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매우 주관적인 캄보디아 여행기(i♥cambodia-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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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매우 주관적인 캄보디아 여행기(i♥cambodia-2 -2)

꾸용 5 2662

쓰려고 마음을 먹고 창을 열었는데..10초간 멍하다...
오랜만에 쓰려니 뭐 어찌 써야할지 생각안난다...

1분간 고민..

모르겠다 주관적인건데 무슨상관있겠냐...싶다..쓰고싶은데로 써야지...

아 그리고 정정할 부분이 있다..
첫날 오전관광에 피미아나카스 출입이 금지되어서 못들어갔다고 써놨는데..
출입할수 있었다...단 그 턱없이 높아보이는 계단과 이미 그앞에서 지칠때로 지쳐버린...
내 저질체력탓에 겉에서 사진만 찍고 누나에게 설명듣고 지나갔었다..
내가 싸이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 누나가 정정해주어서 기억났다..-_-;
그리고 내가 못들어갔던 출입이 안됬던 사원은 바푸온 사원이었다..
누워있는 커다란 와불상을 복원중이던 사원..-_-;; 정말이지 내 기억력이란....에휴..

그리고 누나 싸이를 들어가서야 피미아나카스에 관련되 설명해준 캄보디아 신화가 떠오른다.
허접한 내 설명보다 누나의 글을 옮겨본다

캄보디아는 뱀의 자손이다.
인도의 힌두왕자가 꿈의계시를 따라 오다가  용왕(나가)의 딸 소마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신의 몸으로 인간과 결혼하겠다는 철없는 딸때문에 고민하던 용왕은 결혼을 허락하는 대신
인간인 왕자가 죽어도 신인 공주는 죽지 않을테니까 왕자의 후손들이 공주가 외롭지 않도록,
대대로 소마공주를 첫째왕비로 삼아, 다른 왕비를 만나러 가기전에 매일 밤마다 들러
소마공주에게 인사를 해야한다고 왕자한테 당부를 한다.
인간과 결혼한 소마공주는 능력이 떨어져 낮에는 뱀의 몸을 하고 있어야 하지만 왕자와 행복했고,
용왕이 딸의 결혼선물로 늪지의 물을 빨아들여 만든 
비옥한 영토에다 크메르 제국을 세워 영화를 누린다.(요것이 캄보디아 땅??)

처음 몇대에 걸쳐서는 왕자의 후손들이 용왕과의 약속을 잘 지켰으나
아랫대에 이르러 귀찮아진 왕이 결국은 공주를 찾지 않게되고,
이를 알게된 용왕은 이 땅에 비가 계속 오는 저주를 내리게 된다.
인간을 사랑하다 인간에게 배신당하였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후손이사는 크메르제국이 이대로 멸망하는 것을
안타까와 한 소마공주는 그 벌을 감해줄것을 간청하였고,
딸의 마음을 헤아린 용왕은 6개월은 매일같이 비가 내리고, 6개월은 비가오지 않도록 해준다.
여기까지가 크메르의 건국신화이고, 건기와 우기에 대한 전설이다.
그리고 피미아나카스 사원이 바로 이 신화에 나오는 소마공주가 살았다던 사원이란다..



아직 이번편 시작도 안했는데...서론이 길다..-_-;
어찌되었든 2010년 8월 16일 오전 관광은 그렇게 앙코르왓을 도착하기전에 끝나버렸다.
너무나도 지쳐버린....저질체력의 나와....건...(그나마 건은 나보다는 낳아보였다..)
일단은 씨엠립시내로 나가서 무언가 먹기로 하고 씨엠립으로 향했다....
(원래는 오전에 앙코르왓도 가기로 했지만....내 저질체력...이...문제..ㅜㅜ
 그리고 열심히 관광만 하고 싶었던 목적보다는 내게는 관광도 하고...
 휴향도 포함한 여행이었기에...죽자 사자 가고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다..)

