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 윤봉길 의사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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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 윤봉길 의사 기념관

개굴아빠 1 2966
상해 관광을 하면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잘 안넣는 경우가 많다.

상해 중심지에서 멀기도 하거니와 기념관 외에는 연계된 관광 코스가 없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만큼 상해 임시 정부나 윤봉길 의사 기념과 같은 곳은 가능하다면 뺄 수가 없는 곳이다.

이런 곳을 최우선 코스로 늘 잡아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가 보다.

숙소인 24K International 에서 인민광장까지 미친 척 걸었다.

걷다보니 상해시 인민 정부 청사가 나온다.

지나가던 영국 여자 사람에게 부탁해서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패스.


상해는 대략적인 지도를 머리에 넣고 지하철을 타면 어렵지 않게 목적지로 갈 수 있지 싶다.

지하철 8호선을 타고 홍구족구장(홍코우 축구장이겠지?)에서 내려 공원 담벼락인듯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5분 가량 가니 입구인 듯한 곳이 보인다.

안쪽에는 노신 기념관이 있는데, 원래는 홍구(홍코우) 공원이었던 명칭이 현재는 노신 공원으로 바뀌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어디선가 아코디온 반주에 맞춘 우렁찬 합창 소리가 들린다.

소리를 따라 걸어가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를 부르고 있다.



두어 군데에서 저렇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가사도 알 바 없고 왜 저렇게 하는지도 도저히 알 바 없어 노랫소리를 뒤로 하고 계속 공원 안쪽으로 들어갔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어디인지 한참을 헤매도 찾을 수가 없을 즈음 한 무리의 한국인 관광객을 만났다.

졸졸 따라가니 지나쳐왔던 곳인데, "매원"이라고 표시된 곳으로 입장한다.

매원 안쪽에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오리배(?)를 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 때문인지 우리 나라 사람들 때문인지 입장료를 따로 내게 되어 있다.

입장료가 무려 15원이다.

아마 우리 나라 사람들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찾는 인원이 만만치 않아 그렇게 해 놓은 것으로 생각된다만 중국인들의 속내야 알 수가 없으니......

매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를 표시한 표지석이 있다.


단체 관광객들도 어느 정도 그 곳에 머물러 있다 자리를 떴지만, 나야 바쁜 것이 없으니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다 기념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매헌"이라고 현판에 쓰여진 자그마한 건물에 도착해 보니 조선족인듯한 언냐의 설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굳이 들을 필요는 없는 내용이므로 관람에 중심을 두고 하나하나 돌아보았다.


국민학교 다닐 때 책에서 읽었던 도시락 폭탄과 물병 폭탄.

물론, 이미테이션이다.

단체 관광객이 다 빠져나가니 안내하는 조선족 언냐들도 밖으로 빠져 나가버린다.

혼자서 천천히 구경하다 나와 언냐들한테 기념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하고서는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나가는 길에 있는 공원 구석켠 연못에서 영감님 한 분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는데 우리 나라라면 불가능한 일.


지하철을 타면서 시간을 체크해 보니 푸동 지구에 들러서 구경할만한 시간이 충분히 된다.


※ 이글루스에 올린 여행기라 동영상이 여기에서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http://narses.egloos.com/356029 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별 볼만한 것도 아니지만...... ^^;;)
1 Comments
오이시스 2012.06.01 19:49  
낚시하는게 뭔가 한가로워 보이네요.. 윤봉길 의사 박물관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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