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모니터가 안개속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11월 10일 여행 21일째
오늘
이른 아침
살며시 일어나
귀를 기울여 봅니다.
봉황의 아침을 상상해 봅니다.
조용히 일어나 퉈지앙으로 나옵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제대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봉황 고성은 안개에 젖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부끄러운 듯 봉황의 속살을 살그머니 보여줍니다.
이런 안개가 봉황 고성을 덮어버린 날은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여러 마디 말보다 더 강한 표현인 침묵으로 봉황의 아침을 보여 드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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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안개는 봉황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상은 佳人의 외눈박이 렌즈를 통하여 바라본 봉황 고성의 아침이었습니다.
안개가 걷히면 이번에는 많은 사람이 고성을 찾아 몰려오겠지요.
조금은 음산하지만, 조용하고 신비스러운 봉황고성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기대하지 않아도 우연히 멋진 모습을 우두커니 서서 한참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설명하지 못하면 침묵을 배우라 했습니다.
오늘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침묵이 佳人의 많은 설명보다 더 큰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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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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