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양수오(양삭:陽朔)의 시지에(西街)를 거닐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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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양수오(양삭:陽朔)의 시지에(西街)를 거닐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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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오를 크게 보세요. 사진 클릭~

 

이곳은 꾸이린과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 관광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 중의 한 곳이 이곳일 겁니다.

클린턴도 왔다 갔다고 하니 미국 국민 관광지도 되겠지요.

많은 중국인도 이곳을 구경오고 싶어 할 것입니다.

 

버스정류장에는 호객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냥 묵묵히 배낭을 짊어지고 시지에라는 곳으로 갑니다.

우리 여행은 예약을 모르고 하는 여행입니다.

그냥 현지에 도착하면 몸으로 부딪치며 다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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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도 드디어 양수오에 구경 왔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니 많은 사람이 오고 싶어하는 이런 곳도 오게 되는군요.

 

양수오(양삭:陽朔)입니다.

누가 썼는지 참 잘 썼군요? 별 다섯개를 드리겠습니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시험에 나오지도 않을 텐데 아무렇게 쓴다고 뭐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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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오에서 가장 번화한 길입니다.

시지에(서가:西街)라고 하더군요.

정말 많은 사람이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낮보다는 밤에 더 많은 사람이 돌아다니더군요.

여기서 하나만 뒷길로 들어가면 사람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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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만 보면 왜 남자로 살아온 佳人이 자꾸 떠오릅니까?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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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에(西街)는 양수오에서 가장 번화한 길이지만, 동지에(東街)와는 다르게 시지에에 주로 외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는군요.

이 거리에는 한국인도 틀림없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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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에를 걸어 끝까지 가면 강이 하나 보입니다.

그 강이 바로 유명한 리지앙(이강:漓江)이라고 하네요.

우리 부부도 이제 그 유명하다는 리지앙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 효도여행지 중 BEST OF BEST라는 리지앙입니다.

이제 자식놈 눈치 보지 마시고 나이가 들었다고 여행사만 찾지 마시고 배낭 하나 둘러메고 JUST DO IT 하십시다.

저런 배를 타고 산수화 속으로 들어간다는 일...

가슴 두근거리는 멋진 경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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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터미널에서부터 숙소를 소개해 주겠다고 따라온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가 소개한 곳으로 우선 가 보기로 합니다.

뱀부하우스라는 곳입니다.

무선 인터넷? OK라네요. 제일 저렴한 방이 1박에 80원이랍니다.

가격 절충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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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이곳 양수오에 3박이나 합니다.

중국여행 중 제일 오래 머무는 곳이 이곳이기에...

60원 이하로는 더 깎아주지는 못하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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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무리 세계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라 해도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른 곳을 둘러보겠다는 말을 하고 돌아서려는 데 아까부터 우리 뒤를 묵묵히 따르던 다른 여인이 접근합니다.

그러니 아까 그 여인 갑이 찍은 손님에 대하여 을은 암묵적으로 나서지 않다가 갑과의 결렬을 보고 을이 나선 것입니다.

사실 이곳 숙소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곳을 더 다녀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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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우리 부부가 원하는 방을 알고 접근하니 훨씬 쉽겠지요?

이 모든 진행이 이곳 양수오에서는 영어로 이루어진다는 기쁜 사실...

함께 그녀가 이끄는 곳으로 갑니다.

방을 확인하고 가격을 물어보니 1박에 50원까지 해주겠다고 합니다.

푸~ 하하하~ 조금전 뱀부하우스에서 귀동낭했다고 금방 10원 내렸습니다.

 

칫! 아까 뱀부하우스에서 우리 부부와 그곳 사람과 대화 내용을 엿들었다고...

아까는 아까고 지금은 지금입니다.

여기는 골목 안으로 들어온 곳이 아닙니까.

우리는 3일에 100원에 하자고 하니 안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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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다른 곳을 찾아봐야죠.

늦은 밤도 아니고 날이 훤한 오후인데요.

나오려고 하니 우리 부부를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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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 하하하~ 이럴 때는 무조건 못이기는 체하며 져야죠?

이렇게 3박에 100원에 숙소를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이곳이 시지에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1박에 33원이면, 아주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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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던져놓고 바로 나옵니다.

