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시퍼맨님의 글을 보고 생각나는 김에 써봅니다.

주변국(태국, 베트남)에 대해서도 살짝 쓰구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하여튼 비쌉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지만 지금 쓰는 주제인 스쿠터는 되려 가장 적은 시간을 탔네요 ;;

110cc 수동(대체로 혼다 wave)의 경우는 제가 수동을 까먹어서 못타고 스쿠터만 탄 관계로..

얘 빌리는 가격은 5만~7만낍 정도로 기억됩니다.

- 빌리는 가격 : 보통 125cc 10만낍 정도 하구요, 위앙짠은 그래도  조금은 싼 곳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대가 7만~10만까지 제각각. 방비엥에서는 두번 빌려탔는데(클릭125i) 두번 다 10만낍(약 400밧/26만동)에 빌렸어요. 한번은 11월, 한번은 극성수기 2월. 므앙씽에서도 중국산 짝퉁 클릭 10만낍에 빌렸어요.

- 시간 : 이것도 집집마다 계산하기 나름.. 어디는 24시간, 어디는 문 닫을때까지, 어디는 아쉬우면 그냥 다음날 아침에 가져와라.

- 주유 : 방비엥의 경우 어지간한 곳들 쏘다녀도 2만낍이면 완전 충분합니다. 블루라군 지나서 쭉쭉쭉쭉 들어가면 몽족 마을 몇개 지나고 길 끝날때까지 가는 곳이 있는데 거기까지도 왕복 다녀옵니다. 블루라군만 간다면 1만낍도 충분하고도 남을 ..

- 제일 어이없던 경우 : 싼야부리에서.. 한 곳 빌리는 데가 있다기에 가봤더니 왕서방이 운영하는 판매용 매장이었는데, 스쿠터 빌려달라니까 진열되 있는 것을 하나 꺼내면서 20만낍 부릅니다. 가격이 어이 없어서 됐다 그러니까 15만낍으로 내려가네요. 그냥 관뒀어요. 뚝뚝이 섭외해도 그 정도면 충분할 가격. 더군다나 휘발유 사서 넣어야 굴러가니까 비용은 +a. 아, 물론 중국산입니다.

- 주의사항 1) 중국산 짝퉁 .............. 잘 나가는 경우라면 당연히 상관 없겠지만, 므앙씽에서는 고생 좀 했어요. 외관이며, 이름 스티커 붙어있는 것 까지 클릭125하고 완전 똑같아서 아무 생각없이 빌렸는데(10만낍) 힘이 딸리네요 .. 그러다 잠깐 쉬느라 봤더니 마크가 이상 ???!!!!!?!!? 네, 중국산입니다. 그냥 평지 달리는데 시동이 꺼집니다. 괜찮겠거니 하고 산길로 들어갔는데 시동이 꺼집니다. 연료 흡입이 잘 안되는 것 같았어요. 두어시간 쉬지 않고 달리면 정말 퍼질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확인 안하고 그냥 ok 한 제 탓 .. 정말 똑같았습니다. 길 잘못들어서 길 끝나는 곳 까지 갔는데,, 나올 때 자꾸 꺼져서 힘들었어요. 초반에 평지에서도 꺼지니 말 다했죠.

- 주의사항 2) 경찰 .. 국제운전면허증은 일단 꼭 챙기시구요, 가격도 얼마 안하고 시간도 얼마 안걸리는데 그거 귀찮아서 그냥 왔다가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 여러모로 피곤해 질 듯 합니다.

방비엥 내에서는 아직 못봤지만 위앙짠에서 방비엥까지 가신다면 단속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만약 스쿠터라면 거의 다 잡아 세울 듯 하구요, 위앙짠 내에서는 곳곳에 뜬금없이 단속하는 경우 많습니다. 얘들이 월급을 제대로 못받는지라 일단 개똥같은 애들한테 걸리면 몇만낍~10만낍 이상도 뜯긴다고 보셔요. 국제면허증이요? 그런 애들은 일단 외국인만 보면 잡아 세우고, 그렇게 걸리면 없는 서류도 만들어서 이거 없으니까 벌금내라 합니다. 2~3만낍 정도만 지갑에 넣어 두시고 지금 돈 없다고 배 째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경찰서 가서 벌금 낼래? 하면 .... 아쉽지만 조금 더 주세요. 현지인들도 그것만큼은 정말 싫어하더군요. 아 그리고 헬멧은 말 안해도 되죠?

- 주의사항 3) 절대 방어운전. 라오 사람들 매너 있는 사람도 많지만 그 이상으로 운전 개똥같이 하는 사람들 많구요, 추월하는 차량을 또 추월해 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수시로 주변 차량 확인하세요. 또 한가지, 위앙짠 시내에서 신호에 걸려서 차가 길게 늘어서 있거나 할 경우 역주행 하는 애들도 자주 보입니다. 길 건너다 오토바이에 한번 살짝 치였습니다. 자빠져있는 놈 콱! 하려다가 외국인이라서 참았습니다 ..;;

- 참고로 지금 치앙마이에 온지 한달 되가는데, 스쿠피i 1주일에 1200밧, 클릭125i 2주에 2000밧, 다시 스쿠피 3일에 450밧 요래 빌렸어요. (다 한 곳에서 빌렸구요, 1달사이에 툭하면 가다보니 가격을 내려주네요 ㅋㅋ 깎아달라고 떼 쓰면 먹힐 분위기였는데.. 2주 빌릴때도 하루 더 넣어주려는거 그냥 괜찮어유,, 했네요). 길어질수록 가격이 막 막 싸집니다. 보통의 경우 125cc 기준 1일 250~300밧 하는 듯 합니다. 한달은? 클릭125 기준 3000밧 내외.

진짜 혼다 클릭 125i. 2주동안 힘든 코스도 많이 다니고 쭉 뻗은길(치앙마이 남북으로 뻗은 107번, 108번 도로)에서는 쉬지않고 서너시간 쭉쭉 밟아도 잘 나갑니다. (두시간동안 최대한 땡겨서 달려도 ..)

엊그제도 한 9시간동안 타고 돌아다녔네요 (2/3 정도가 산악구간. 중간중간 쉬고 사진찍고 한 시간 포함. 밥 먹은 시간 제외)

- 벳남에서는 하루 20만동으로 빌렸구요. 야마하, 혼다.

  * 10만동 / 12만동에 빌렸네요 ;;

- 참고로 구입 비용은 라오가 제일 싸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금 관계로). 하지만 빌리는 가격은 제일 비싸요

- 총 평 : 태국 물가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