그렇게 앙코르왓 시내로 오자...아는집들이 눈에 띈다..
레드피아노, 블루 펌킨.....신나서 건이에게 설명을 한다....(쪼끔 안다고 우쭐해졌다..)
무엇을 먹을꺼냐는 누나 질문에 다시 조용히진 나...
뭐 먹기는 이것 저것 먹어본거 같은데 이름은 다 기억이 안난다..
기억나는 이름이라고는 모닝글로리라는 풀 이 들어간 음식이 있다는것뿐..
(요 모닝글로리 나팔꽃이 아니고.....동남아에 있는 다른 풀이름이다..맛있다..ㅋㅋ)

누나가 그럼 수끼 먹으러 가겠냐고 물어본다..
태국음식으로 알고 있는 수끼....태국음식 맞단다..
근데 그 기원으로 보이는 요리는 이곳 캄보디아 전통요리중에 있고..
(역시나 이름 까먹었다...무슨 고기 구워먹고 거기서 흘러나온 육즙 국물에 뭐 찍어먹고..하던데)
그것이 태국으로가서 수끼...그리고 다시 그 수끼가 캄보디아로 넘어와서...잘나간단다..
그리고 참을수 없는 또하나의 이유........에어컨 나온단다...

고고고~!!!!
건이와 경누나와 수끼먹으로 고고씽..
똑똑에 아이스박스속의 시원한 물을 떨어지지 않게 계속 준비해준 똑똑기사..
같이 먹자고 할까 했지만...괜찮단다...자기 따로 갔다 오겠단다...
(난 현지말 모른다.. 그냥 그런 대화내용으로 들렸다..)

그리고 먹어본 수끼...누나가 추천해준 음식들을 하나 둘 넣고 건저 먹고..
국물먹고....음..좋다.....
샤브샤브와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다른.....결론은 맛있고 그러니 행복했다..
수끼를 얼추 먹자...여기에 밥을 볶아 먹을수도 있단다...
볶음밥이라기보다는 국물을 좀 남기기에...음...찌개에 비벼먹는 그런정도라 한다..
궁금하다..
당연히 주문하고 밥도 한그릇씩 뚝딱~!!

이제 다시 관광하러 가야되는데...배가 부르다...
불러도 너무 불러서 움직이기 힘든 수준이 되어버렸다...
결국 나는 어디가서 차한잔 하고 느즈막히 가서 앙코르왓 보고 나오자 했다...
건이도 ok(이 아이도 조금 힘들긴 한가보다...첫 해외여행이니..ㅋ)
누나도 괜찮단다...오후 늦게 가면 또 그때의 멋을 볼수있는것이 앙코르왓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한 호텔의 커피숍으로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속에서....커피한잔을 즐기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도 조금 하고....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 4시쯤 되었을까?
슬슬 앙코르왓으로 가야한단다...
다시 툭툭을 타고 앙코르왓으로 고고씽...
중간 경비에게 내 출입증을 보여주고 내가 맞다며 확인을 받는데....이 아저씨 나를 자꾸
요상하게 처다본다...._-_;
머리에 두건을 밴드처럼 둘러메고 왁시로 멋부린..
 29살 청년 처음봐? 라는 속마음으로 당당하게 외친다..
그리고 당당하게 시선을 맞추고 외친다........섭서바이..
얼굴을 한껏 미소를 지어주고선....그래도 나를 요상하게 처다본다..

결국 통과하긴 했지만 몹시 기분이 요상하다...왜 그리 날 처다본걸까?
핸드폰의 거울기능을 통해 내얼굴을 한번 바라본다...내표정도 요상해진다..-_-;;;
이마에 밴드모양으로 두건을 둘러메고....한껏 왁스로 멋을......냈다고 생각한 내 머리는...
괴상한 모양으로 한쪽으로 쏠려있었다....어찌 보면 만화주인공에 나올듯한 머리.,.
아.......그랬다..
유적지에서 잠깐 잠깐 돌아다닐때야 상관없었지만....앙코르왓에서 씨엠립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 툭툭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간다고 나는 생각했지만.....
바람을 견디지못한 왁스셋팅 머리는 지 멋대로 춤을 추며 지 멋대로 스타일을 만들어 낸거였다..

