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콩-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캄보디아
여행기

바콩-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

죽림산방 0 2814
바콩-데바라자를 위한 최초의 산상사원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늘은 바콩으로 가요
바콩은 쁘레아 꼬, 롤레이와 더불어 롤루오 지역에 있어요. 쁘레아 꼬에서 약 4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답니다.
바콩은 881년 인드라 바르만왕이 만든 시바신을 찬양하며 만든 사원이에요
5층으로 되어 있는 피라미드 사원이랍니다
 

바콩은 최초로 등장하는 데바라자를 위한 국가사원이랍니다
국가사원에 대한 이야기는 바푸온때 한번 이야기 했었죠?
http://cafe.naver.com/angkornet/1444
이렇게 국가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왕이 신에게 제를 올리던 아주 중요한 사원이에요
 

바콩에 오면 아주 재미난 특징을 볼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드디어 나가가 등장해요
이곳에서 처음 등장하는 나가는 대가리 부분은 2미터가 넘어요 몸통도 지름이 1미터 가까이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 랍니다
이곳의 나가의 특징은 땅바닥에 배를 붙이고 있어요. 그리고 뱀의 대가리는 7개구요 7개가 각각 떨어져 있게 조각 되어 있답니다 그러다가 중기로 가면 나가가 바닥이 아닌 난간으로 올라오게 되구요 대가리의 숫자도 5-9개로 변합니다. 그러고 뒤에 돌판이 있고 거기에 마치 대가리를 조각한 모양으로 해 놨어요. 후기에 가면 한가운데에 왕을 상징하는 가루다가 자리 잡고 있고 뱀을 움켜진 형국을 한답니다.
뱀의 배가 땅에 있는 건 꼬께 지역의 쁘라삿톰에서 다시 보이고 그 뒤로는 모두 난간으로 올라가요, 또 대가리가 갈라진 것은 바콩, 쁘라삿톰, 쁘레아 비헤르 까지만 이고 다음에는 배광을 가지고 있답니다..ㅎㅎㅎㅎㅎ
 

왜 나가가 등장 할까요??
이 나라는 늪지대가 많죠. 그래서 뱀을 숭배하는 뱀 샤머니즘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나라의 건국신화도 뱀의 정령인 소마공주가 나오잔아요
http://cafe.naver.com/angkornet/33
그렇게 뱀이 사원을 지키고 나라를 지킨다고 믿었나 봐요
나가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여길 보면 된답니다
http://cafe.naver.com/angkornet/663
 

그리고 두 번째는 돌로 된 라이브러리가 등장해요
라이브러리는 항상 사원의 입구, 참배로의 양쪽에 두 개가 있어요
쁘레아 꼬에서 라이브러리는 등장하지만 사암이 아닌 라테라이트에요
 

그럼 라이브러리(library)가 뭘까요??
라이브러리의 영어의 첫 번째 뜻은 도서관이에요
그런데 3-4번째 뜻을 보면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곳, 중요한 수집물을 가리키고 있어요
 

당시에 라이브러리는 뭘 하는 곳일까요?
크게 세 가지로 추정 한답니다
하나는 당시 왕이 국가사원에 매일 제를 지낼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신에게 하루라도 향을 피우지 않는 경우는 큰 불경이라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사제들이 매일 라이브러리에서 향을 피우고 신에게 제물을 올린 게 아닌 가 추정해 한답니다.
 

두 번째는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니었을까 추정해 봅니다.
. 제를 지내기 위해서 제물을 보관한 게 아닐까 해요.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무당들이 사용하는 장구. , 혹은 굿을 할 때 입는 옷 등을 보관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답니다.
 

세 번째는 재를 지내기 위해 사제들이 대기하는 장소가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그렇다면 라이브러리를 직역해서 도서관이다. 라고 하는 추정은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당시에 중국과 교역을 했으니 당연이 종이는 있었겟죠. 그리고 기록에 보면 `중요한 문서를 보관하는 자`라는 직책이 있었으니 종이로 만든 문서가 있었는지는 몰라요. 중요한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사원마다 도서관이 제를 지내는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필요하지 않았을 꺼에요
기억하세요. 라이브러리에는 또 다른 뜻도 있다는 걸요
 

세 번째는 해자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항공사진으로 보면 900m*700m의 큰 해자 흔적이 보인 답니다
그런데 그건 거의 사라지고 흔적만 있어요
그래도 400m*300m*90m의 내부해자는 볼 수 있어요
쁘레아 꼬의 해자가 흔적만 있으니 물을 볼 수 있는 최초의 해자라고 해야 할꺼에요.
 

그리고 바콩은 일몰이 너무 너무 멋지답니다
물른 앞에 숲이 있어 갑갑한 부분은 있어요. 그렇지만 한적하니 앉아 있으라면 참 운치가 있어 너무 좋아요
 

자 그럼 사원으로 들어가 볼까요???
2942582826_v8b9WshH_001.JPG
2942582826_WLIS7vrE_003.JPG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큰 나가가 보여요
아까 설명한것과 같이 대가리는 벌어져 있고 배가 바닥에 붙어 있어요.
그리고 해자 전체와 비슷한 뱀의 길이...
아마 이 유적을 저 뱀이 지키면서 악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았나 봐요
2942582826_xgDX6EaO_002.JPG
자세히 배 부분을 봐요
비늘까지 선명하게 조각을 해 놨어요
그런데 가운데 둥근 원이 있죠?
저 원은 우주를 상징한답니다. 그래서 왕의 곤룡포의 등에도 둥근 문양이 들어있어요  2942582826_JX3sZ8wc_004.JPG

