 저쩌고.......보신탕에 대해 토론 하고 있었다.이런~


순간 난 타오르는 애국심에 용기를 내어 두주먹 불끈쥐고 일어나 그들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한국사람 다 즐겨 먹는건 아니다! 일부분이 먹고 울나라 사람도 개를 사랑 한다! 그리고 울나라는 식용개와 애완용이 따로 있다!구럼 너거는 말고기 먹지 않냐? 그것도 동물 학대다!!!!!!"


껄껄껄~~~~~~~~~~~~~~~~~~~~~~~~~~~~~~~~하하~
상상만으로도 통쾌했다.
그래!오직 상상 이었다.이 상황에서 내가 가서 이런말 해주면 월매나 월매나 좋을꼬?
하....지....만
너무나 억울해서 난 그들에게 갔다.떨리는 맘으로 (혀가 꼬이면 어케하지 걱정하며...)그들을 향해 씨~~~~~~~익 한번 쪼갠다.
나 :우리나라 사람들도 개 사랑 하는데......
걔네들 :오!! 오해 하지마라 나쁜 뜻으루 말한거 아니다.정말 오해 말았음 한다.
나 :알았어!!!!!(알긴 멀 알어? 너거들 우리한테 찍혔어)헤헤헤헤~~
뒤돌아 서며 난 나자신을 자책 했다.흐~~~미 속도 없는것!!
하지만 어찌하랴 그런 장황한 설명을 할려니 그놈에 잉글리쉬가 버벅버벅 거리는걸..........


나와 내동지만 알고 있는 그들의 별명!
말대가리,쥐새끼,할마씨,미친게이,이쁜이,대갈장군(머리가 넘넘 커서)배 뿔뚝이...등등등
예를 들어 "흐미~~~~쥐새끼 봐라 생긴거 같이 논다 놀아!"
미운털 박힌 걔네들은 이런식으루 불리워졌다(물론 우리둘만 그케 부르지만)케케케케~~~~~~~~


그들과 잼나게 놀긴 놀았지만 중간중간에 알아듣지못한 영어를 해도 우린 따라서 낄낄 웃었다.아~~~쪽 팔려!!!


더이상 있지를 못해 오두막 안으루 들어와 가이드인 나니 와 뤄~엉과 놀았다.그들은 넘넘 슬프단다 낼이면 우리와 헤어지는게.....
나도 슬푼척 해주었다 하지만 증말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나니는 얼굴은 완존히 맘씨 좋은 아저씨 얼굴인데 아직 장가를 못갔단다.태국 다른 곳도 그런지 몰겠지만 여긴 결혼 할때 남자가 돈을 주고 부인을 데려 와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장가를 못간다했다.
흐~~미 불쌍했다.ㅠ.ㅠ
난 그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말밖에 할수 없었다."나니 넘 슬퍼 하지마 죤 여자랑 곧 결혼 할꺼야 힘내!"~~~~~~


뤄~엉이 계속 "넌 괜챦아? 넌 괞챦아?"하고 나에게 묻는다 "머가?"
"난 너랑 헤어지기 싫어" 켁! 구람 나보고 우짜라고.......
뤄~엉은 계속 이런식이었다.슬푼 표정을 지으며....ㅡㅡ;;;
나니가 몽키 바나나를 한무디기 가지고 왔다.바나나를 까먹다가 난 구워 먹고 싶었다.뤄~엉이 작대기도 구해다 주고 바나나를 까서 작대기 끝에 곶아 타고있는 숯불에 구웠다(마당에도 불을 피우고 오두막 중앙에도 불을 피울수 있다).


바나나가 익기를 기다리며 한국노래도 가르켜 주고 태국노래도 배우고 게임도 하고............드됴 바나나가 익었다.
비록 겉은 까맣게 탔지만 김이 솔~솔~나는 바나나속은 그야말로 먹음직 스러웠다.
한~~~~~입!!!!헉! 바로 이 맛이야!!!!!!
머라 형언 할수 없는 맛! 달작지근한게 따스무리 한게 입안에 살살녹는다.(트래킹 하실분들 바나나 구워 먹어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근디 맛난 바나나 구이를 미운털 박힌것들이 우루루루 들어와 맛있다며 다 먹어치운다.누구의 아이디어냐 를 연발하며(헉! 내바나나 구이!)
흐~~미 밉다 밉다 하니 먹는것도 밉네!!하지만 이런생각도 그당시만 했고 다 좋은 사람들이었다.



한참을 잼나게 놀다 낼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한다.
어제 내가 넘 추웠다고 하니 나니가 담요 4장을 준다 그리고 뤄~엉도 3장을 더 준다.히히히히 딴 애덜은 한장씩 인데 난 무려7장!!!!
푸하하하 오늘밤은 편히 잘수 있겠구나! 낼은 뗏목 타는 날인데..그리구 마지막날 인데.......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


산새들 울음 소리가 을씨년스럽게 조용히 우리의 오두막에 드리운다...................................


이날 난 또 추위와의 싸움을 하였다...........





3 Comments
여편네 1970.01.01 09:00  
호호호  마자여 고구마 맛 비스므리 해요 근디 그 분위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느꼈을거여요^^
^^ 1970.01.01 09:00  
엉? 바나나구이 완전이 고구마 맛 비스므리하게 하게 나던데... 영... 아니었는데... 전...
^^ 1970.01.01 09:00  
바나나구이 나두 먹고파!!!! 잼나요 언능 언능 올려주세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