스을쩍 누나와 건이의 눈치를 보니...전혀 신경도 관심도 없다..
너의 스타일은 그러기 전이나 후나 별차이 없이 요상하다라는 느낌을 주는듯 하다..
ㅋㅋㅋㅋ 그냥 웃겼다..
한국에선 복잡한 사회생활로 인해 이런 요상한 차림새(?)를 버리고 살면서...
해외에 나와서 한껏 하고 싶은데로 하고 다닌다 생각하며 이것저것 시도하고 남의 시선도
살피면서 다녔는데.....한국서 살다보니 잠시 잊었었나보다.

내스스로 당당하게 다니면 어떤 스타일이든 신경 안쓴다는..
아니 신경 써도 내 눈에 안보인다는.....그냥 내가 하고싶은데로 해서 자기 만족 느끼면 된다는..
남에게 혐오감을 줄 정도만 아니면 되지 않냐는.....내 옛날의 마음가짐이....

그래 무슨상관이랴....

그렇게 혼자 잡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앙코르왓 앞에 도착했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이 흐려서 이쁜 파란색을 보여주지 않아 약간은 섭섭했지만..
이렇게 흐린날속의 앙코르왓은 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 옛날 멸망해서 버림받았던 앙코르왓...그 유적이 저 멀리 숨겨진 안개속에서..
신비스러운 느낌을 풍기며 고고히 존재 하는 느낌이 든다...
자 이번에 너는 나에게 어떤 마음을 품게 해줄꺼니? 기대감을 가지고 앙코르왓으로 들어선다.

조금 걸어 도서관을 지나 앙코르왓 입구이자 사진찍기의 코스 중 하나인 장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찍어야 물에 비친것까지 10개의 기둥이 담기는 사진이 찍혀서...사진찍는 장소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인데...
지난달 찍었던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의 앙코르왓을 담는다...
지난번 내가 들어가서 같이 찍었던 사진은 영 아니라는것을....느꼈기에 이번엔 앙코르왓만을
찍는다.....
이곳의 사진을 배경으로 찍으면 참 이쁘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곳에서 앙코르왓을 찍어야 이쁜것이다...
이 아름다운것을 배경으로 찍는다면 인물은 99% 다 죽어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앙코르왓만 열심히 담았다...

그리고 코코넛을 안마셔봤다는 건이를 위해 코코넛 한잔...ㅋㅋ
역시나 여타 여러가지 매체에서 바라만 보던 코코넛 먹는 모습과 현실과의 괴리감을...
얼굴로 열심히 표현해주는 건이....그렇게 앉아서 코코넛 한잔 하고....
일하던 아이가 능숙한 칼질로 쪼개준 코코넛 속의 속살도 먹는다...
건이....얼굴에 맛없다고 정확히 써놓고선 열실히 먹는다...
역시 한국인은 몸에 좋다고 말한마디하면 참 잘먹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누나가 조금은 급해졌다...나머지 자세한것은 내려오면서 봐도 되니...일단 3층으로 가자고한다...
조금 늦으면 3층 못볼수도 있단다.....

지난번에도 3층은 못봤었다...그날이 절에 가는 날이라는데 일주일에 한번정도 이렇게 절에
가는 날이 있는데 이런 날에는 앙코르왓도 3층을 열어주지 않고 쉰다고 한다..
덩달아 나역시 발걸음이 바빠진다....

다행히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아직 열려있다..
가파르다...참 가파르다...많이 가파르다....
근데 이계단도 원래 계단은 너무 위험해서 관광객을 위해서 설치한 계단이다..
원래 계단으로 관광할때는 떨어져서 사고도 나고 했었단다...
정말이지 신에게 가는길은 멀고도 험하다....
(앙코르왓 자체가 히말라야 산맥을 나타낸단다....그리고 그 3층은 그 히말라야 산중 가장 높은..
신들의 산을 나타낸다고 한다..