2942582826_jD9CMePn_005.JPG
2942582826_TVMunGcx_006.JPG
2942582826_RVwxvlpN_007.JPG
해자위의 길을 걸어가면 저 멀리 바콩이 보여요
최초의 피라미드 사원
최초의 데바라자 사원
 
2942582826_VxPgjFq9_008.JPG
2942582826_wtUK8360_009.JPG
 
들어가는 사원 입구에 돌 무데기가 하나 있어요
시바신의 탈 꺼리 흰 황소 난디에요
 

2-3년 전에는 돌 무데기가 뭘까 했어요.
그때는 한국 사람이 지나가면 아이들이 돌을 줬어요.
자세이 보니 발이 있더군요 그래서 난디 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작년 가을인가??
가니 돌 무데기를 치웠더군요
그러니 이쁜 난디가 나왔어요
서쪽에 있는 난디는 원형이 거의 보존되어 있답니다
  2942582826_60GPzoek_010.JPG

자 우리 일층으로 올라가서는 왼쪽으로 반 바퀴만 돌아 봐요
그럼 남문이 나온답니다 남문에 보니 이런 늠름한 사자상이 하나 보여요
자세히 한번 보세요
다른 사자상과 꼭 같다구요?
그래요 꼭 같아요.
그런데 다른 사자상은 자세히 보면 꼬리가 대부분 짤렷답니다
사자는 왕을 상징해요
그래서 앙코르 지역을 점령했던 외부세력들이 왕의 힘을 뺄 목적으로 혹은 다시는 앙코르 왕이 나타나지 못하게 힘을 상징하는 꼬리를 대부분 잘라 버렷어요. 대부분은 찾기 힘든데 이곳에서는 선명하게 꼬리가 남아 있어요.
 

2942582826_Oqi2XlBx_011.JPG
 
그리고 1층 남동쪽 벽면을 한번 봐요
이곳은 1960년에 복원을 한곳이에요
그렇지만 다시 한쪽 벽이 무너져 버렷죠
자세히 보니 사암이 아닌 라테라이트네요?
네 맞아요
이곳은 라테라이트로 만들어 놓고 사암을 붙인거랍니다.
 

2942582826_kx6Qyv4H_012.JPG

이곳은 4방에 출입문이 있고 그 출입문에는 사자가 지키구요.
각진 부분에는 이렇게 코끼리가 사원을 지키고 있어요.
통 돌로 만들어서 훼손이 많이 되었어요.
안타깝지만 세월의 흔적이려니 생각 하시면 될것 같아요.
2942582826_JFum1D5E_013.JPG
2942582826_vNH08ld7_014.JPG
 
바콩의 부조는 대부분 퇴색되고 흔적만 남아 있어요.
그런데 남쪽으로 올라와 보면 3층에 선명한 부조가 두 개 남아 있어요.
아수라의 전투와 신을 찬양 하는 부조에요
도울 김용옥님은 두 개의 부조를 보고 1000년 전 이름 없는 석공의 조각이 피카소를 능가하는 원근감을 보였다 라고 극찬했답니다
바콩에 왔다면 꼭 보고 가야하는 부조 랍니다
  2942582826_d7wnRyit_015.JPG

5층 중앙탑이에요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렇지만 너무 아름다워요
앙코르왓의 3층 부조와 아주 흡사하죠.
3층탑은 인드라바르만때가 아니고 후대에 다시 손을 봤다고 해요
꼭데기 탑은 신이 산다고 믿는 신성한 산 메루산을 상징한답니다
  2942582826_8X4ysjFg_016.JPG
2942582826_sY6SPm2x_017.JPG

4층에 올라서서 동쪽을 바라 보세요
탁 트인 느낌이죠.
저 길은 동쪽으로 쭉~~ 뻣은 길이에요
저 길을 코즈웨이 , 신도라고 불러요
신이 오는 길이죠
왜 신이 오는 길일까요??
: 옛날 사람들은 어두워지면 두려움에 떨어요. 해가 지면 세상은 깜깜해지고 그럼 사람들은 눈이 잘 않 보이죠. 그렇지만 짐승들은 눈이 밝아져요 그러니 사람들은 아주 좋은 먹이감이었죠 그래서 사람들은 동굴이나 나무위에 모여서 잠을 자고 누군가 한사람은 불을 피우고 짐승의 공격을 대비해야 해요. 그러다가 아침에 해가 뜨면 사람들은 멀리 잘 보이고 짐승의 공격을 대비할 수 있었죠. 이젠 안심이 되요. 최초로 믿었던 신은 태양신으로 추정합니다.
해가 뜨는 방향이 동쪽 방향이에요. 그래서 신은 동쪽에서 온다고 믿었어요. 동쪽은 생명의 방향, 희망의 방향이에요
그럼 해가 지면 두려움에 떨게 되죠. 해가 지는 방향은 서쪽이에요. 그래서 서쪽은 죽음에 방향 두려움의 방향이랍니다
신이 오는 길은 항상 정동방향이랍니다
2942582826_Pdp3YZwX_018.JPG
위에서 보니 라이브러리가 잘 보여요. 아까 한번 설명 드렸죠~~
2942582826_yQlrc6dK_019.JPG
2942582826_QvWkY7rb_020.JPG
바콩에서 바라본 일몰이에요
물른 주위가 정글이라 해지는 장면이 잘 않 보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한적하니 일몰을 보고 있으면 맥주한잔이 저절로 생각난답니다.
  2942582826_4vteHNiR_021.JPG

서쪽으로 나오는 길에 있는 난디에요.
2942582826_6qNHKQ9v_022.JPG
서쪽에서 바라본 바콩이에요
바콩은 동문으로 들어가서 서문으로 나오는게 좋아요
 

조용한 데바라자를 위한 사원 바콩을 봤어요
오늘도 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0 Comments
포토 제목