그러니 시지에의 큰길 가에 있는 숙소는 비싸고 깎아주기 어렵지만,

골목 안이나 뒷길에 있는 숙소는 역시 협상의 여지가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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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혼잡하지 않고 조용하고 더 좋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많은 관광객으로 밤낮으로 시끄럽잖아요.

더군다나 밤에는 더 시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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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에라는 길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니 강이 있군요?

배를 타라고 또 삐끼가 달라붙습니다.

우리 부부는 내일 씽핑이라는 마을로 가 배를 타기로 계획했기에 이곳에서의 배는 타지 않을 겁니다.

리지앙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씽핑에서 양디까지라고 하네요.

참 한가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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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산이 무척 잘 어울린 곳입니다.

 이게 산수화의 밑그림이 되는가 봅니다.

산수화면 어떻고 수묵화면 어떻습니까?

 

내 마음에 담아두면 그게 그림이고 예술인 게죠.

내일은 배를 타고 수묵화 속으로 미끌어져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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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오에 도착해 좋은 것은 영어가 길거리에서도 굴러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영어가 된장국에 끓인 영어가 아니고 버터 바른 영어도 아닙니다.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고 튀긴 중국식 영어입니다.

중국인데 중국 같지 않은 곳....

별세계에 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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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발에 밟히고 가게에도 음식점에도 숙박업소에서도....

정말 몇 마디 아는 중국어로 한 달 동안 중국을 돌아다닌 우리 부부가 스스로 대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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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佳人은 중국어를 전혀 하지 못합니다.

아는 단어가 몇 마디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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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울 마눌님이 인터넷으로 중국어 공부를 조금 하여 간단한 생존에 필요한 말만 조금 하는 편입니다.

주문하고 깎고 이동하고 숙박하고.. 등등 서바이벌 중국어입니다.

그 중에 제일 잘하는 말이 "깎아주세요."입니다.

그런데 다니며 느낀 일이지만, 신통방통하게도 그 말이 99%는 모두 통했다는 일입니다.

그래봐야 佳人보다 몇 마디 더 아는 정도이지 중국인과 대화할 정도도 되지 못합니다.

 

언어라는 게 그렇습니다.

돈을 버는 언어는 어려워도 돈을 쓰는 언어는 무척 쉽다는 것입니다.

다가가는 언어는 어려워도 그들이 다가오는 언어는 표정만 봐도 그들이 모두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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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일 중에 대부분이 의지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에 대한 의지가 우리 부부를 중국의 시골을 돌아다니게 했습니다.

우리 부부도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했지만, 우리 부부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한 중국인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러니 언어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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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자 기괴한 일이 벌어집니다.

산에 불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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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이 물론 얄궂게 생긴 산 때문에 먹고 사는 동네라지만, 저 큰 산에 불을 밝히는 짓을 하는 나라는

중국이라는 나라 밖에는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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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아름다움의 절반은 아마도 조명빨일 겁니다.

모든 공연이 조명과 인해전술과 서커스로 대부분 이루어진 나라.

이러니 석윳값이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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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고 굶주린 많은 사람이 중국땅에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저 산을 밝히는 조명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석유수입가격이 올라가니 저 조명 밝히는 비용을 佳人도

나누어 내고 있다는 괴변이 통하겠습니까?

그래도 보기는 좋습니다.

보기 좋으니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그들이 소비하는 돈이 또 인민에게 돌아가고...

그러나 佳人같은 알뜰한 관광객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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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니 시지에를 포함하여 양수오는 불야성을 이룹니다.

낮에 보았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러나 시지에를 벗어나 뒷길로 들어가면 인적마저 드믄 그런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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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곳도 관광객의 대부분은 중국인입니다.

중국도 관광이 보편화하여가기 때문에 어디를 가나 많은 중국관광객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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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깜짝 놀라는 비싼 입장료에도 많은 사람이 몰리고...

비싼 가게에도 물건을 사기 위해 바글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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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부자가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많다고 하니..

1 Comments
佳人1 2011.08.15 11:13  
글이 잘려버렸습니다.
이곳에서 나머지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nhk2375/716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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