신들의 산으로 놀러가는 길...당연히 쉬울수만은 없는거 아닌가?
오르고 보니...지난번엔 느끼지 못한 앙코르왓의 또다른 느낌이 다가온다..
일단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기에...3층에서 내려다보는 앙코르왓의 경치...그리고 주변의 경치..
너무나도 시원하고 좋다.....음...신이 되어서 인간세계를 내려다 보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무언가 내가 위에 서있다는 내가 위라는 느낌은 확연히 주는거같다..
그 말도 안되는 우월감에 졎어든다...
그 옛날 이곳 3층을 이용했던 사람들도 밑을 보면서 나같은 생각을 했을까?
아니면 어떻게하면 저 밑의 사람들과 잘 살수 있지를 고민하는 사람이었을까?
한번 문득 생각해본다.....

3층은 아직 온전한 유적들이 더 많다....그래도 바닥은 울퉁 불퉁한데...특히나 이곳 앙코르왓의
전체 바닥들은 울퉁 불퉁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옛날 건축수준이야 생각하면서 그냥 원래 이렇게 만들었나 싶었는데...
누나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것역시 다 이유가 있다..

앙코르왓을 먼저 발견하고 먼저 조사했던 프랑스 조사단..
그들은 이곳을 황금의 도시로 생각했고 당연히 어딘가에 보물이 숨겨져있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그들은 현실속 보물 찾기..
인디아나존슨처럼 막힐때 마다 힌트를 주는 우연이나...정말 몇가지 암호만 풀면
누구에게나 친절히도 잘 설명해주는 보물지도따위는 없었다...
(내가 보물의 주인장이라도 보물지도 같은거 안남긴다...나만 알면되지...어이없이..그런걸 왜)

결국 프랑스 인들이 선택한것은 일단 까고 보기~!
그때부터 앙코르왓의 돌들은 거의다 들춰졌다고 한다...
들쳐놓고 다시 제자리에 밖고를 반복한 프랑스인들..
그러나 얼마나 견고하게 만든 사원이였던지 그때처럼 매끈하게는 복원을 못하고..
지금 같이 울퉁불퉁한 모양이 되었단다....그렇다면 프랑스인들은 그때 보물도 못찾고 유적만
망쳐놓고 간것일까?

아니다 그들은 결국 보믈을 찾아냈다..
앙코르왓 3층에서 부처 조각상의 뒷쪽자리를 파내자 그곳에서 보물이 나왔고..(정체는 모르겠다)
프랑스 사람들은 연구를 목적으로 그 보물을 프랑스로 가져가게된다..
그리고 그 보물들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고히 모셔져 있다..
그 보물의 정체 궁금하다....그리고 전에도 말했듯이 캄보디아 유적들중 어느공간에는
아직도 보물이 남아있을거 같다.....내가 찾기를 바라면서도 못찾는다면 구경이라도 하고싶다...
문득 드는 또 한번의 망상...ㅋㅋ

그렇게 3층에서 시간을 보낸다..
원래는 3층에 올라가려면 기다려서 정해진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고...입장을 하더라도....
3층의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는데..
이렇게 느즈막한 시간에 올라오니 사람도 별로 없고 둘러보기에 참 좋은것 같았다....
아 이곳 3층을 올라갈때는 모자를 써서도 안되고 짧은 반바지나(핫팬츠류..) 치마를 입었을경우
경비에게 입장을 거부당할수도 있다...아무래도 이곳은 이들에게 성스러운 사원인 곳이니까,,
그리고 신들이 사는곳이라고 믿는 곳이니까....이곳을 찾으시려는 분들 참고하시길..

그렇게 3층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2층을 둘러본다..
이곳 앙코르왓에서는 수많은 압사라(우리말로하자면 요정? 천사)들이 조각되어있는데
그 압사라들의 머리모양 얼굴표정등
압사라들만다 전부 다르다...이 많은 압사라들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다..
찾다보면 길목 손이 닿는곳의 압사라들의 가슴부분은 반들 반들하게 광이난다..
만지면 무슨 효엄이라도 있는걸까? 얼마나 만졌으면 저리되었을까...ㅡ_ㅡ;;

그리고 이곳 2층에서 빼놓지 말고 봐야할 벽화...
바로 힌두신화 라마왕자 이야기에서 나오는 원숭이 왕의 개인 신화가 벽화로 조각되어있다..
입체감을 표현하기위헤 벽과 팔이 떨어져있는 부분이 있을정도로 참 절묘하게 조각하였는데..
그 이야기 역시 재미있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형원숭이왕 동생원숭이왕자가 악마를 물리치러 간다..
악마와 싸우다 악마에게 상처를 입히고 악마는 동굴로 도망간다..
형은 악마가 나중에 다시 나타날까 걱정되 동생에게 남으라고 동굴로 악마를 찾아간다..
산이 흔들릴정도로 큰 싸움이 계속되고 지진이 멈춘다..
기다려도 형이 나오지 않자 동생은 걱정이 된다..
형이 죽었을까? 형이 죽었으면 악마가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동생은 결국 악마가 나오지 못하게 동굴을 바위로 막아버린다...
그리고 슬퍼하며 원숭이 왕국으로 돌아가 형의 장례를 치르고..왕이 되어버리는데...
그런데 이걸 어째? 형,,,,안죽었단다...살아있었다..
악마를 죽이고 살아남은 형...다치고 지치고 동굴에서 나오지 못한거였다..
형이 정신을 차리고 동굴을 나오려고 해보지만 이미 동굴 입구는 바위로 꾸욱 막혀있는걸?
아무리 동생을 목놓아 소리쳐 불러봤자 동생은 이미 나라로 돌아가 왕 하고 있는걸?
그래서 형이 죽었을까? 아니다...악마까지 물리칠정도의 형이니 동굴에서 살아서..
기어이 빠져나왔단다....

그리고 열받은 형.....그상태로 동생을 죽이러간다...
동생 강한 원숭이 왕자지만 악마까지 때려잡은 형에게 될리가 있나?
동생은 부하 원숭이의 도움에 의해 피신을 가고...
형 원숭이 동생의 부인을 XX하고..
(요부분 기억이 가물가물..죽이던가 괴롭히던가..아니면 ㅇ하던가...)
동생 사냥을 계속 이어간다....

도망가던 동생은 우리 본편신화의 주인공 라마왕자를 만나게 되고...
사정을 들은 라마왕자는 딱한 동생의 편에서서 원숭이형과 싸운다..(뭐가 딱한거지?)
그렇게 원숭이형을 무찌르고...죽기직전 제정신이 돌아온 원숭이 형은...
(언제 정신 나간적은 없자나.....눈깔이 뒤집혔다가 풀린걸 말하는걸까?)
동생과 모든 원숭이 백성들에게 라마왕자를 도우라고 유언을 남기는데..

그렇게 라마왕자에게 원숭이왕이 협력하여 같은 편이 된다는 본편의 일부분의 이야기...가
조각으로 장식되어있다..
2층에 있으니 아직 못보신 분들은 잘 찾아보시도록 하시어요..^^(참 멋지답니다)

그렇게 누나에게 여러가지 설명을 들으며 2층을 도는데...응? 사람이 별로 없다..
어느새 경비가 사람들을 내려보내고 있다..내려가야 한댄다...ㅜㅜ
우리 경험많은 누나...저쪽으로 반대편 문으로 내려간다며..우리에게 부족한 설명들을
계속 해주신다...(경비원 아저씨 살짝 미안....그래도 우리는 들어야겠어요)

그렇게 2층을 돌고 1층으로 내려간다...
역시 궁금한건 이 라마왕자님의 대서사시...그리고 그 등장인물이야기...
그 내용은 음...직접 찾아보세요... 내 마음대로 줄이기엔 너무나도 큰 이야기라서....
그중 몇가지 재미있는 일화들을 들은것만을 적어보자면..
이 라마왕자의 신화에서 라마왕자는 비슈누신의 화신이다..즉 신이다..-_-;;;

그리고 이 라마왕자의 일행을 잘 보면....원숭이 왕이 있고..라마왕자가 있고....
요괴가 있고....또다른 하나가 있고...4명이다....
자 4명이란말이다...원숭이와 요괴가 한팀이고...신성한 누군가가 이끄는...--;;
힌트를 더주자면..요 신화가 중국으로도 넘어간다...서짜로 시작한다....
서!유!기!.......신화란 어디 이야기냐에 따라 참 다양하게 흘러가는것같다...

이곳에 보면 라마왕자 일행의 최종목표가 되는 악마 라바나의 이야기도 벽화로 조각되어있는데..
악마라바나는 팔이 많다....이곳 신화에서 팔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할수있는것이 많다..
즉 능력이 높다는것을 나타낸다는데...
이놈 라바나의 팔은 무려 20개..--;; 좀 쎄다는 뜻같다..
그런데 이놈이 자기 세다고 자기힘을 과시하기위해 어이없게도 시바신에게 덤비러간다..
시바신에게 가서 그 산의 입구를 지키는 원숭이들을 때려준다...
가서 시바 대려오라고....
우리 대범한 시바.....대꾸도 안한다..(시크한건가..__)
그래서 우리 광오한 라바나 이번엔 시바가 드는 산을 들어 흔들기 시작한다..
우리 대범한 시바.....신경안쓴다..
그런데.....시바는 별로 신경 안쓸 상황이었지만.,...그의 부인은 어지러웠다 보다..
부인이 어지럽다고 시바에게 이야기하자..우리 자상한 시바...
시크하게 손가락 하나로 산을 꾸욱 누른다...
그러자 광오해보였던 우리 라바나 산밑에 그냥 깔려버리신다..-_-;;
비참해보이고 여기서 끝나면 좋겠지만...라바나 이번엔 머리를 쓰셨다..
시바에게 온갖 아부를 다하며 자신의 많은 머리들중 한개씩 띄어내며...자기가 잘못했다고
시바신만을 따르겠다며.....온갖 아부와 이빨을 날리시는 우리 악마 라바나..
우리 시크한 시바...

감동한다..-_-;;
그래서 산밑에서 꺼내주고......거기에 소원하나 들어주겠단다...
우리 라바나.....자신에게 신들에게 죽지않는 육체를 달라한다..
시바 신경안쓴다...그래봤자 자신에게 못이기니까...그리고 들어준다..

라바나 이제 자신을 죽일수 있는 존재는 없으니 여기 저기 찍접거리고 여럿 신들 괴롭히며다닌다
신들이 시바에게 청원해봤자...시바 지가 들어준 소원이니 물릴수도 없고..죽일수도 없고..
쌩깐다..ㅡ_ㅡ;;

그러자 우리 짜투리신들 비슈누신을 찾아간다...
우리 놀기 좋아(?)하는 비슈누신...또 화신놀이하신단다...
신으로 못죽이니 인간으로 환생해...죽이겠단다...그러면서 다른 신들도 자신을 돕기 위해 환생
하랜다...

그렇게 비슈누는 라마왕자로 환생하고..여러신들은 원숭이왕 등등으로 환생한다..
그리고....비슈누 라바나 무찌르러 안가고 잘먹고 잘산다....자신의 부인 미의여신의 환생이랑
결혼까지 하면....아니 잘먹고 잘살려고 한다....그런데....

이야기가 흐르긴 흘러야하니....이제 악마 라바나의 동생이 등장한다..
동생 라마왕자에게 반해버린다...그리고 라마왕자에게 고백했다 까인다...
부인이 미의여신의 환생이니 눈에나 차겠는가?
동생 오빠인 라바나에게 가서 라마왕자 부인이 절색이라며 이야기한다..
악마 라바나....요놈도 미인은 좋은가보다...
자신의 동생중에 하나를 사슴으로 변신시켜 라마를 유인한다...
(부인이 잡아달래서 라마가 잡으려고 쫒아간거다..)
그리고 부인을 납치한다.....

우리 라마왕자 악마를 무찌르기 위해 출발!!!
이제서야 본편 시작이다..
그리고 그 본편이(내기준에서 본편이다..이곳사원기준에서 본편인거고..)
이곳 1층회랑에 벽화로 그려져있다.....
그내용은 여러분들이 알아서 찾아보거나 직접와서 보길바래본다..
내겐 너무 즐거운 그 이야기가 내 조약한 글빨로 재미가 반감될까 싶어서기도 하고..
너무 길기도 하니까.......

갑자기 신화이야기로 빠져버렸는데...암튼 이곳 1층에 조각되어있는 악마 라바나의 벽화는
시바에게 까부는 장면이 벽화로 조각되어있다...
조금은 구석진 곳에 조각되어있는데 찾아서 보는것도 재미있을듯 싶다..
난 누나에게 안내를 받으며 지나간 한부분중 하나지만..

그리고 이곳는 왕위를 두고 다섯왕자와 백명의 왕자가 편먹고 싸우던것도 벽화로 조각되어있는데
결론은 다섯왕자가 이겼고 그래서 다섯왕자가 선이다...
(역사는 선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이겨서 자신을 기록으로 남기기에 그들이 선이다.)
이 이야기도 참 재미있는데......이것도 찾아보시길....

그렇게 앙코르왓의 관광을 마치고 사원을 나온다..
어느새 날이 어둑 어둑 해진다....
이놈의 뱃속은 밥먹은지 얼마나 됬다고 또 슬슬 배고프단다..
누나와 건이와 셋이 다시 시내로 향한다....
일단은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기 위해 시내의 약국으로 향한다..
(이곳 시내에 큰 현대식 약국이 하나 있는데 에어컨 잘나온다..--;; 다 누나의 노하우)
그리고 호텔의 비누가 마음에 안들었던 나는 비누를 하나 구입한다...ㅋㅋ
(그냥 나오기 미안했는데 잘됬다 싶어 하면서..)
아직도 조금은 더운거 같아...사진작가가 사진을 전시해놓은 사진관으로 향한다..
여러 앙코르 유적들이 정말 아름답게 찍혀있다..
그런데 너무 아름답게 찍혀있어서...왠지 앙코르유적들의 느낌이 덜 사는것같아....
괜히 아쉽기도 하다...(여전히 주관적인 생각...)
이곳은 이렇게 사진을 전시하면서 파는곳이라고 한다...역시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곳이고..
또 이곳역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았다....
이제 몸도 식혔으니.....밥을 먹어야겠다..
시내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가 2층 창가에 자리잡고 현지식에 피자까지 다양하게 주문한다..
앙코르비어도 하나 주문한다.....(술은 나만 마셨다...)
그리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갑자기 비가온다..
점점 많이온다...
시원하다..
조금씩 비가 들이치기도 하지만 보기만해도 너무나도 시원하게 빗줄기가 쏫아붙는다..
비오는것 하나조차 여유롭게 바라볼수 있는 현실이 너무나도 즐겁게 느껴진다..
조금씩 내일 일정 이야기를 한다...내일은 각자 놀기로 결정했다..
누나는 알아서 볼일을 보고 나와 건이는 자전거로 각자 앙코르왓을 둘러보기로 했다..
건이가 누나에게 앙코르왓 일출을 물어본다...
강한녀석...일출까지 보려하다니...힘들지도 않더냐?
나는 거부한다...일어나면 갈지도 모르지만...잘꺼같다한다....
자면 마는거고 일어나면 가는거고....궂이 내 스스로 미리 일정을 잡아 날 압박하기 싫어서다..
결국 다음날 건이는 일어나서 호텔앞에서 오토바이를 잡아타고 일출을 보러가기로 한다..
누나에게 미리 물어 가격은 3불이면 적당하다고 미리 들어놓는다..

그렇게 캄보디아에서의 둘째날 밤도 저물어만 간다..

뭐한것도 없는거 같은데 벌써 밤 11시다..
호텔로 향하고 누나와 헤어진다..
방으로 들어간 우리...왠지 아쉽다..
건이는 술을 별로 많이 안마신다...
난 술을 좋아한다...그런거 상관없이 둘다 뭔가 아쉽다...
결국.......


이날 술을 안마시고 건이와 나는 광란의 밤을 보낸다..
이 이야기는 이곳에서 생략하겠다....뭐 알만한 사람들은 상상할만한 그런 이야기 이고...
그래도 내손으로 쓰기는 싫다..ㅜㅜ
그렇게 광란의 밤을 보내고 새벽녁 건이는 잠이 들고 난 잠이 들지 못한다..
술이 부족해서다... 이렇게 놀면서 술을 더 안하다니....아쉽다..

이렇게 밤을 꼴딱 새어버리게 되자 일출 이야기가 머리속을 스친다..
좋다...가능할것 같다..서울에서 밤새 논게 한두번도 아니고 밤새 일하는것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밤새 일하고 그다음날 밤새 논적도 있다..(약발로..)

마음이 향하니 몸은 가벼워 지기만 한다..
대충 씻고 내려가 호텔앞으로 나간다..
우리 착한 문지기 아저씨...(경비인가? 뭐 아무튼..) 내가 앙코르왓 일출 보러 갈꺼라 하자..
지나가던 오토바이 잡아준다..나 단호하게 3불 부른다..
오토바이 안된단다....나 돌아서며 알았다고 잘가라고 한다..
이제 떠나거나 오토바이가 오케이 할꺼라 생각했는데? 응? 우리 호텔 경비가 협상을 한다..-_-;
3불 ok란다.....이런.....고마운 경비님....

그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어둠을 헤치며 앙코르왓을 향한다..
어느새 캄보디아 2일째와 연결되 3일째로 접어들어버렸다......
2편끝


휴...겨우 2편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혹시나 아직 안가보신 분이나 가려고 계획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즐거운 앙코르왓 여행이
되시라고 앙코르왓 신화이야기를 몇개 적어넣었습니다...
뭐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라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으로 재해석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궁금증이 일고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것때문에 글이 좀 많이 길어진 감도 있지만....이건 어디까지나 제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니까요 ㅋㅋㅋ

이렇게 2일차가 끝났는데 3일차에는 유적이야기 거의 안나올겁니다.
자전거 관광을 떠나 캄보디아 매표소는 지나고 유적은 하나도 안보고 관광을 도는..
만행을 저질러 버려서..(그래도 나름 즐겁게 돌았습니다..)그이야기에 유적이야기가 나올수가
없습니다..ㅜㅜ
그래도 그냥 길만 달리다 온것은 아니니.....뭐 약간은 기대해보셔도.....
(좋지 않을수있습니다...재미는 주관적이고 이건 제 주관적인 글이기에..ㅋㅋ)
그럼 이렇게 3편 예고와 함께 2편후기를 마칩니다..

아 3편에선 새로운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그 등장인물중 3명은 4편까지 등장합니다..
(무슨 소설이냐?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제맘이죠......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댓글은 제게 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답니다...)

5 Comments
꾸용 2010.08.28 16:12  
이.....이.....이 글 일하면서 중간 중간 약 4시간에 걸쳐 썼더니만..
자동로그아웃으로 인해 등록못하고 글이 날라가 버렸네요..
미리 메모장에 저장한번 해서 다행히도 이렇게 올릴수있게 되었답니다
동쪽마녀 2010.08.28 19:19  
공부를 많이 해가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어둠을 헤치고 향한 앙코르왓에선 어떠셨는지 막 궁금하네요.^^
꾸용 2010.08.28 23:12  
공부를 많이 해간것이 아니라 저와 인연이 닿은 현지에서 가이드일도 하고계신 누님이 함께 앙코르왓을 돌며 설명을 해주신거지요....전 그냥 그것을 기억해내려고 애쓴것뿐이고요..

어둠을 헤치고 나간 앙코르왓에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또다른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지요
늑유온 2010.09.01 01:05  
감사합니다 앙코르왓보러가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3부는 언제쯤???
꾸용 2010.09.02 00:30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이네요....3부는...써야되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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